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보자. 멀리도 말고 한 10년 전쯤만
고등학교 시절 열심히 수면에 매진중인 당신을 뒤에앉은 어떤 찌질이가
자꾸 찌른다.
"하지마."
그런데 또 찌른다.
"아 하지말라고!"
그런데 또 찌른다.
결국 사나이의 뜨거운 주먹으로 응징이다.
이렇게 불행히 커진 사태는 담임의 귀에 들어가 뜨거운 몽둥이 찜질이 ㄹㄷ 중인데
담임왈.
"왜 싸웠냐"
"...얘가 자꾸 시비걸어서요."
"그래도 싸우는건 둘다 나빠 엎드려."
아 염통을 차고 오르는 억울함이여
결국 저놈은 소기의 목적은 이루어 냈지 않은가.
'날 열받게 했다는'
이 경우 절대적으로 권력을 가진 고고한 위치의 정의는 단연코 담임이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어쨌든 싸웠으니까 나빠.
이게 양비론이 개똥같은 이론이다.
여당이나 야당이나 국회의원은 개똥같아. 왜 싸우고들 지랄이야.
...그럼 저놈들이 문 걸어잠그고 날치기 통과 하는데
그러거나 말거나 신경끄나?
그럼 또 직무유기라고들 떠들어 대겠지.
양비론 거들먹이는 중립론자들 밉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