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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운찬의 난으로 본 고놈들의 대뇌 메커니즘. (3) 2009/09/29 PM 09:19
뭔가 제목은 거창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내용은 다분히 상식 수준의

네이버 뉴스 검색 5분 만으로도 체크 할수 있는 뻔할 뻔자 이야기이니

과대한 기대는 하지 말아주시라~

본론으로 들어와서.

정운찬 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잠시 이해를 돕는 셈 치고 썰을 풀자.

간단히 설명하자면, 정운찬은 대한민국 서울대!(특별히 폰트에 빛이 난다고 생각해주시라)

총장 출신의 경제학자로. 명박이의 대운하 프로젝트에 대대적인 딴지를 걸면서

대운하 반대 세력이 정치적/학문적/경제적 인 힘을 얻는데 커다란 도움이 된 인물이다.

거기다가 서울대! 출신이라는 간판이 말해 주듯이 검증받은 엘리트중 엘리트로 (총장까지

해먹지 않았냐..) 오매불망 딴나라당 괴멸을 당론으로 삼아온 민주당의 영입파트너 1순위

로 꼽혔던 인물이다. (심지어는 공포의 해인 2007년 대선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로 까지

꽤 진지하게 거론되기도 했으니)

그런데, 요 양반은 고런 민주당의 러브콜을 고사하고 자신은 학자로 남겠다-

는 삘을 풍겨 오오오 역시 서울대! 총장출신 엘리트는 달라.. 청렴하고 깨끗한 인물이다

하악하악- 이라는 자신의 팬층을 두껍게 하는 언플까지도 구사했던 인물이라.

고런데, 벗뜨 비유티, 하위버, 시까시.

2009년 갑자기 요양반이 총리 후보로 내정됐단다.

얼레? 그렇게 민주당 러브콜을 고사하던 양반이 (그러니까 우리편 이라고 생각했던 양반이)

갑자기 철천지 원쑤의 감투를 쓰겠다고라고라고라?

그래도 부자는 망해도 3대는 가고 한번 국민의 사랑을 받은 정치인은 어지간함 용서해주는

한국인의 특성상, 아 그래도 노브레이크 엔터테인먼트 소속의 MB정부 옆에서 태클을 뽝 뽝

걸어주면 이제 최선은 아니더라도 차악은 되지않을까~ 라는 기대를 걸기도 했었다.

그런데, ...이게 왠걸?

무슨 유전도 아니고 파면 팔수록 신세계가 펼쳐지는 것이다.

병역기피, 부동산투기, 세금포탈 등등 딴나라당 출신 혹은 소속이라면 당연히 가져야 하는

엘리트의 특권은 물론이요, 딴지일보 청문회 후기에서도 보이듯

....사람이 좀 심각하게 '모잘라' 보이기 까지 하는 것이다.

어떻게 경제학 박사란 양반이, 한국의 석학중 석학이란 양반이 경제 관련 질문에

고따위로 빈곤하게 대답하냐.

뭐 보이스 비 엠비셔쓰 정부의 빈곤한 한계야 굳이 말해서 뭐하겠냐만,

요번 청문회 덕분으로 알곡과 쭉정이를 골라낸 계기가 되었다- 는 점에서 가히 2009년

정치계의 최고 쾌거 라고 할수 있겠다.

쓸데 없이 말이 많아졌는데, 요 양반이 의미심장하게 던졌던 몇마디의 말에서

우리는 자칭 특권층 자칭 지도층 자칭 엘리트, 타칭 수구 세력권의 대가리 매커니즘을

읽을수 있다.

원래 머리에 든것이라곤 주머니에 오까네 불리기 밖에 없는 양반들 이지만, 평소에 얼마나 점잔 떨면서 온화니, 중용이니 떠들어 대는 작자들이냐.

그런데, 워낙 브레인의 데이터가 푸어 하다보니까.. 가끔 이양반들이 본심을 입밖에 드러내기도 하는데 우리의 아이돈노 운찬씨도 만만치 않다.

몇가지 뽑아 보면

"어머니의 말씀대로, 가마를 탈때는 가마꾼의 어깨를 먼저 생각하는 사람이 되겠다"

"제가 특별한 죄를 저지른건 아니지 않냐?"

"찢어지게 가난했다."

"누구보다 '서민' 의 마음을 잘 안다고 생각한다."

"취업난은 지금 젊은이들이 눈이 높아서 그런거라고 생각한다."

"대한민국에 다닐만한 대학이 한 군데 말고 있습니까?"

