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직업 권술사가 나왔다고 해서 이벤트 혜택도 받을겸 간만에 테라를 해봤습니다.
사전 정보 없이 시작해서 몰랐는데 인던 매칭이 왜 이렇게 안되나 싶어서 알아보니 직업 구분이 딜러가 아닌 탱커더군요. 그래서 인던은 그냥 유물 무기들고 솔플로 직접입장해서 돌았습니다.
최근 1~2년 사이 테라를 했던 분들은 아시겠지만 오베-상용화 초기와 달리 게임이 굉장히 쾌적합니다. 물론 육성기간에 그 쾌적함이 몰려있고 만렙 후 파밍은 여전히 숙련팟과 빡센 면접, 징검다리 장비의 부재 등의 이유로 초보/복귀 유저의 의욕이 나락으로 떨어지는건 변함이 없지만요. 사실상 장비 파밍해서 인던 트라이 했던건 회당/발더 시절 이후로 끝이고 그 이후론 간간히 육성이나 하러 복귀하곤 합니다.
여튼 레벨별 유물무기 지급과 발키르 연합 지령 퀘스트, 각 메인퀘스트 난이도 하락 및 보상 강화 등등을 거쳐오면서 이제 캐릭터 육성이 대단히 쉬워져서 권술사도 일주일이 채 안되는 시간에 만렙을 찍었습니다. 정면에서 크리 배율을 올려주는 강화 크리스탈과 방어동작 중에도 스킬을 우겨넣을 수 있는 권술사의 특성상 딜러캐릭터 보다 더 안정적으로 사냥이 가능하면서도 빠르게 성장하더군요.
육성중에 좀 짜증났던건 60렙 전후 구간 중형 몬스터 리젠 구간을 오토 비검사들이 전부 차지하고 있다는 겁니다. 하도 짜증나서 무법선언하고 죽여봤지만 금방 돌아오더군요. 괜히 악명수치 깎느라 귀찮기만 했으며, 이번 패치로 인해 오토 죽이려고 무법선언하다간 그 캐릭터 봉인해야할 지경입니다. 오토 신고를 넣어봐도 비검사 자체가 58렙부터 필드로 진입하는데다가 무료게임이다보니 금방 복구가 되기도 하고.. 솔직히 이거 처리가 되는지도 모르겠고 말이죠.
중형 사냥 위주로 육성안하는 사람이라면 별 상관없겠지만요 허허...
이제 빈 슬롯이 없어서 캐릭터를 키우려면 슬롯을 사야하는 상황이라 당분간은 테라를 안할거 같긴 합니다. 만렙이 없는건 궁수 정령사 창기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