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돌이 생활 일 년 정도 한 녀석을 집으로 들인 지 이제 이년 조금 지났습니다.
집으로 들인 후 단 한 번도 잘 먹는다-는 모양새를 보여준 적이 없는 녀석이지만
요즘은 그 정도가 심하네요.
걱정입니다.
뭐 아무래도 밖에서 떠돌던 시절 3.4kg의 녀석을 둘인 후 3.8?9?kg까진 찌웠었는데
늘기는 커녕 그거 최고치랍시고 찍고 내려오고 있어요.
이 몸무게면 60-70g정도의 사료를 먹어야 되는데 늘 40-50그램 정도만 먹었다가 요즘은 20그램될까 말까 한 정도네요.
애초에 몸에 좋은 사료 먹인다고 비싸고 영양가만 높은 사료 사다가 줬는데 말입니다.
습식 캔사료는 또 습식이라고 잘 안 먹고...심지어는 츄르를 줘도 나중에야 먹을 정도로 시큰둥 합니다. 먹긴 먹지만.
그래서 기호성 높다는 로얄캐닌을 사다줘봤는데도 그냥 입을 대기만 하는 정도에서 끝나거나 입도 안 대거나 해요.
재택으로 일하는데 와서 기웃거리고 부릉부릉거리다 근처에서 잠이나 자고...
오늘 아침에 준건 말린 닭고기 간식을 뿌려줬음에도 한 입도 먹지 않았습니다.
지난주 동물 병원에서 검사 했을땐 너무 안 먹어서 고지혈증이 왔다고 하더라고요.
그 외엔 별달리 아픈데는 없다고 그러던데요 흐음...
이사해서 환경 변하고 주인들은 격리한다고 서로 떨어져 있어서 한명은 거의 보지도 못하니 나름 스트레스는 있겠지만
이제 이사한 지도 일주일인데 어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