그러니까, 쉽게 말해서 자기는 '가마'를 타는 자리에 있으니까 '가마꾼'인 일반 백성 무지랭

이 들은 내가 아량을 배풀어 이해해주겠다. 아갈 닥치고 굽신굽신 커밍.

...세금포탈, 병역기피가 죄가 아니면 살인쯤 되어야 죄냐?

찢어지게 가난했다- 과거형 이란거지?

어차피 나처럼 서울대도 못나온 너희들이야 어쩔수 없는거 아니냐 눈 낮추고 벽돌이나 지어라.

서울대! 못나온 너희들은 아갈 닥치고 우리 같은 서울대! 출신 선민들에게 복종해라.

뭐~ 어찌 보면 서울대! 도 못나오고 취업도 못해있고, 전라도 출신이고 군대도 다녀왔고 세금은 포탈할 재주도 없는 나같은 불순분자 무지랭이가 위대한 서울대! 출신 엘리트들에게 피해의식으로 시기와 질투에 휩싸인 것으로 보일수도 있겠다.

뭐, 그게 사실이겠지. 고놈들의 대가리 메커니즘이란.

그런데, 더욱 절망적인건 쟤네들 수준이 다 저렇다는 거다. 그래서 대한민국에 미래는 없어 ㅋㅋㅋㅋ

(ps. 솔까말 진보진영의 운동권 이었다는 놈들도 엘리트 의식이 팽배해 있었던걸 보면 대한민국 서울대! 에는 특권적 선민사상에 빠지게 되는 바이러스가 있을지도... 지역적 역학적 조사를 통해 이와 같은 뿌리깊은 질병을 지금이라도 발견, 퇴치에 힘써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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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FGFG    친구신청

서울대 뭐 별건가요^^ ㅎㅎ

2008년 랭킹 세계 50위더군요.. 베이징대와 같이...

그럼 서울대는 다 내앞에 버로우해야한다? 라고는 생각안함...

아무리 가방끈이 길어도 사람 대접해주기 과한 년놈들이 있는 반면,

학벌이 없더라도 고매한 인격과 예절을 갖춘 사람들도 많습니다.

즉, 다른 부분은 쥔장님 말씀에 거의 대부분 동의하지만,

서울대라는 것에 바이러스가 있다...라고 하심은 동의 못하겠음.

왜?

그걸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현실로 인정하는 것이야말로,

스스로를 우민이라고 인정하는 것 밖에 안되므로...

(나름 세계 37위 대학 졸업한 놈 드림... << 별로 잘난거 없고 아직 집도 없고 차도 없음... 근데 별로 안쪽팔림...ㅎㅎ)

슈하님    친구신청

SFGFG/ 에 뭐 서울대 바이러스는 그냥 그 엘리트 특권의식에 빠진 사람들을 꼬집자고 한말이죠. 서울대 사람들이 전부다 그렇단 얘긴 아님; 뭐 저는 객관적으로 보면 우민에 가까운 조건인지라 ㅎㅎ 말씀 감사합니다.

치킨조아    친구신청

퍼 갑니다
[사회] 실은 좀 많이 불편하고 얼토당토 않은 이야기 (6) 2009/09/20 AM 01:09
네 어느덧 9월을 마감하고 10월이 다가오는 가을입니다.

바야흐로 예비군의 계절이 다가온것이죠.

(저는 이미 8월 말에 끝냈습니다만..)

언제나 그렇듯이 예비군 훈련은 진지하지 않음이 유쾌한 캠프 였습니다.

거기다 짬밥 스러운 도시락과 파릇파릇한 조교들을 데리고 노는 즐거움이라니..

(다만 짱박혀 있을때면 귀신처럼 나타나는 조교들..."요테까지 나룰 미행한고야?")

동원이 아니라 동미참 훈련을 받으신 분들이라면.. 실은 동원도;

공감하시는 가장 편한 훈련 정신/안보교육!

시원하고 아늑한 취침시설이 구비된 나무 의자에 앉아 바밤바의 헛스윙 같은 에어콘

바람을 쐬고있자니 여기가 극락일세~

...인데 평소대로 재미없는 비디오를 보고 나니 30대 중반쯤의 언니가 들어오더군요.

..미모는 뭐 그냥 그냥..

