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릉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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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찝찝+오싹한??... 하여튼 그런 얘기 (7) 2013/02/14 PM 03:38
제가 있는 모 지방대는 2008년에 양산으로 캠퍼스를 옮겼습니다.

양산캠퍼스에는 의대, 간호대, 그후 치대, 마지막으로 한의대가 생겨 의학 관련 대학만 모여있습니다.

여기 의대 건물이 가장 먼저 생겼는데, 문제는 건설사 쪽에서 날림+저질 공사를 해놨다는거죠.

장마철에 비가 많이 오면 각 층마다 비가 세는 보기 드문 장관도 연출합니다.

그리고 원래 의대교수들이 부검실과 시체 보관실, 해부실습실은 따로 건물을 만들어 독립적인 공간에 만들어야한다는

주장을 가볍게 씹어드시고 위에 분들이 그냥 의대 건물에 같이 만들었습니다.

자주 사용을 안하면 모르지만 전국에 몇 분 안되는 법의학 교수님이 있어서 경남 쪽에선 거의 대부분 여기 부검실로 시체들이 들어옵니다.

일주일에 경찰들과 상복을 입은 유가족과 시체가 들어오는 날이 많게는 매일, 적게는 3회정도...


문제는 그 부검실이 매점, 식당과 연결되는 가장 가까운 길이라는게 문제죠...ㅡ,.ㅡ;;;




1. 약 2년전 꽤 넓은 의대 건물 1층 전체에 요상한 냄새가 퍼진 적이 있었습니다.

시간은 약 오전 10시반에서 11시 사이쯤.....꽤 불쾌한....

당연히 저를 비롯한 여러 의대 교수님들은 대번에 시체 썩은 냄새라는 걸 알고 그냥 지나쳤지만,

일하시는 분들은 그 냄새를 맡고는 화장실로 직행...밥도 다들 굶었다고 하더라구요...



2. 토막 시체들도 꽤 들어옵니다. 토막치기 전에 직접적 사인이 뭔가 해서 부검을 위해 들어옵니다.

보통 아주 드물긴 하지만 비닐을 깐 이동침대에 꽁꽁 묶어도 한점씩 툭하고 떨어지고 꼭 그걸 목격하는 사람들이 있기 마련이죠..


3. 몇년전, 부산 덕천에서 한 사이코 (김길태)가 여중생을 성폭한 후 살해를 했는데, 그 시체 부검이 여기서 이루어졌습니다.

보통은 부검실을 지나칠 때 별생각없이 지나치지만, 그때는 그 장면을 보고 살인자에게 엄청난 분노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4. 부검실, 시체보관실, 해부실습실은 의대 건물 내에 존재를 하지만, 약 50m 정도의 긴 복도로 철문을 두개 지나야

갈 수 있습니다. 당연히 그쪽은 한낮에도 음산한 느낌이 듭니다. 비가 오는날은 장난아니죠.

그래서 그런지 가끔 괴담이 들려오곤 합니다.

- 한 대학원생이 부검실 앞을 지나치는데 울음소리가 들린다는 이야기

- 밤늦게 지나가는데 불이 켜져있어서 누가 있나보다 하고 지나간 뒤, 잠깐 뒤돌아보면 불이 꺼져있다는 이야기

- 가끔 시체보관실에서 말소리가 들린다는 이야기 (시체보관실은 냉장고처럼 내장 상태고 자물쇠를 채워놓아 아무나 못들어감)



등등의 이야기가 있네요...

문득 생각이 나서 올려 봅니다 ㅎㅎㅎㅎ

그럼 다들 즐거운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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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dio Star    친구신청

아니 이글을 보고 즐거운 오후라니?!ㅠ

똥꼬가쓰라려    친구신청

부검이 아닌 기증도 있습니다
교육에 이바지 하라고 저희 와이프 할머니가 그랬거든요
천주교라서.. 그래서 작년에 합동 장례식 해줄때도 갔었는데 ..
학생들 표정에는 감사한 얼굴이 가득하더군요..

