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상 음슴체로 썼습니다.
양해 부탁 드려요.
이 글은 네오플의 대처에 대해 논하고자 쓴 글입니다.
이번 사건 덮지 않고 밝혀낸 것도 유저고, 피해자도 온전히 유저라고 생각합니다.
던파 유저에 대한 과도한 비난은 자제 부탁드립니다.
==============================================================================================================================
일단 사과문과 사료 내용 종합해볼때
네오플측 대응은 급한불 끄는데 아주 효과적이었다고 평가함
대표이사가 직접 사과문 쓰고
주범인 궁댕이맨을 내부적으로 징계하고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것을 천명했고
팀장에서 시작해서 디렉터와 보통 임원급이 맡는 본부장급까지 올라가는 지휘 계통 상 책임자들에 대한 처벌과
모니터링 강화, 의심사례 신고 핫라인 설치, 테스트 프로세스 도입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하는 나름대로 성의있게 사과했다고 봄
이미 템 다 강화/증폭으로 터트리고 떠난 핵과금 유저는 못잡겠지만
신규/복귀+찍먹유저 유입을 노리고 매출 타격을 메꿀 수 있는, 나름 최고수준의 사료를 뿌리는 강수도 뒀음
하지만 아쉬웠던 점도 많음
해소되지 않은 의혹도 있고, 박살난 운영진에 대한 신뢰를 생각하면 대책도 미흡한 편임
우선 가장 많은 사람이 지적하고 있는 궁댕이맨 이외에 직원길드인 그까길드 소속 계정의 권한남용 공범 여부인데
이건 궁댕이맨의 경찰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수도 있으니 일단 비판을 유보하겠음
두번째는 슈퍼계정 논란에 묻힌 SSS급 닉네임 선점 의혹에 대해서는 유야무야 넘어간 점
캐릭 닉네임은 상당한 액수의 게임 내 화폐로 거래되고, 유저들 간에 선점경쟁이 일어나는 항목이기도 하며 타 게임에서는 닉 선점 이벤트까지 할 정도인데
상대적으로 이슈화가 덜 되어서 그런지 네오플 쪽에서 관심이 없는것 같음
점검 끝나자마자 캐릭명 차지하려고 유저들이 대기타는 케이스도 많았는데 너무 사안을 가볍게 보는것 같음
세번째는 대책으로 내놓은 것들이 신고 핫라인 설치, 모니터링 강화, 테스트 프로세스 도입 같은 것들인데
본 사건의 주범인 궁댕이맨단은 이미 이전에 강화대란 이벤트 유출로 감봉에 해당하는 징계를 받은 인물이었다는 것
전적이 있는 놈도 관리를 못해서 이 사단이 났는데 과연 저런 대책이 제대로 작동할지 의문임
또한, 8월 중순쯤에 궁댕이맨 계정은 이미 문의를 통해 수상하다고 제보가 되었으나 고객센터 선에서 묵살되어버림
핫라인 설치해봤자 고객센터처럼 묵살되지 않으리란 법이 없음
(덧붙이자면 강화대란 이벤트 유출 직후 올라온 공지에는 골드 구매 내역과 강화대란 이벤트 당시 사용한 흐름이 있는지 밝히겠다고 했으나 그런건 없었음)
요약하자면, 말은 번지르르하게 잘 하고 본인들 돈구멍 막힐 일은 사전에 예방했지만
해소되지 않고 남아있는 의혹도 많고, 근본적으로 신뢰가 박살나서 어떤 대책을 내놓아도 실효성에 의문만 생김
네오플은 변명하거나 이번 건 허술하게 처리할 생각 말고 온전히 비난을 감수해야함
+덤으로, 사고는 네오플이 쳤지만 소문을 들어보니 다른 한국겜이나 모바일겜도 비슷한 꼬라지인것 같은데...
슬슬 게임업계 전반적으로 남의 일이라 생각하지 말고 독립된 민간감시기구라도 만들었으면 좋겠음
소보원은 할수있는게 너무 없는것같고...
+대댓글은 지웠습니다.
생각이 모자랐는지 쓰고보니 처음에 본문 글 쓴 취지랑 모순되는 내용이 되었더군요.
저도 그중하나.. 멍멍! 꿀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