그분은 즉슨, 북한에서 김일성 대학을 제대하고 한국으로 따지면 중령(진)..쯤의 계급으로

군에 복무 하셨다가 중국을 통해서 한국에 월남하신 새터민이신데

그분이 말해주는 북한의 현실이야 내셔널지오그라피와 티비 다큐멘터리, 남북의 창등을

통해 지겹게 보아온 이야기 였지만 문득 드는 생각이

북한에서 건너온 그분이 남한의 사람들보다 훨씬 더 북한이라는 국가를 증오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분의 멘트는 대략 내가 지금 예비군을 받으러 온건가.. 조갑제의 월간조선 다이제스트

판을 보고 있는건가.. 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킬 만큼

다분히 편향적 이었습니다.

...주한미군.. 뭐 이롭긴 하죠. 있으면 좋긴한데, 얘네들이 일년에 몇번씩 말 그대로 가끔가다

일으키는 사고가... 퐌타스틱 하다는게 문제죠.

모두들 아다시피 소파 협정이 얼마나 불합리한지 2002년 온몸으로 느끼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소위 말하는 친미성향의 보수적 세력..(이라고 말하기도 아깝지만) 분들은

미국이라는 나라에 갖는 이러한 불합리한 감정에까지 좌파라는 색을 덧칠하시더군요.

미국? 안싫어합니다. 요즘같은 세계화 시대에 어떤 나라에 일방적인 감정을 밀어 부치는게

문제죠. 진보적 인사들이 싫어하는 미국은 미국이라는 총체적 국가가 아닌

국제 사회에서 비 상식적인 논리를 주장하는 정치적 단체에서의 미국인 겁니다.

같은 단어이지만, 그 의미의 범위가 다르죠.

북한? 물론 북한 정부는 참 개볍신 스럽습니다만, 그래도 북한에서 고생하는 사람들 보면

가슴 아프잖아요. (저만 그런가요?)

제가 요즘들어 절실히 느끼지만, 세상은 어떤 일의 결과 만큼 그 사건의 맥락과 과정 역시

중요하다는 사실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한나라당이 싫은 사실이 중요한게 아니라, 왜 한나라당이 싫어졌는지 그 맥락을 봐야 한다는 거죠.

..하긴 뭐 그런 맥락까지 살필정도의 지능이 있는 분들이라면 요모양 요꼴은 아니겠습니다만.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새터민인 그분은 분명 북한 내에서 엘리트 계급으로 생활자체에 어려움은 없었을 것입니다.

그러한 그가 월남하게 된 계기는 북한군 내에서 정치적 위기를 느꼈다거나, 월남하지 않고서는 자신의 입지를 지키기 힘들만큼 커다란 실수를 저질렀기 때문 이겠지요.

남한에 내려온 그가 생존하기 위해서는 그의 주머니에 돈을 채워주는 이들의 입맛에 맞는 이야기를 '생생하게' 전달 하는것이 필요했을 것입니다. 마치 황장엽이 조선일보의 개량형 스피커에 지나지 않았던 것처럼 말이죠.

어쩌면, 그들은 생각보다 훨씬 더 빨리 자본주의에 적응한 것일지도 모릅니다.
참.. 편리한거죠. 이념이란. 내가 배운대로 내가 말해왔던 것들을 대상을 180' 바꿔서 적용하면 다른 한편을 이롭게 할수 있는 것이니까.

그가 그렇게 비난했을 미제원쑤가 북한독재 김정일 왕국 으로 변한것 뿐이죠.
결국 그가 말하는 것은 포지션의 변화 그것에 다르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비극이군요. 여러모로.

ps. 언제나 그렇듯이 댓글에 답변은 100% 해드립니다아~ 제가 오늘은 일찍 자는 관계로 몰아서 할께요-ㅁ-;..뭐 하거나 말거나 관심 없으시겠지만ㄱ-;

ps2. 악플댓글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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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하님    친구신청

힘내라곰탱이//에에 물론 필요로 의해서 하신 선택이겠지만, 기껏 한국에 와서 한다는 소리가 양쪽을 다 알아서 중립에서 정치적으로 합리적인 소릴 하기는 커녕, 결과적(!)으로..(제가 싫어하는 말입니다만) 조선일보나 한국 보수단체의 나팔수 역할이나 하고 있는게 갑갑해서요. 이렇게 고마운 우리의 우방인 주한미군을 왜 쫓아내려 하느냐 이해가 안된다. 우리의 은인 아니냐?
...허이구 학을 떼죠 학을 떼;

DAZEDAZE    친구신청

요즘 젋은세대에 특히 부족하다고 느끼는 윤리 의식은
"네 의지의 격률이 언제나 동시에 보편적 입법의 원리가 될 수 있도록 되게 하라" 라는 칸트의 생각입니다.

