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일을 jtbc에서 나오는 것을 우연히 보고서 알게 되었습니다.
일이 일어난 시기가 7월 29일로 기억하는데, 지금 8월 중순인 것을 생각하면, 사건이 그대로 묻혀질 뻔했죠.
당시 뉴스에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요즘 사고가 일어난 기업으로 향하는 비난이 거세지는 것을 보아서는 당시에 보도가 되었다면 파급력이 컸겠지만, 그러지 아니하니 뉴스 보도가 아예 되지 않았거나, 아주 짤막하게 보도되었다고 봅니다.
누구나 그러하듯 저 또한 회사의 비양심적인 태도에 분노를 느꼈습니다.
얼마전에 그 회사에서 새로운 직원을 구한다는 공고가 올라왔었습니다.
당연하게도 공고가 올라온 소식에 사람들은 분노했죠.
오늘 아침 버스를 타고 출근하는 동안 이 일에대하여, 생각하는 와중에 문득 이런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그 기업이 사고가 난 직원을 방치하지 아니하고, 올바른 대처를 하였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안타깝지만 그러한 대처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이 사망하였다면, 현 모집공고를 보고서 사람들은 분노할까?
저는 사람들이 분노하지 않았으리라 생각합니다.
사람들은 어쩔수 없는일, 안타까운 일이지만 일이 돌아가기 위해서는 새 직원을 구해야 할 테니 이해한다는 의견이 대다수일겁니다.
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죠.
사람들은 기업의 소극적인 태도에 염증을 느끼고, 분노를 느끼고 있습니다.
어떤이는 직원을 소모품처럼 대한다고 말하죠.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사실 절 분노하게 만든것은 다름아닌 날짜였습니다.
서문에 말하였지만, 이 일이 일어난 날은 7월 막바지였습니다. 하지만 우리가 알게된 날은 8월 중순이었죠.
보름 넘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언론에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없었습니다.
행여나 제 생각이 잘못되었는지 몰라, 구글링도 해봤지만 jtbc에서 방영한 날 이전에는 해당 사고에 관한 기사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자칫하면 일이 그대로 묻혀버릴 뻔했습니다.
그대로 묻혔다면 기업은 잘못된 행동에 대하여 반성하고, 근무환경을 개선하기는 커녕 또다른 피해자를 낳을 일을 만들었을지도 모릅니다.
참으로 무섭고 안타까운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