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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r systEm] sOlAr systEm-mErcUry (0)
2015/03/04 PM 07:53 |
*mErcUry*
https://soundcloud.com/astronerd-1/astronerdsolar-system-4mercuryremix
이글은 앨범 sOlAr systEm을 이해하기 위한 소설입니다
“…………………(해가 비치지는쪽은?)”
“364도 입니다”
“…………………(해가 비치지 않는 쪽은?)”
“-171도입니다”
“…………………(어느쪽에 착륙하는것이 좋겠어?)”
“둘다 비 추천입니다 극한의 상황이에요 1분정도는 버티겠지만 그 이상은 무리입니다”
“…………………(음……샘플 표본 추출 시간은 얼마 안걸리잖아 맞지?)
“그건 모르는겁니다……… 어쩌실려고요? marcos”
“…………………(해가 비치는쪽 해가 비치지 않은쪽 그 중간쯤에 착륙할려고)”
“아주 짧은 시간일거에요 차라리 표본 추출을 하지 않은것을 권장해드립니다 굳이 위험을 부담할 필요는 없잖아요 marcos”
“…………………(잔소리 하지말고 첫번째 착륙기를 대기시켜)”
“……………………알겠습니다 marcos 조심하셔야 합니다"
이곳을 떠나기전에 각 행성의 샘플 표본들을 모아야 한다
수성부터 클라이드 톰보가 잠든 명왕성까지………………………
모은 표본을 분석하고 연구하면 제2지구를 찾을때 그리고 후보로 뽑힌
행성들을 사전조사하기 위한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것이다
첫번째 착륙기에 몸을 기대고 심호흡을 한다 발사 카운트다운이 0으로
다달았고 순식간에 중앙컴퓨터가 계산한 안전한 지점으로 날아갔다
“…………………(착륙지점 계산은 정확한거지)?”
“오차는 없습니다 marcos”
“…………………(내가 안전하게 작업 할 수 있는 동안의 시간을 헬멧 모니터로 실시간으로 표시해줘)”
“알겠습니다 marcos”
수성에는 대기가 희박하기에 저항없이 빠른 속도로 하강할수 있었다
착륙선에서 나오는 순간 곧바로 내가 안전하게 작업할수 있는 시간이
실시간으로 표시되었다
3:20………3:19………3:18………3:17
“marcos 시간이 얼마나 걸리시겠어요”
“…………………(낭패야 지질학 조사를 내려가기 전에 먼저 했어야 했었어!! 착륙지점의 암석이 매우 단단하다!! 어느정도 연구를 할 수 있는 필요한 양의 표본을 캐내야 하는데 아주 빠듯한 시간이야)”
“안전이 우선이에요 marcos 여차하면 착륙기에 올라타세요”
“…………………(알겠어)”
연구할수 있는 표본의 양을 캐내기 위해서는 아기주먹만큼의 양이 필요했다
그것이면 중앙컴퓨터내에 깔린 분석 소프트웨어의 빅데이터를 통해
수성에 관한것을 심층적으로 알 수 있다 생성시기와 역사 기후와 대기의 상태
등등을 분석해 인간이 우주와 다른 행성에 적응하는데 매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1분 남았어요 marcos
“…………………(알았어 거의 다 되간다 이륙 준비시켜)!!”
“착륙기 엔진가동!!!”
“…………………(조금만 더……조금만 더………조금만 더……됐어)!!!”
“온도가 뜨거워 집니다 marcos 어서 올라타세요”
아슬아슬하게 착륙선에 올라타고 숨가빴던 방금 전 순간을 떠올리며
안도감에 한숨을 내쉬었다 먼저 이 세상을 떠난 비행사 동료와 친구들도
이런 일촉일발의 순간에 목숨을 좌지우지 했을것이다
좀 더 강해져야 한다 좀 더 슬기로워 지고 만약의 사태에 또 대비하고
대비해서 난 끝까지 살아남을것이다 그들이 못 다 이룬 목적을 이루고
내 남은 지구의 친구들과 선배들 자손들을 위해 가능한한 많은 데이터를
모아 지구로 귀환 할것이다
계속.................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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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r systEm] sOlAr systEm-sAtUrn (0)
2015/03/02 PM 07:01 |
*sAtUrn*
이글은 앨범 sOlAr systEm을 이해하기 위한 소설입니다
https://soundcloud.com/astronerd-1/astronerdsolar-system-saturn
예전에 지구에서 훈련을 받을적이 생각난다
고된 훈련을 마치고 숙소로 돌아온 후 마음을 안정시키기 위해
토성의 근거리에 위치한 위성의 캠을 통해 토성의 아름다운 고리를
넋놓고 보는것이 내 지친 훈련일과의 끝이었다
물론 무료는 아니었다 10분을 구경하는데도 지급 받은 훈련 국가지원금중
하루치 용돈의 2/3를 허비했었다 그만큼 토성의 아름다운 자태는 우리 태양계
의 볼거리중 제일 자랑거리였고 가장 비싼 우주비행 관광 패키지 였다
다른 친구들이나 선배들이 간식을 사먹거나 취미활동으로 다른것을 할때 토성
의 고리가 너무나 아름다워 기회가 있을때 꼭 와보고 싶다라고 생각했었다
그리고 지금 거기로 향하고 있다
“……………(안타까워 너도 사람이라면 나와 같은 느낌을 받았을텐데)”
“토성의 고리 말씀하신가요? 엄청나게 큰 동그라미……… 저에게는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닙니다”
“……………(어렸을때 고된 훈련의 힘든시간도 이걸 보면 조금이나마 해소 되었거든)”
“그렇게나 기분이 좋으신가요?”