언제나 주관과 편견에 휩싸여, 역지사지로 생각치 못하는 어리석은 불상사가 한국사회 곳곳에 일어나고 있죠/
세상엔 필요없는 사상과 가치관은 없습니다. 무엇이 진실인지 정의인지 알려주는것 아닌 편가르기에만 열중하고 있는 대부분의 (신문)미디어에 휩쓸리지 않고, 항상 주체적으로 생각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PS. 좌파란 단어를 부정적으로 본다는 것도 편향된 미디어에 의해 교육된 결과입니다. 좌파는 극히 중립적이며 상대적인 용어입니다.

슈하님    친구신청

DAZEDAZE//좋은말씀 감사합니다. 분노하는 정의가 사회에 합리적으로 받아들여지기 위해서는 결국 차가운 이성이 필요한 것 같네요.

IncomeCountry    친구신청

입장을 뒤집어서 생각해본다면, 그런 나팔수 짓(?) 해서 생기는거 말고는
남한에서 그다지 관심갖고 챙겨주는 사람이 없나보죠.
실제 우리도 평소에 그런 분들이 밥은 먹고 다니는지 관심 쓴 적 없고.

슈하님    친구신청

IncomeCountry//그렇죠? 그런데 실제로 보고나니 참 거시기 하드라구요
[사회] 도대체 왜 이명박이 당선 됐을까? (16) 2009/08/27 PM 03:58
하도 오랫만에 쓰는 글이라 읽어 주시는 분이 계실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20대 개새끼론이 팽배한 작금의 현실에 분노하며 도움도 안되는 뻘글을 쓴다.

먼저 본인이 5살에 불과했던 198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자.

86년 종로의 넥타이 부대가 감동의 승리를 이끌어낸 대통령 직선제.

87년은 근 20여년만에 맞는 직선제의 선거 열기로 뜨거웠다.

다들 알겠지만 유력한 후보로는 "보통~사람 믿어주세요"

를 모토로 세웠던 물태우 후보. (당시 전주에 아파트를 세워주겠다- 라는 공약도 했던 걸로 기억한다)

다음은 아직까지는 맛이 갔는지 아닌지 구분하기 힘들었던 우리의 영삼 후보..

뭐 독일에서 인터뷰때 직선제가 되면 김대중에게 절대적으로 양보하겠다던가

마음을 비웠다던가 하는 사소한 이야기는 넘어가도록 하고.

마지막은 다른 후보들이 검은 정장으로 사진을 찍을때 다소 백기완 스러웠던 검은 한복으로

유니크한 포스를 뿜어내셨던 김대중 후보.

결과는 아시다시피 어부지리 물태우의 당선.

이후 대선은 영삼 후보와 물태우의 퓨전 합체로 인한 영삼 후보 당선.

그로부터 5년 뒤에 영삼당에 똑같은 방법으로 가늘고 길게 연명하셨던 종필 후보와의

퓨전..(이후 팽치기 신공..) 으로 김대중 대통령이 탄생하게 되었떤 것이다.

또 그로부터 5년 뒤에 집도 절도 돈도 계파도 없던 노무현이 당선되게 된 이유로는

누구나 잘 알듯이 386세대의 바람이 있었기 때문이고.

그런데-_-? 아무리 노무현이 욕먹고 못했기로 서니(라고들 주장하지만 본인의 생각과는 다름)

그렇다고 도로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크리에 불과한 '이명박'이 당선되다니!!

왜 일까? 사람들 말대로 진보에 가까운 20대가 투표하지 않아서?

그럼, 20대보다 진보성향이 200%는 더 짙은 386은? 노무현도 만들었는데, 그 다음이라고

못 만들까?

그런데, 안됐다. 결과적으로 설치류 한마리를 청와대에 침투 시켰던 것이다.

왜, 왜 왜?

솔직히 말하면 국민이 개새끼- 도 아니고, 20대가 개새끼는 더더욱 아니다.

대한민국 모 특수한 지역에 거주중인 그분들이라면 몰라도.

설치류가 당선된 이유는, 설치류를 막아낼 뽑을 만한 '놈'이 없었던 거다!

열린우리당에 똥싸놓고 해체시켜놓은 놈들이 이합집산된 고 이상한 당에서

당내 경선에서 조차 이미 단물 다 빠져서 '이자식은 아니다'

싶었던 곶감똥영이 후보로 떡하고 나오니.

거기다가, 이제는 좀 바뀌나 싶었던 민노당에서도 권영길이라니..

권영길의 고려 연방제라니.. 내가 고자라니 보다 더욱 놀라운 타임머쉰 삽질이었다.

