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
자기 방에 TV가 있는 10대 청소년들은 TV가 없는 청소년들에 비해 성적이 나쁘고 운동도 덜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 보도했다.
미국 미네소타대 보건대학원 연구진은 미네소타 주 미니애폴리스 시에 사는 15∼18세 청소년 781명을 대상으로 침실 TV와 학교 성적 및 생활 습관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방에 TV가 있는 남학생들의 성적은 평균 2.6점(4점 만점)으로 TV가 없는 남학생들(2.9점)에 비해 0.3점 낮았다. 몸에 좋은 과일 섭취량은 TV가 있는 남학생들이 하루 평균 1.7개로 TV가 없는 남학생들(2.2개)보다 적게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방에 TV가 있는 여학생들은 주당 운동 시간이 평균 1.8시간으로 TV가 없는 여학생들(2.5시간)보다 훨씬 짧았다. 가족들과 함께 식사하는 횟수는 TV가 있는 여학생이 주 평균 2.9회, TV가 없는 여학생이 3.7회였다.
조사 대상자 중 침실에 TV가 있는 청소년의 비율은 62%였으며, 남자가 68%로 여자(58%)보다 10%포인트 높았다. 하루에 TV를 5시간 이상 시청하는 비율은 방에 TV를 가진 청소년의 경우 16%, 그렇지 않은 청소년은 8%로 2배 차이가 났다.
출처:동아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