할머니 보내드리는 날이라 쓸쓸했는데 학생들의 숙연한 태도를 보고 저희 처가
식구들이 좋아하더군요..

썬더치프    친구신청

부산대학교군요

[가릉빈가]    친구신청

똥꼬가쓰라려//당연한겁니다..사체기증은 정말 힘든 결정이고 유가족들도 따르기 힘든 결정이었을껀데....
당연히 학생들뿐 아니라 교수진도 감사함을 느껴야죠...

썬더치프//네~ㅎㅎㅎ

속사포중년랩퍼    친구신청

오! 부산대학교!! 제 고향이자 제 홈그라운드가 장전동과 부산대학앞이었습니다.
물론 아주아주 오래전이긴하지만;;

forever10대    친구신청

김길태 지금은 감방에서 잘살고있겠지? 그새끼는 알카트래즈감옥에
데려다놔도 시원찮을놈 아니 후쿠시마 바닷속에 수장시켜야지

[가릉빈가]    친구신청

아...그렇군요...ㅎㅎㅎㅎ

은근히 반갑네요 ㅋㅋㅋ
[잡담] 오늘은 발렌타인데이 (3) 2013/02/14 AM 09:25

이쁜 학생하나가 직접 만든거라고 초코 브라우니랑 이쁘게 포장한 초콜렛을 주고 가네요...

울 마눌님은 어제 저녁에 ABC 초콜렛 5개 주고 가던데...ㅠㅠㅠㅠ



암튼 아침부터 행복한 하루네요~~~~데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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人修羅    친구신청

데헷

원츄매니아MK-II    친구신청

ABC 초콜렛 5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파킴치    친구신청

부인은 안준다는 글들이 꽤 보이네. 자랑이겠지.
[잡담] 우리 와이프 (22) 2013/02/08 PM 04:24

어제 택배가 왔다.

와이프꺼라 가져다주니 내 눈치를 슬슬 보면서 멋적어한다...

뭔가 해서 풀어보니 화장품세트....

마침 화장품 살때가 되었는데 홈쇼핑에 나와 거기에 혹했나보다....

그러면서 7만원에 샀는데 사고 보니 비싼거 같아서 반품할까 하면서 중얼거린다...

이제껏 마트에서 낱개로 사다가 큰맘먹고 산거라 눈치가 보이나보다...

여자 화장품 세트가 7만원이면 비싼건가??

잘은 몰라서.....

하지만 늘 사고싶은거 있으면 얼마든지 사라고 하는 내겐 와이프가 머뭇거리는게 그다지 좋지는 않다.

그래서 내가 화장품 다 개봉해서 와이프 얼굴에 발라주고는 반품같은거 하지말고

이쁘게 잘 쓰라고 했다..



난 비록 연상이지만 이런 와이프가 너무 귀엽고 사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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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캔    친구신청

한번 선심써주세요 =ㅛ=..

펜지    친구신청

화장품 세트가 뭐가 포함되어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비싼거는 아닌덧

아바이동무    친구신청

그정도면 소소

온고을 ™    친구신청

세트 아닌 단품이 이삼십 만원 하는것도 있어요..

그냥 잘샀다고 해주세요 ^^

쌕보이    친구신청

제 마누라는 평소 비싼 물건 절대로 안사는 편이었는데.
지지난주에 동네 아줌마들이랑 백화점 갔다오더니
90만원짜리 똥가방을 사왔음. -_-; 아줌마들이 막 이쁘다고 사라고 해서
그랬다는데.. 잘했다!! 용돈에서 까자 했음.

미세포    친구신청

세트가 7만원이면 잘산거라고 칭찬해주시고..
다음부터는 같이 상의하고 사고싶은거 사자고 하세요..
당장 제가쓰는 스킨+에센스+로션 세트만해도 11만원짜리라 ㅇ>-<

?    친구신청

7만원이면 비싼편도 아니네요 ㅎ 좋은 부인 두셔서 정말 좋겠습니다 ㅎ

silverseed    친구신청

부인께서 맘씨가 좋으시네요. 여자 화장품 세트가 7만원이면 얼마 안하는거.. ㅠㅠ

너구리광견병    친구신청

남자 스킨로션 2개도 10만원 하는데 세트가 7만원이면 안비싼거 같아요 =ㅅ=

마왕의다리털    친구신청

7만원이 비싼 건 아니겠죠. 갈색병 초록색병....뭐 이런 고급 에센스 하나도 수십만원씩 하는데....