서두에 끄집어 냈던 87년 때와 같이, 찍을 놈들이 많아서 누굴 찍어야 되나 몰랐던

때와 상황은 다르게, 찍을 놈이 없어서 어부지리로 된거라는 말씀.

역사에 IF는 쓸모 없는 얘기지만,

만약. 만~약에.

유시민이나, 이해찬이 정동영을 꺾고 나왔다면?

노회찬이나 심상정이 권영길을 꺾었다면?

아마 유시민- 노회찬- 이명박 이었다면

이명박의 당선 가능성이 여전히 높았을 것이다.

왜? 노회찬이라는 인물은 새로운 깨끗한 인물로, 판 자체의 재미를 키워주긴 해도

당시 민노당 내에서의 지지도 약했고, 비참하게도 대 국민 인지도도 낮았기 때문이지.

하지만, 만약 유시민- 이명박이었다면

이명박이 치를 떨게 됐을거다.

정말 끈질기게 확실하게 옆구리를 찌르면서 괴롭혔을테니까.

유시민- 권영길- 이명박 이었다면?

그랬..더라도 설치류의 당선 확률이 높긴 했겠다만, 요건 해볼만한 게임이었을 것이다.

386들도 다시 모일 계기가 됐을거고.

암튼 곶감똥영은 개성공단 떡밥 가지고 울궈 먹다가, 여기저기 물 흐리고 다시 나타난

먹튀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고런데, 친노보고 도로 민주당으로 들어가라?

...민주당 너네들이 설치류 당선 시킨거라니까.

(아, 안희정씨를 비롯한 진보적 인사들에겐 죄송)

암튼, 5년뒤가 정말 재밌는 박빙의 게임이 될거 같은 이유는

딴나라 당에서 내놓을 카드라는게 고작 '박근혜' 라는 점이랑, 우리의 회창옹이

근혜공주가 딴나라당 안에서 반대파가 많다는 사실을 좌시하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점과

친노당, 유시민- 이해찬의 파워가 어디까지 모일까? 라는 점과

곶감똥영의 추락을 보는 재미가 있을 거란거다.

(그래도 최고의 재미는 저주의 천사 이인제의 출마겠지 ㅋㅋㅋㅋ)

-한줄 요약: 명박이가 된건 20대가 개새끼 여서가 아니라, 민주당에서 내놓은게 고작
곶감동영 이었기 때문이었다. (짜파게티랑 불벅중에 하나를 고르라니)
자기들 안에 탕수육이니, 팔보채니 하는 메뉴는 다 안된다고 해놓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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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이의하루    친구신청

전 읽습니다..매인에 노출 됐기때문도 있지만.

슈하님    친구신청

그저 감사합니다. 굽신 굽신

치비루    친구신청

하지만 선관위 개객끼들이 정말 모든 후보의 정책공약비젼이나 전과기록, 행적기록 등에 대해서 모든 국민들이 충분히 숙지하고 이해할수 있게 공정하게 알렸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데드위    친구신청

대선때 분위기를 생각하면 유시민이든 누가 나와도 이명박이 당선이 확정된 분위기.
인기인을 뽑는 우리나라 국민들을 생각한다면 정동영도 죄없는 것은 아니지만... (대선 공약은 괜찮았지만 공약을 다 보고 투표한 사람은 몇명이나 될려나..)

슈하님    친구신청

치비루//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국민들이 그걸 자세히 몰라서 설치류를 뽑은건 아닌듯 합니다.
데드위// 그건 그렇죠. 유시민이나 다들 시간들이 너무 짧았음

IncomeCountry    친구신청

동영이 아저씨 회견인가 인터뷰인가에서 제대로 논리적인 반박은 한마디도 못하면서 '이명박만큼은 안됩니다'만 반복하던 장면이 아직도 생각나네요. 그때 '국민들 앞에서 할 말도 준비 못하는 이 사람은 안되겠다'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거기에 '노친네 투표...' 발언까지 겹쳐놔서 기타 등등...

슈하님    친구신청

IncomeCountry//공감. 그냥 어디서 굴러온 제2의 이인제 인가 싶었음.