“……………(실제로 보는거하고 화면으로 보는거하고는 차이가 많으니까)”
“인간은 합리적이지 못해요 그게 그거 아닌가요?marcos”
“……………(………넌 기계니까 이해하도록 하지 하지만 그런것이 긍정적인 측면도 있어)”
“알겠습니다 marcos 기분이 살짝 나쁘셨군요 사과드립니다 그리고 이제 슬슬 도착해갑니다”
‘……………(그래 보이기 시작하네)”
마치 아름다운 여인의 두상에 금테를 두른듯 토성의 자태는
인류의 언어로는 표현이 안될정도로 엄청나게 아름다웠다
우주선의 방향을 틀어 토성 고리에 가깝게 댄 후 고리의 원을 따라
비행을 했다 그리고 점점 속도를 올렸다 토성의 고리를 따라 원을 그리며
날았다 언젠가 제2지구를 찾은 후 isaac과 함께 이곳에 같이 오기로
했었다 그러나 isaac은 해왕성에서 목숨을 잃었기 때문에 이곳에 올 수가 없다
우주에서는 정말이지 좋은 기억이 없다 isaac,orlga,erie…………
친한동료와 친구들을 모두 잃었다 나 혼자 살아 남았다
우주는 너무도 혹독한 환경이다 잠깐의 오차나 한눈 파는 사이에
연약한 인간 스스로는 그저 먼지와 같은 목숨에 불과하다
기술자들 그리고 과학자들은 모든것이 완벽한 준비인줄만 알았다
하지만 아니다 우주에는 너무나 큰 위험들이 도사린다
이것이 비극일까?………아니면 행운일까?………………
앞으로 남아 있는 나의 미래가 정답을 말해줄것이다
“marcos 왜 우시는건가요?”
“………………………(너무나 아름다워서………그리고 나혼자만 이곳에 오게되서 너무 안타까워………………)”
그렇게 토성을 몇번이고 도는 동안에 눈물이 멈추질 않았다
계속.............
@@@space opera인 AstrOnErd의 작품은 음악과 소설이 함께 어우러져 상상력을 자극하는 컨텐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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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r systEm] sOlAr systEm-mArs (0)
2015/02/27 PM 03:35 |
*mArs*
https://soundcloud.com/astronerd-1/astronerdsolar-system-marsfor-spiritopportunity
이 글은 앨범 sOlAr systEm을 이해하기 위한 소설입니다
“유독 이곳에 대해 애정이 많으셨죠?”
“………(음 맞아 이게 다 rover들 덕분이겠지 너의 조상이기도 하잖아)”
“기계에게 조상이란 개념은 없습니다 딱히 구분하자면 1st generation이라고 해두겠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스푸트니크가 너의 1st generation이겠지)”
“음………………………. 아무래도 좋습니다 어쨋든 marcos님의 안전한 우주여행과 제2의 지구를 찾는다는 목적아래에 제가 존재합니다”
“……………(적당히 하자고 중앙컴퓨터 아직 조금은 이곳에 있고 싶어)”
나는 화성에 유독 애정이 깊다 우주비행사 견습시절 화성에 대해 공부했었던
내용중에 먼 옛날 지구에서 화성 탐사를 위해 쏘아보낸 rover들의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곳에서 인류의 미래를 위해 고군분투했던 rover들의 이야기에 몇
번이고 눈물을 쏟았었고 감명받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지나고 그 rover들의
희생과 노력끝에 화성에서 인류의 몇세대를 먹여살릴수 있는 연료에너지를
캘수 있게 식민지화 되었다 그 rover들은 구조되어 지금도 우리세대의 시간
대에 지구에서 제일 큰 박물관에 기념비적으로 보관되어있다
그 박물관은 우리가 훈련하던 장소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져 있지 않았기 때문
에 시간이 나면 orlga와 나 그리고 isaac과 같이 방문했었다
“이제 가셔야할 시간인것 같아요 marcos 지구 기준으로 1960년대인 현재시간대에는 이제 겨우 구 소련에서 스푸트니크가 개발될 시기에요”
“…………………(감상에 젖는것은 인간의 특권이야…….하지만 너의 말이 맞아 orlga의 말처럼 한곳에 머무는것은 안돼…... 앞으로 나아가야지)”
모래폭풍이 심해질 기미가 보였다 예고도 없이 혹독하게 몰아치는 우주에서
의 이런 뜻밖의 환경은 언제라도 우주비행사들의 목숨을 앗아가기에 이상하
지 않다 그래도 아쉬운 기운이 남았는지 이 행성을 떠나기 전 AstrOnErd는
화성의 바닥에 마지막으로 조그맣게 글씨를 써본다
“spIrIt&OppOrtUnIty&cUrIOsIty”
(정신과 기회 그리고 호기심)
“언젠가 이곳에 닿게 될 우주로봇들의 조상들을 위해"
계속.............
