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스파이 패밀리 보다가, 아냐 자체도 조그마한데다가 동물의 숲에 란도셀이랑 하얀색 레깅스 등등 있을만한건 다 있길래 만들어본 아냐 교복.
옷 만드는 것 이외에 열심히 하질 않다보니, 하얀색 스타킹도 란도셀도 없어서 일단 옷만 지어뒀다. 그나마 다행인 건 하얀색 망사스타킹이라도 있어서, 분위기는 낼 수 있었던 것 = ㅅ=)
머리장식 대신에 교복 모자를 씌워주면 될 거라고 생각했는데, 털모자 도안으로 만들려고 했더니 영 느낌이 살지 않았다. 물론 옷만 입어도 괜찮겠지만, 그래도 기왕이면 뭐라도 씌워주는게 더 느낌이 살지 않을까 싶어서 페도라 도안으로 짭퉁 모자도 완성. 옷의 하단부와 소매에 그려진 장식이 생각보다 작은 높이에, 반복적으로 패턴이 들어가있어서 역시 느낌만 주는 방향으로 만들었다. 패턴 외에는 복잡한 게 없는 도안이라서, 아무래도 아쉬운 도안이었다.
원래는 편집본을 만들어서 올려두고는 했지만 온라인을 결제 못하는 어린 친구들이, 편집된 영상을 보고 도트를 따라 찍다가 놓치는 부분이 있는 듯 해서 편집은 따로 안 하는 걸로. 별도로 요청이 안 들어오면 아마 마지막 도안이 아닐까...싶지만, 언제 또 삘받아서 도안을 만들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