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때 레이맨1을 했던 기억이 난다. 다 깨진 못했을 거다. 기억나는 보스전이 모기밖에 없으니까.
여튼 유치원때부터 패미컴으로 마리오1을 했었고 지금까지도 플랫포머 장르를 아주 좋아한다.
레이맨2랑 3은 그다지 땡기지 않았고 나중에 N64에뮬로 2를 해봤는데 예상대로 별로였다.
헌데 이번 신작은 굉장히 맘에 들었다. 사람들 반응 보니 1편의 동화적 분위기는 어디가고
약빨고 맛간 분위기냐며 싫어하던데, 개인적으로 그런 정신나간 분위기 매우 좋아해서ㅋ
한달쯤 전부터 스팀 예약구매 질러놔서 기다리느라 목 빠지는 줄 알았다.
그동안 데모만 6시간 했나...
지난 30일에 발매되고 바로 했는데 역시 재밌었다. 깔끔한 2D그래픽에 만족스러운 조작감,
그리고 매우 좋은 사운드. 조작감은 이런 장르에서 매우 중요하다. 계속 점프하고 타이밍맞추고
해야하는데 생각하는 대로 안 움직여주면 진짜 하기 싫어진다. 난이도도 적절하게 어렵고
숨겨진것들도 공략 필요할만큼 더러운 데에 숨겨놓지도 않아서 컨트롤만 잘 하면
100%클리어가 가능하다. 마음같아선 냅다 해버리고 싶은데 오랜만에 만난 '끝내기 아쉬운 게임'
이라 조금씩 아껴가며 플레이중이다.
그래픽 : 아름답고 깔끔하며 부드러운 움직임. 캐릭터와 적 등 모든 등장요소가 매력적이다.
사운드 : 효과음도 훌륭하고 BGM이 매우 좋다.
조작감 : 원하는 대로 조종할 수 있다. 슈퍼미트보이처럼 너무 날아다니는 느낌은 아니고
딱 적절하게 컨트롤 할 수 있는 정도
플레이타임 : 플랫포머에 익숙하다면 바로 엔딩까지 달리는 데에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모든 컬렉터블 요소를 모은다면 20시간정도?
지금 12시간 정도 했는데 반 조금 넘었다.
할 거 다 한 후에도 생각날 때 다시 해보면 유쾌하게 즐길 수 있다.
코옵 : 4인까지 가능하다. 지인들 데려다놓고 하면 끝내준다.
캐릭터들이 서로 때리기가 가능해서 아주 난장판이 된다.
29.99달러(스팀판 기준)이 전혀 아깝지 않은 작품. 플랫포머를 좋아한다면 강력하게 추천한다.
아쉬운 점이라면 진동이 안되더군요 ㅠㅠ 게다가 멀티플도 빠져있고
뭐 멀티플은 있으나 없으나 상관 없는데 진동없는건 좀 밋밋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