@@@space opera인 AstrOnErd의 작품은 음악과 소설이 함께 어우러져 상상력을 자극하는 컨텐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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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Ar systEm] sOlAr systEm-nEptUnE (0)
2015/02/26 PM 10:23 |
*nEptUnE*
https://soundcloud.com/astronerd-1/astronerdsolar-system-neptune
이 글은 앨범 sOlAr systEm을 이해하기 위한 소설입니다
사실 암흑물질을 연료로 이용한 공간이동은
순식간에 이루어진다 하지만 타임패러독스의 방지를 위해
그 짧은 순간이더라도 동면에 들어가야 하는것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다
하지만 그 몇십초 사이에 순식간에 백발의 노인이 될수는 없는것이지
않는가 몸을 닦고 몸을 누인다 그리고 다시금 우리은하계에서 있었던 순간을
회상하며 중앙컴퓨터의 지시에 따라 동면기계에 천천히 몸을 눞힌다
3…..2…..1….. 카운트다운이 0으로 다다르고 나의 몸은 차가움의
오한을 느끼기도 전에 온몸의 신경이 마비 될것이다 우주해적이라던지 갑작스러운
운석의공격이나 피할수 없는 우주의위험이 덮치지 않은이상 이 우주선과 중앙컴퓨터는
동면에 들어간 사람들을 지켜준다
동면에 들었던 시간……….꿈에서 그녀를 보았다
언제나 처럼 하얀얼굴…...그렇게 예쁘진 않았지만 커다란 눈은
그녀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사랑이라는 감정은 어쩌면
교관님들이 하시던 말처럼 쓸데없는 감정일지도 모르겠다
이렇게 고통스럽고 마음아픈 시간들이라니………..
몇십초의 시간이 그렇게 지나고 중앙컴퓨터가 동면에들었던
나를 깨운다 근데 뭔가 이상하다 고요히 기계소리만 들려야할
우주선안이 경보음 소리로 시끄러웠다
나는 말을 못한다 그래서 귀 안쪽에 조그맣게 이식된 장치를 통해 중앙컴퓨터
가 내 뇌파를 인식해 메세지를 전달받는다
“……………..(음? 이게 다 무슨 상황인거지?)
“예 Marcos 기계적결함으로 삼각형자리은하 M33에 오지 못했습니다”
“…………………(이런적이 없었잖아 너도 실수를 한다는건가?)
“아닙니다 정확히는 제 실수는 아닙니다 오차라고 생각해주세요”
“…………..(…….인간들은 그 오차범위를 실수라고 불러 중앙컴퓨터)”
“아 그렇군요 Marcos 어쨋든 지금 중요한건 기계적결함을 해소해야 하는거라고 생각합니다”
“……………(일리 있는 말이긴 한데 그럼 도대체 여긴 어디야?”)
“해왕성입니다 시간대는 지구기준으로 1960년대로 추정됩니다”
“……………….(뭐?!! 해왕성?!! 우리태양계?!!)
속된말로 참 웃픈 상황이다 기계적인 결함이 중앙컴퓨터의 실수는 아닐것이다 공간이동중 그 짧은
몇십초사이에 무언가가 이상이 발생했다면 중앙컴퓨터도 어쩔도리가 없을것이다
하루빨리 고장난곳을 고쳐 목적지로 다시 이동하기 위해 노력해야겠지만
이곳 태양계를 조금 둘러보고 가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다
계속..................
@@@space opera인 AstrOnErd의 작품은 음악과 소설이 함께 어우러져 상상력을 자극하는 컨텐츠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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