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15K 16K 그딴거 따지지 않았어도 됩니다. 선임 PD가 설계해놓은대로만 계속 업데이트 했다면요.. 선임 PD분이 현재의 마비노기 영웅전이 이렇게 될까봐 비난을 이겨내며 아이템 평준화 시켜놓은건데 후임 PD분이 이걸 다까부서 버렷죠..근 5~6년을 보고 미리 해둔 플렌이고 자신이 만든 게임에 대한 깊은 이해가 없이는 선택할수 없는 결정이기도 했지요 자신이 연출하면서 마비노기 영웅전같은 게임은 수직적인 아이템 라인이 아니라 평균적인 아이템 라인에서 옵션과 기능으로 유저가 직접 선택할수 있도록 되어야 한다는것을 전임 PD는 알고있었던 겁니다. 하지만 결국 스폰서의 압력인지 사내 정치의 폭망인지는 모르겠지만 PD는 교체되어버리죠. 그리고 망해가는 게임을 되살리라는 특명을 받은것 같은 후임 PD의 행보는 매번 놀랍고 논란거리가 그치질 않게 됩니다. 그중에서..강화는..
물론 망해가는 게임을 살리기엔 강화만큼 먹히는 요소가 없기도 합니다만 그냥 액션이 좋아서 뭉쳐있는 마비노기 영웅전 플레이어들에게 강화를 하도록 강요했지요 그도 모자라서 인챈트의 등장으로 템빨 게임 요소가 가속화 되고 이것에 발 맞추어 일정한 공격력이 되지 않는다면 아예 데미지가 들어가지 않을정도로 몬스터들의 몸빵력을 올려두었습니다. 전임 PD가 이것을 생각해서 해둔 아이템 평준화였는데.. 이걸 보면 참 어처구니 없기도 하고 현장에서 배우신분들이 선임 PD가 내세운 의지를 이해 못하는것 같기도하고. 가장 큰 문제는 돈으로만 보는 스폰서들이겠습니다만.
이번 케릭터 신규 추가로 그냥 멀리서 지켜보는 전 마영전 유저로써 보지만 정말 ..저 게임은 잘 만들기는 했지만 디렉터의 역활 하나로 게임 하나를 살릴수도 죽일수도 있구나 싶은 게임이기도 합니다. 공격력 단위로 사람을 재고 파티를 받는 문화는 더이상 아무리 이야기 해도 고쳐지지 않을겁니다. 이미 모여있는 사람은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재물과 쌓아둔것들을 잃기 싫어할테니 말이죠. 그리고 새로 진입 하려는 유저들도 그렇게는 되진 못할겁니다. 그들과 같은 라인에 서기 위해서는 보통의 노력으로 할만한 일이 아닌걸 그들도 알기 때문이지요.
처음엔 단순한 게임이 나아갈 로드맵이라고 생각하지만 이런식으로 장기간 서비스를 하게 된다면 분명히 어떤 시기가 되었건 그 효과가 나옵니다. 그리고 지금 마비노기 영웅전의 큰 문제가 되고있는 케릭터 가림 공격력 가림은 해결하고 싶지만 해결할수없는 난제가 되어 마비노기 영웅전의 운영에 장애가 되어 나타날겁니다.
앞으로 몇년이나 더 서비스를 유지할지는 모르겠지만.. 참 전임 PD가 미래를 내다보는 눈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