OrangeNet    친구신청

똥영이...미칩니다. 저 고향 광주입니다.
똥영이 만큼은 정말 싫었으나 맹바기 미워서 똥영이 찍었습니다.
똥영이의 입김이 민주당내에서 꽤나 강하기에 대선후보로 나왔죠.
개인적으로 유시민이 가장 당기긴 하지만...
유시민 역시 노무현같이 딴나라당과 조중동의 언플에 쥐어잡혀 흔들려
국정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사실상...정치권에서 유시민은 노무현과 똑같이 정치적 힘이 없죠.
김대중 정권시절엔 딴나라들이 정책에 반대하고 쇼를 하긴 하긴했지만
김대중의 정치적 힘이 워낙 막강해 언플이나 설레발로 끝났었습니다.
반대로 정치적 힘이 약한 노무현은 정권내내 딴나라당과 조중동의 테클에 시달려
제대로된 국정운영은 하지도 못했습니다.. -_-;
유시민은 조금더 숙성(?)되어 정치적 힘을 길렀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큰 문제는....당장 다음 대통령 선거에 내세울 인물이 유시민 뿐이라는거...하아...

슈하님    친구신청

OrangeNet// 그러니까 우리가 키워 줍시다 ㅋ 노무현이 좆중동이랑 고렇게 싸우면서도 '해야될것' 들은 다 하고 갔듯이, 유시민도 우리가 밀어줘서 해야할일 하게 만들어야죠

Pvt.Pinch    친구신청

한줄요약... 정말 좀 와 닿는군요 -_-; 정동영씨... 매번 연설하면 자기가 뭘 잘하겠다가 아니라 명박이까는얘기만 줄창... 진실을 믿는다는둥... -_-a 자기가 어필해야될부분이 부족했었죠 쩝... 근데 어찌됐든 20대들 투표좀 잘 했어야했슴...

Tricky    친구신청

Pvt.Pinch // 20대 개새끼론은 20대가 이명박을 찍은게 아니라 투표날 투표를 안했다는 것 때문에 그런겁니다.(본문에도 써 있듯) 오히려 이명박 지지하고 투표하는건 50대 이상 분들이죠.

일단 이번 한나라당은 완전 미운털이 박혔기 때문에,(노무현 당시 열우당 처럼) 차기 선거는 그때의 역관광이 예상되구요.(보궐때 한나라당 득세, 열우당 절벽. 이것이 반대로) 당장 내년 지방선거, 내후년 국회의원선거, 그 담에 드디어 대선.

정동영은 또 나오려고 할지 모르지만, 국회의원 나와도 떨어질것 같은 인물이고 ㅡ;ㅡ;
한나라당은 확실히 내세울만한 카드는 박근혜. 두어횟수 지나면 원희룡이 나올지도 모르겠지만...
이회창은 당선되기엔 이미 늦었고. (노무현과 맞붙었을 때가 당선될 수 있는 최고의 시기)
문국현은 안나올거 같고..
유시민은... 나름 이름은 있지만 내세울게 딱히 없으니...
전 유시민 지지자는 아니지만, 유시민이 대선을 나올려면 다음번 서울시장이 되어서 뭔가를 해놓는게 좋을테죠.(그렇다고 누구처럼 보여주기식으로 가득찬 청계천이나 버스노선정비 따위 말고 좀 좋고 실용적인걸로)

말하고보니 한나라당에서 오세훈이 차기 대권노리고 나올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ps. 경기도지사 강문수가 한나라당인가요? 그 사람도 왠지 나름 이름값있고 하니...

매드★몬스터    친구신청

이제 저도 시작이군요.

Tricky    친구신청

생각해보니 막강한 유명세를 떨칠 차기 대선후보가 있군요.
'허경영' ㄷㄷㄷ

TurkishBlu    친구신청

헐...뭔가하고 들왔더니...애들 또, 지역모임하고있었네...에혀...요즘애들은 정말...할말이없게 만든다니까...

슈하님    친구신청

TurkishBlu//할말이 없으신 분이 굳이 제 누추한 마이피의 졸글에 오시면서 까지 답변을 달아주시니 그저 감사할 따름이네요 ㅎㅎ

949N    친구신청

"개를 가져다놔도 대통령이 된다"라는 외신의 말대로, 아마 누가 나오더라도 이명박이 뽑혔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당시 사람들이 바랬던 건, 민주화네 뭐네 그런 이상적 가치보다 그냥 경제 살리고 부자 만들어주겠다는 그런 쪽이었으니까요.

심지어 어떤 사람들에겐 한나라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뽑더라도 10년간 누려온 민주주의와 자유로움, 상식이 통하는 그 분위기를 무너뜨리지 않고 그 위에 경제를 보다 좋게 할 것이란 암묵적인 신뢰가 있었을 겝니다. 충분히 민주주의는 제도화되었고 더이상 역진할 수 없었다는 믿음이있었을 겝니다. 혹은 "그렇지 않더라도 내가 누리는 것을 빼앗기야 하겠어?"라는 생각조차 안하고 있었겠죠.

