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도블독벌레 접속 : 767 Lv. 30 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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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벌써 치매인듯 (5)
2015/03/20 AM 12:18 |
편의점에서 우유를 사와서 넣을려고 냉장고를 열어보니까 이틀 전쯤에 사놓은 오래된 우유가 하나 있었음..
좀 있다가 냉장고에서 우유를 꺼내서 마시다가 얼마전에 사놓은 비타민이 생각나서
컵 가져오고 냉장고에서 꺼내 우유 뜯어서 비타민 넣고 마심.. 우웩..
그리고 우유를 다시 냉장고에 넣고 책상을 보니까 오래된 우유가 놓여있는 당황스러움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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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미국 대사 테러와 일본의 오츠 사건. (10)
2015/03/05 AM 09:15 |
이번 사건이 일어난 것은 유감이지만.. 일부 사람들은 공개처형을 하라느니 대통령이 미국가서 석고대죄 하라느니.. 이런 반응은 진짜 촌스러운 일임. 질 나쁜 농담이면 모를까 진심으로 한 말이라면 한국이 근대화 도중에 있는 일본 수준처럼 느껴지는 반응이고, 촌스러움이 도가 지나치다고 해야 할 듯.
1891년, 메이지 유신 후의 일본이 서구 열강의 눈치만을 보며 전전긍긍 시기에 오츠 사건이란게 벌어짐. 일본을 방문한 러시아 제국의 황태자 니콜라이 2세가 오츠 시에서 경호를 맡고 있던 순사 츠다 산조에게 갑작스럽게 칼을 맞은 사건임. 다행히 살인미수로 끝나고 니콜라이는 살았지만 이 때문에 러시아랑 전쟁하고 식민지화 되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일본인들은 전국민적 단위로 사죄하는 분위기가 되었고, 급기야는 전혀 상관도 없는 한 일본 여자가 유언으로 사죄를 남기며 자살했을 정도. 그리고 당연히 범인에게는 사형을 요구함. 메이지 정부도 무서워서 러시아에 사죄해야 한다는 이유로 3권 분립조차 무시하고 뒤로 몰래 사법부에 사형을 선고하게 압력을 넣었지만, 법관 고지마 고레카타가 그걸 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외압을 물리치고 무기징역을 내렸다는 것이 결론임. 러시아는 딱히 뭔가 조치를 취하진 않았음.
앞으로 미국이 한국에게 어떤 불이익을 줄지는 모르겠음. 하지만 한국이 국가나 정부 차원에서 꾸민 흉계도 아니고, 한 사람의 우발적 테러였을 뿐인데 그걸 빌미로 한국에 미국이 불이익을 주려고 한다면 그거야말로 미국이 음흉한 것임. 그렇다면 애초에 이미 미국은 한국에 꼬투리를 잡아 뭔가를 하기로 결정되어 있던거니 석고대죄니 공개처형 같은 미개하고 촌스런 방법 가지고 막을 수도 없는 거고. 이런 반응 자체가 메이지 일본의 서구에 대한 공포처럼 한국 국민들이 미국 눈치를 심하게 보고 은연중에 공포의 대상으로까지 보고 있다는 심리가 묻어나오는 것인듯.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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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이케아 연필하면 생각나는 목탄 (1)
2015/02/17 AM 11:44 |
딱히 이케아 연필 사태에 대해서 뭐라 하고 싶은 생각은 없고..
단지 이케아 연필을 보니까 이게 목재 가공하고 남은 자투리로 만든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부산물로 만들어 생산 단가가 낮기 때문에 엄청난 양을 뿌릴 수 있는게 아닌가 하는 그런...
비슷한 사례로는 목탄이 있죠.
원래 목탄이 대중화가 된 것은 20세기 초에 자동차 회사인 포드 때문이었답니다.
자동차랑 나무를 태워 만드는 목탄이랑 뭔 상관인가 싶겠지만, 당시에는 타이어 휠을 나무를 깎아 만들었거든요.
그래서 포드에서는 남은 나무 조각들을 모아 압착해서 목탄으로 만들었고, 자동차 고객들에게 나눠줬습니다.
포드 T 모델은 어마어마하게 팔려나갔고, 목탄도 어마어마하게 보급되었죠.
미국에서 바베큐 굽는게 일상화된 것은 바로 이 목탄 때문이라는군요.
지금도 이걸 위해 설립된 킹스포드 목탄 회사가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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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고등학교 교과 과정 중에서 젤 이해가 안되는게.. (7)
2015/01/16 PM 06:14 |
살면서 법 관련 사건을 보면 실생활과 법 논리의 괴리에 대해서 종종 놀랄 때가 있습니다.
상식과 법은 다르고, 법을 모르고 상식만 가지고 일을 하다간 불이익을 볼 수도 있죠.
그런데 지금이야 어떤지는 잘 모르겠지만, 저나 제 이전 시기에는 고등학교에서 법에 대해서 가르쳐주지는 않았습니다.
선택과목이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아무튼 고등학생이면 곧 성인이 되어 사회에 나가고 법적인 책임을 지어야 하는데, 정작 그 사회의 규칙에 대해서는
가르쳐주지 않는다는 점이 이해가 안됩니다. 게임으로 치면 메뉴얼도 안 알려주고 플레이 하라는 모순된 느낌이죠.
누구는 법의 적용을 안받고, 누구만 받는 그런 선택적인 시스템도 아니잖아요.
생각 같아서는 의무교육인 중학교에서 해야 하는게 아닌가 싶지만.. 그건 수준상 너무 어렵기도 하니 무리...
적어도 고등학교에서는 민법, 형법개론 정도는 알려줘야 하는게 아닌가 싶네요. 시험으로 내란 말이 아니라,
살면서 반드시 필요한건 알려주는게 기초 교육이란 생각입니다.
법전을 누구나 읽을 수는 있다지만 현실적으로 법 용어도 난해해서 혼자 스스로 읽기는 어려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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