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nwenl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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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늙은물범의 여행기록] 붉은돼지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다.. 두브로브니크 입성편 (2) 2013/09/28 AM 11:42

현재 두브로브니크까지 국내에서 직항편은 없습니다. 이에 '이왕 갈아타는 거 최대한 저렴하게 가보자!' 라는 컨셉으로 2번갈아타는 고행을 선택했었더랬죠~

이동경로는 인천 -> 태국 방콕 -> 오스트리아 빈 -> 크로아티아 두브로브니크 입니다. -.-

태국까지는 버틸 만 했지만.... 태국 수완나폼 공항에서 사먹은 문제의 특산품들 덕분에 멘붕함 겪고나서부터는 다음의 10시간 비행과 7시간의 대기시간 동안 영혼이 탈리는 느낌이 나더군요.. ㅠ.ㅠ

어찌저찌 오스트리아 비엔나 공항에 도착하니 새벽5시, 두브로브니크행 비행기는 오후12시 장장 7시간동안 뭐를 해야 했을까요? ㅠ.ㅠ

다행히 비엔나 공항은 무선랜이 공짜인 관계로... 저는 루리웹질 -.- 을 하며 버텼습니다.

비엔나 공항에서의 팁을 말씀드린다면,
- 마트(SPAR) 또는 맥도널드를 가려면 출국심사하고 1층으로 나가야 한다.
(저처럼 경유인 경우엔 많이 귀찮을 수 있겠지만, 다음 목적지가 EU회원국인 경우에는 그닥 번거롭진 않더군요)

- 각 게이트 마다 면세점이 있으니 지나가는 길에 보이는 면세점에 너무 집착 할 필요는 없다.

- 빈 공항의 면세점은 비싸기로 유명하니 모짜르트 초콜릿을 제외하고는 욕심부릴 필요가 없다.
(면세점은 역시 인천공항입니다.)

- 게이트를 지나 탑승장 근처에 가면 누워 잘 만한 곳들이 많이 있습니다. (침대 같은 것도 있음) 피곤하신 분들은 탑승장 근처로 빨리 이동 해 보심도....

- 탑승장 근처에는 위에 언급한 침대 뿐만 아니라 무선랜을 공짜로 쓸 수 있더군요.. 빠르진 않지만 루리웹질에는 문제 없을 수준이었습니다.

비몽사몽에 두브로브니크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빈에서 두브로브니크까지는 약 2시간의 비행시간.. 그나마 다행입니다만 ㅠ.ㅠ 정말 약 27시간의 악몽같던 이동시간이었습니다. 누구라도 이쯤되면 여기 왜 온다고 했을까?라는 후회를 하게 될 것입니다.

설상가상으로 두브로브니크에 도착하니 따로 붙였던 제 짐이 오질 않았군요.. ㅠ.ㅠ 두번의 경유에서 발생한 문제일까요?

이에 확인 해보니, 빈에서 짐이 오질 않았다는군요.. 다행히 다음비행기로 온다고 하기에 Baggage Claim에서 30분정도 멍하니 기다렸습니다.(알아보니 빈->두브로브니크 노선까지에서 자주 있는 일인가 보더군요..쩝)
뭐 그래도 늦게나마 짐은 무사히 찾을 수 있었습니다.


여러번의 경유인 경우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만, 이럴 때는 빨리 Baggage Claim 안에 있는 공항관련자에게 문의하시면 거의 대부분 찾을 수 있습니다. (공항끼리는 어떤 짐을 어떤 이유에서 못 실었다. 그래서 이 비행기 편으로 붙였다 등의 메시지가 오가는 것 같더군요.)

두브로브니크 공항에서 목적지인 올드시티로 가는 방법은,
택시 또는 공항버스 밖에는 없습니다.

저는 택시가 비싸다는 이야길 듣고 온지라... 공항버스를 이용하였습니다. 공항버스는 비행기 도착시간에 맞춰 출발하며, 사진에서 보이는 곳에서 표를 사야 합니다. (그런데 표파는 처자가 꽤 이쁩니다.ㅋ)

정말 이러저러한 일들로 멘탈이 붕괴된 상황....왠만한 여행지의 View로는 케어가 될 거 같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두브로브니크.... 케어가 되더군요... 유럽, 일본, 동남아, 북미 왠만한 곳은 다 가봤다고 생각한 저 였습니다만... 두브로브니크를 보는 순간... 정말 천국이다 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이 풍광을 제대로 전해드리고 싶긴 한데.... 제 카메라는 아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후지X100입니다. 물론 이번 여행을 위해서 와이드 컨버전렌즈를 달아오긴 했지만... 줌도 안되는 똑딱이죠.. 좋은 DSLR하나 사올껄 하는 후회가 드는 시점이었습니다.

참고로 두브로브니크는 과거의 성곽도시로 시작한 도시입니다. 현재에는 성곽안은 올드시티 라고 명하고 있으며 관광은 대부분 올드시티를 중심으로 이루어지죠...

다음 편엔 올드시티 안을 소개 해 드리겠습니다.

PS) 두브로브니크에는 길냥이들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런!데! 그 길냥이들이 사람을 전혀 피하질 않습니다. 오히려 스스럼없이 앵깁니다. *^^* 고양이 좋아하시는 분들에겐 지상 천국이 따로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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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달한 밤하늘    친구신청

회색 성벽과 파란 하늘이 멋지네요 b

reonhart    친구신청

오!!!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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