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과류랑 과일수입회사에서 일하고 있어서 알고계시면 도움될만한 것들 조금 알려드릴게요 ㅋ
일단 우리나라에 3월부터 오렌지가 들어오기 시작하는데
왜 3월부터냐 하면 계절관세라고해서 우리나라 자국 과일을 보호하기위한 조치임
2월달까지는 국산 귤이 있으니까 오렌지가 들어오면 국내 귤농가가 타격을 입을수 있으니 그때는 오렌지 관세가 높음
당연히 수입해 올수는 있지만 가격이 비쌈. 3월1일이 되면 귤시즌은 거의 끝나고 국내에 과일은 유통되어야하니 오렌지 관세가 떨어짐
그때부터 수입오렌지가 몰려들어오기 시작함.
우리나라에 들어오는 오렌지의 규격은 18kg 박스 (이게 벌크임) 그외에 온라인이나 쇼핑몰에서 파는 4kg 5kg 2kg 이런 규격들은
18kg 박스를 가져와서 그걸 재 소분한거임. 소분을하면 마진이 높아짐. 도매보다 소매가 마진이 높은 이치임.
사실 18kg이 한번에 사기에 부담스러운 양이긴함. 근데 문제는 소분을 하면 물건이 빨리 가버리기 시작함.
울회사에서 홈쇼핑을 한적이 있는데 4kg 박스였던걸로 기억함. 냉장창고에 보관되어있는 오렌지를 꺼내서
아줌마들이 그걸 작은박스에 옮겨담으면서 손을한번 타고, 그걸다시 냉장창고로 이동하면서 온도도 왔다리갔다리 해버리게됨
그리고 택배로 나가는동안 다시 한번 온도가 변동됨.
택배를 받자마자 반이상 썩은오렌지가 나오는 불상사가 발생함.... (다 그렇단건 아님)
그리고 또 한가지 중요한게 오렌지의 크기임
보통 일반적으로 수입되는 오렌지의 규격을 지칭하는게
56과 72과 88과 113과임. 많이 들어보셨을거임. 무슨뜻이냐면 18kg 한박스에 들어가는 오렌지의 갯수를 말하는거임
56과는 18kg 박스에 들어가는 오렌지 수가 56개. 113과는 18kg박스에 113개가 들어가있단말임
그말인즉슨 사이즈가 56과>>72과>>88과>>113과 이런식이란거임
가격도 56과가 가장비싸고 113과가 가장쌈. 맛은 별다를것없음
소비자들이 가장선호하는 사이즈 (일반적으로 마트에서 볼수있는)는 72과 88과임.
마트에서 볼수있는 사이즈는 아마 88과가 더 많을거임. 왜냐면 72과는 더 비싸니께..
마지막으로 제일 중요한거. 오렌지 선택할때 실패 안할수 있는 방법.
브랜드를 보고사셈.
흔히 잘아는 브랜드가 썬x스트나 델x트인데.. 여기는 농협이라고 보면됨
미국내의 여러농장에서 물건을 사입해서 스티커 붙혀서 들어오는 거라보면됨. 당연히 품질관리가 잘안됨
절대 실패 안할수 있는 브랜드 두가지 추천해드림
퓨어스x, 썬트리x 요고 두가지
우리나라를 반으로 나눴을때 윗지방은 퓨어스x이 인지도가 높고, 아랫지방은 썬트리x가 높음
맛은 둘다 비슷함. 두군데다 자가 농장으로만 운영하고 맛은 보장되는 수준이라 보시믄됨
썬트리x는 우리회사에서 수입하는거라 추천하는거 아님. 객관적 평가 ㅇㅇ
근데 이 브랜드들도 여러가지로 나뉘어 지는데...
퓨어스x 오렌지- 일반 블랙
- 일반 레드
-고당도 블랙
-고당도 레드
일단 오렌지를 수확해서 작업라인에 보낸다음 사이즈별로 구분도 하고 당도별로도 구분함
먹어보지도 않고 당도를 어떻게 아냐면..
레이저로 오렌지를 뿅뿅 쏨. 그러면 이 오렌지가 당도가 얼마고 산도가 얼마인지 컴퓨터로 나옴 (신기뽕)
이렇게 레이저를 쏴서 일정 당도 이상 보장되는것만 고당도 라인으로 빠짐. (근데 일반도 맛남. 큰차이 못느낌)
레드랑 블랙의 차이는 뭐냐면..
바로바로
얼마나 이쁜가임 ㅋㅋ
껍질에 흠집도 없고 깨끗한건 블랙
조금 스크래치 나거나 못생긴건 레드로 선별됨. 근데 맛은 전혀 차이없음 ㅋ
여기까지 저도 이쪽일 하기전엔 몰랐던 내용 추스려봤네요 ㅋ
구매하실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길 ㅋ
사진은 미국 오렌지농장 출장갔을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