하지만 그 가격에 비해 그 정도의 효능이 있는 제품인가가 문제죠.
3만원도 안되는 저질 제품을 7만원에 갖다 파는 놈들도 부지기수라.....

레이피엘큐트    친구신청

7마넌 짜리면 남자 스킨 로션해도 나오는 비슷한 가격...
왜 눈치를 보시나요.ㅠ
천사신가..

Outfielder    친구신청

여자 화장품 7만원이면 엄청 싼거 아닌가요...

[가릉빈가]    친구신청

아..그닥 비싼건 아닌가 보네요....

저는 늘 마트나 시장에서 만원 정도하는 로션하나만 써서

화장품 그런거 가격을 잘 몰라서요..ㅎㅎㅎ

본의아니게 본격 마눌자랑글이 되버렸넹....^^;;

근성마초    친구신청

7만이면 딱 한가지 값

Dark_Tassadar    친구신청

이건 꿈이라고 해줘 시1발 ㅋㅋㅋㅋ

一目瞭然    친구신청

자 이제 정말 7만원인지 화...확인을......... 쩝......

비열한거기    친구신청

sk-II 스킨 한병에 15만원.
눈치 주지 마셔요

MAD 1sAgain    친구신청

잘은 모르지만..셋트 가격이면 엄청싼거같네요...제여동생 화장품 사는거 비교해 보면요....ㅡ_ㅡ;;;;;

호갱은호갱호갱하고웁니다    친구신청

저런 와이프를 만나신게 부럽네요......7만이면 싼겁니다.

rudin    친구신청

내거 사도 스킨 로션 사면 6~7만원 돈 나오던데 ㄷㄷ.

快樂天    친구신청

일단 기본적으로 상당히 싼거인데다
그런거로 미안해 하는 마인드를 가진 분이라면 평생 사랑할 자격있는 분입니다
허파에 바람들어간 여자들 화장품 사는거 한번 알아보세요 세트로돈백 그냥 넘어가지요

역습의4    친구신청

후.. ㅠㅠ
나도 미안함 ㅠ
[잡담] 설 잘보내세요 (2) 2013/02/08 AM 09:52
오늘부터 연휴시작인 사람들도 꽤 있겠죠~~

저는 처가나 본가가 모두 부산이라 편하게 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무지 힘들겠네요..

몇년전 서울에서 살때, 기차표 못구하면 동생한테 굽신거려 비행기표 뽑아내고 ㅎㅎㅎ

운전해서 움직이는 분들은 운전 조심히 해서 안전하게 목적지까지 가길 바라고

다들 기름진거 넘 많이 먹어 탈나지 말고

즐겁고 행복한 설 보내길 바랍니다....

그리고 혹시나 혼자서 보내는 분들도 너무 우울해하지 말고

즐거운 마음으로 보내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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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녹차    친구신청

혼자 지내는것도 꽤 편합니다. ㅋㅋㅋㅋ 빈가님도 잘보네시길

[가릉빈가]    친구신청

ㅎㅎㅎ 편하긴 하죠...ㅎㅎㅎ

지금은 혼자 있고 싶기도.....ㅠㅠ

레몬녹차님도 새해 복 많이 받아요~
[잡담] 질문글 (1) 2013/02/01 AM 10:06
노트북에서 usb 인식이 안되어서 그러네요...

장치관리자 들어가니 문제가 디지털서명이 안되어 있다고 그러는데....

이럴땐 어케해야할까요....

잘 되다가 갑자기 안되네요...모든 USB 포트가 다 안되서...

컴 포맷을 시키는게 제일 빠르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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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인강산에    친구신청

칩셋 드라이버 다시 설치해보시구 안되면 포맷 한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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