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저께 송어낚시를 갔다가 뜬금없이 피라냐를 낚았었는데요, 잡은 날 바로 전화와 이메일로
신고를 해놨더니 오늘 아침 환경청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정확히 몇시 어느 위치에서 이걸
잡았냐는 것과, 어떤 채비를 사용했냐는 것, 얼마간 낚시를 했으며 다른 고기는 잡았는지
등등을 물어봤고 모두 알려줬죠.
그래도 제가 포장해서 얼려놓은 것을 보고 진짜 잘 보관했다면서 계속
잘했고 고맙다면서 전해달랬다나요 ㅎㅎ 북미에서 피라냐 낚는 것도
로또 수준이라 혹시 수거해가지 않을 지도 모른다는 작은 희망에 레시피
다 찾아봤는데 캐나다식 FM 답게 역시 수거됐네요. 그래도 일단 좋은
일을 했다는 걸로 위안을 삼아야겠어요. 해피엔딩도 새드엔딩도 아닌
노멀엔딩입니다 흨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