하지만 보기좋게 당했죠. 자업자득이라면 자업자득이지만...그래도 너무 잃어버린 것이 많아 아픈 것은 사실입니다. 특히 올해는 더욱 슬프네요. 궂기고 슬퍼서 나이먹고 마냥 울어제끼게 되는 군요.

어휴...그럼에도 곶감동영은 너무 카드가 병맛. 곶감동영이 망가지기전에 누가 조언과 도움을 주었다면 아직 민주당의 쓸만한 카드로 남았을 텐데(물론 대통령감은 아니지만 말이죠)
[사회] 야이 싸가지 없는 노무 쉬키들.. (4) 2009/06/01 PM 09:16
제목이 좀 자극적이지만, 간만에 뚜껑이 열려서 그렇다. 이해바란다.

본인의 마이피나 본인의 미니홈피.. 등등에 글을 읽어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본인은 꽤 진보적인 사람이다.

뻔뻔스럽게도 진보를 지향하면서도 이성보단 감성으로 걔넨 그냥 재수없어서 싫어.

라는 말을 뻔뻔스럽게 떠드는.

예를 들면. 김동길은 말하는 것도 재수없지만, 그 나비넥타이와 깔끔하게 다듬어진

콧수염이 재수없어서 싫다.

왜 진보는 항상 이성적으로 대화하고 설득해야 하는가. 조선일보 같은 놈들도

그냥 싫다- 라는 얘기 잘하는데.

진보도 나같은 똘추 하나쯤 있어야지.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노무현 대통령이 사망했다.

(개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의 임기 종료 직후 대한민국은 대통령이 없는 무정부 상태

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디까지나 개인적으로 ...아니 정부가 있는 나라가 이렇게

막장으로 돌아가는게 말이 되나?)

노무현 대통령의 사망직후 전국에 전 연령층에 불어온 추모열기야 뭐 굳이 말할필요가

있겠냐만.. (본인도 멍..하니 있다가 글보고 울고. 동영상 보고 울고. 사진 보고 울고

..참 쓰으-읍)

이 시점에서 주목할 두 집단이 있었다. 평소에 노무현 대통령에 언제나 초지 일관의 싸가지

없음을 견지해온 조중동의 수구 꼴통 집단과, 우리는 진짜 진보예연

이라고 순혈주의를 주장해온 자칭 진보 집단들.

장례가 끝나고 슬슬 이성을 찾아갈 시점이 된 오늘. 딴지 일보에 기사가 하나 올라왔다.

..읽다보니 유시민의 친노당.. 어쩌고 하는 수준에 뚜껑이 열려서 그냥 창을 닫아 버렸는데

수구 꼴통들이야 그렇다고 치고, 쿨~한척하던 너네 진보.

그래, 너네들. 민노당 애뜰이랑 진보신당 똘추들.

너넨 왜 시간이 지나도 애들이 수준이 나아지질 않니/

개인적으로는 나도 사회주의에 가깝고, 너네뜰이 말하는 평등에 동의하고 있지만

결과적으로 너네뜰이 그렇게 주장하는 진짜 진보 순혈주의 선민사상이

조똥중 똘추랑 같다는걸 왜 모르냐?

"나는 노무현을 찍지 않았지만..."

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들은 대부분 요런 결론을 갖고 있다.

그의 정치적 성과에 대해선 회의적이지만 인간적인 면에는 공감한다.

쿨해 보이지. 좋은 말이지.

그러면서 슬쩍 이런말도 빼놓지 않아. "노무현 대통령의 추모 열기는 마치 박정희 신드롬을 보는 듯 했다."

요 말은 바꿔서 말하면, 너네가 보기에 '진보적' 으로 보이는 노무현도 진짜 순혈주의

좌파 진보주의자 눈에는 '박정희와 다를게 없는 보수 정치인' 으로 보인다는 얘기지.

그러면서 너네뜰의 정치적 입지 확립에 정당성을 부여하고.

...그렇게 살지마라 진짜.

링사이드 밖에서 팔짱끼고 어차피 현실 보수 정치인이니까. 우리 같은 진짜 진보와는 달라

라고 말하면 좀 고고해 보이고 쿨해 보일진 몰라도. 언제까지나 너네가 링 밖에서

놀수밖에 없는 한계가 되는거다.

진중권씨가 너네랑 같이 안놀아줘서 삐졌어? 노무현이 죽었는데 그래서 뭐 어쩌라고?!

