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달 초에 정말 기대하던 포드 v 페라리 블루레이가 예약 한정으로 출시 되었습니다.
저는 4k 기반 시스템도 없고, 스틸북은 더더욱 관심밖이라 일단 넘겼는데, 방심한 틈을 타서 슬립케이스 일반판
예약주문을 받더군요..저녁때나 되서 그 사실을 알고 부랴부랴 아직 품절이 안된 사이트를 발견해서 주문을 성공하고
속으로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 근데 다음날 아침 모르는 번호로 연락이 와서 안받았는데 문자로 어제 주문한 사이트라고..
뭔가 불길함을 안고 전화를 하니 물량 파악 미스로 재고분을 초과해서 주문했다고..결국 강제 취소 였습니다.
근데 너무 좌절할 필요가 없었던 이유가 출시 당일날 오프라인 판매점에 소수로 물량이 풀린다는 점을 알고 있어서였죠..
그리고 엇그제가 바로 그 날이었고, 오픈 시간을 약간 초과해서 도착했습니다. 이거 분명 오픈 전에 왔어야했나 또다시 불길함이
엄습하던 찰나 카운터에 직원이 보이질 않습니다..자료 검색대로 발길을 옮겼는데, 제가 찾고 있는 상품이 검색되 있더군요..
매대에도 보이질 않고,,주변에 직원을 찾아 물어보니 좀 전에 다른분이 사갔답니다. 들어온 수량은 단 1개..
이번엔 좀 더 큰 매장으로 이동..역시 오픈 시간이 한참 지난 뒤여서 기대치를 좀 낮추고 갔습니다.
카운터에 여자 두 분이 계셨는데 한 분에게 물어보니까 " 어~! " 정말 외마디로 딱 저 한마디가 일말의 기대감을 갖게 했습니다.
근데 뒤에 있던 여자분이 " 그거 끝났어요! "
"네?"
" 1개 들어온거 다른분이 사가셨어요 "
어찌나 허탈하던지..
근데 워낙 기다려온 타이틀이라 밤에 해당 사이트 재고수량을 검색해보니 ? 였습니다.
? 재고는 문의후 방문요망..
근데 암만 생각해도 아침에 물어보고 가면 그 전에 누가 사갈듯해서 미친척하고 담날 또 재방문 했습니다.
이번엔 어제 안보이던 남자 직원이 눈에 띄더군요..
근데 물어보자마자 하는 말이 "품절입니다."
" 네? "
"품절이에요"
제가 사이트 재고가 소량으로 잡혀있는거 확인하고 온거라 하니까 하는말이 실시간으로 재고 숫자가 반영 안된다더군요..
아오..이거 아무래도 제가 너무 물욕에 지나친 모험을 한건가 싶기도 하고..이렇게까지 했는데도 못구하나 라는 아쉬움이 겹쳐서
한 10분정도 매장 의자에 앉아서 멍때리다 돌아왔네요..ㅎㅎ
걍 이렇게라도 썰을 풀어야 위안이 될것 같아서 좀 길게 써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