어느덧 6월도 마지막 날이네요. 21년도 어느덧 절반이나...
시간이 미친듯이 빨리 가네요. 오늘도??? 안좋은 소식과
즐거웠던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저희 떡을 드셔보신 분들이 위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앞으로 검은깨는 없애야 할 거 같습니다.
이미 다른 기정떡 잔기지떡집들이 한두달정도 전부터 검은깨를
없앴었는데 (리뷰 최신순으로 보면 나옵니다.)저희도 버티고
버티다가 답이 없어서 포기 합니다. 이유는 떡에 들어가는 모든
것들의 가격상승입니다. 그것도 5~10프로가 아니라 전부 20프로
이상씩 상승했습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다른집들이 원가절감??
을 하면서 버티고 있는데 저희가 독불장군처럼 가격을 올릸수가
없는거 같아서 남들을 따라 가기로 했습니다.
만약 가격변동이 온다면 아마 가을에 이번년도 쌀가격이
영향을 줄 경우가 되겠습니다.
즐거운 소식은 작년에 떡을 배달 갔는데 나이를 많이 드신
할머님께서 떡을 들고 친구네 집에 택시타고 가신다기에
제가 태우고 모셔다 드린 일이 있었거든요? 모셔다 드리면서
얘기를 나눠보니 89세 드신 친구분 생일인데 친구가 소화를
잘못시켜서 본인이 드셔보니 이 떡이 소화가 잘되서
생일선물로 가져가는거다. 잘 먹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고
근데 올해도 또 주문을 하신거더라구요. 이제 친구분 90세
생일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올해도 어김없이 모셔다 드리는데
친구분이 떡을 너무 잘먹는다고 하시면서 내년에도 또 보자고
하시더라구요. 장사를 하다보니 고객분들과 이런저런 추억거리
가 늘어나고 있는거 같습니다. 이런 소소한 즐거움에 자영업을
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