진짜 진보인 우리들은 노무현 안중에도 없어-! 라고 같이 안놀아 주고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에 대해 진심으로 추모하고 슬퍼하니까 "어, 저 새끼 우리편 아냐?"

라고 생각했어? 너네도 똑같애 새끼들아.

진보신당의 원내 진출에 박수치고 기뻐했던 나도 정이 뚝떨어져.

노회찬씨가 무슨 죄가 있냐.. 무식한 너그뜰 데리고 있는게 죄지..

ps. 생키들아. 세상은 너네뜰이 그렇게 좋아하는 사회는 이성으로만 사상으로만 굴러가는게

아냐. 솔까말 그렇게 쿨한 너네 애들중에 사상이니 진보니 일절 모르는 일반인들이

저 사람은 '인간적으로 좋아' 라는 말 들을 사람이 몇명이나 되냐?

ps2. 이놈은 이래서 안돼고, 이놈은 이래서 안돼. 그래 다 좋다. 근데, 혹시 이솝우화 중에

개구리와 황새 라는 우화 읽어 봤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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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데니소비치    친구신청

흥미 있는 글이군요. 거침 없는 스타일이 좋습니다.

슈하님    친구신청

이반 데니소비치//제가 좀 똘추라 말을 어렵게 하는걸 싫어해서요.

INVISIBLE ONE    친구신청

슈하님//똘추 아닙니다 ^0^ 시원하네요

SFGFG    친구신청

아주 그냥 묵은 체증이 쑥~ 내려가는 거 같은데요....

똘추라뇨.... 잘 시원스레 말씀 잘하셨음....
[사회] 눈물은 언제나 마음보다 느린가 봅니다. (3) 2009/05/23 PM 01:35
새벽 6시경 왜 그랬는지

불안한 마음에 잠이 안와서 일어나게 됐습니다.

습관처럼 켠 인터넷 뉴스가 눈에 띄었습니다.

'노 전 대통령 위독'

..숨이 턱하고 막히다가 다시 생각하게 됐습니다.

그래, 노 전 대통령이면 노태우겠네.

알츠하이머로 골골댄단 얘긴 들었으니 뭐 그래도 천수 누리고 간 거겠지.

댓글들 보면 낚였단 글들 많겠네.

...그런데 참.. 가슴 아프게도 아니더군요.

이제부턴 개인적인 이야기를 좀 할까 합니다.

당신은 처음 당신의 존재를 제게 각인 시키던 순간부터

인간적인, 너무도 인간적인 '눈물'의 가치를 가르쳐준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을 지지하겠다고 세상에 바쁘게 치이며 살던 그들이 다시 당신을 돕기 위해

더러운 정치에 관심을 갖게 만든.

참, 지난 5년간 당신은 바보처럼 우직했습니다.

누구처럼 적당히 정치인 스럽게 애둘러 말하지도 못하고.

소주 한잔 걸치면서 솔직하게 말하는 동네 아저씨 같았죠.

'힘들어서 못 해먹겠다.'

'권력이 필요하면 권력도 나누어 주겠다.'

누구 맘대로요. 누구맘대로 그만두고 누구맘대로 나눠줘요..

당신의 마지막날 다큐멘터리가 떠오릅니다.

청와대 주변을 산책하며 시원하게 웃던 당신.

대통령으로서 모든 직무를 마치고

기분 좋다고 하시던 당신.

왜 당신입니까.

왜 당신이 왜 당신이..

좀더 뻔뻔스럽게, 좀더 능청스럽게 영리하게

그렇게 살다 가시지 그러셨어요..?

앞으로도 당신이 그렇게 그리울때면 이제 어떻게 해야 좋을지.

마음보다 한참은 느린 눈물이 그렇게 터져나옵니다.

참 이기적인 사람입니다. 당신.

할일이 그렇게 많이 남아 있는데,

아직도 당신이 봐야할 좋은날이 그렇게 많은데.

사랑합니다.

앞으로도 당신이 그리울것 같습니다.

그래도 당신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대한민국 대통령 노무현.

언제 들어도 당당하고 자랑스러운 이름이었습니다.

그렇게 기억하고 그렇게 가르치겠습니다.

이제 제 몫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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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nderMan    친구신청

다시 노무현 대통령과 같은 대통령이 나올 수 있을까 걱정입니다

마연    친구신청

고 노무현 대통령님 앞에 붙는 "고"라는 글자가 너무 슬프게 느껴집니다...

어떤이의하루    친구신청

이 글보니 당시가 생각나서 다시 눈물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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