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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의 잡담] 호에로 팬 (1) 2010/03/05 PM 08:06

사실 만화를 소재로한 만화로는 '바쿠만'이 유명하다곤 하지만 솔직히 그건 안보고.(이점엔 사람들이 미친듯이 열광하거나 매이저적인 작품에 거부반응을 보이고 안보는 본인의 빌어먹을 마이너적 성향이 한 몫을 했다.)

그 이전에 만화를 소재로한 만화가 존재했으니 바로 '아니메 점장', '폭풍의 전학생'의 작가 시마모토 카즈히코씨의 '호에로 팬'이다.

맨처음 책방에서 볼 때 대부분의 작화를 팬터치와 약간의 톤만으로 처리하는 한마디로 '개근성'이 느껴지는 작화를 보며 보기 시작했다.

참고로 필자는 이렇게 수작업이나 팬터치 느낌이 쩔어주는 그림을 좋아한다.

어쨌든 바쿠만을 보지 않아서 딱히 비교를 할 수는 없겠지만 이 만화는 표지부터 열혈만화가 전설이라는 타이틀이 붙어있다.

제목이 제목인 만큼 이 만화의 주인공 모오류는 초근성 열혈만화가로써 작품내에 엄청난 열혈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상당히 열혈적이고 약간은(?) 터무니없는 모오류의 행동패턴이 보이지만 의외로 작가자신의 노하후나 만화가 어떻게 제작되는지 출판사와의 관계등을 보여주기도 하는등.

단순히 허구성이 짙은 작품만은 아니다. 작가 자신의 경험에 판타지(?)를 집어넣어서 구성했을뿐 의외로 현실적인 이야기도 있다....라고 해봤자 그냥 열혈이 느껴지니깐 그런건 딱히 신경쓰이지 않ㅋ아ㅋ~

나중에 이 책을 구하려고 했지만 워낙 마이너하고 매니악한 작품이라서 없는 줄 알았더니 이 책을 정발한 북박스에서 절판 해버려서 더 이상 구할 수 없다.

더러운 북박스놈들. 이 작품은 학산이나 대원에서 발매를 했어야했다!!(완결도 2000년대에 끝냈기 때문에 의외로 오랜된 작품은 아니다.) 아니 저 둘도 그런가?

어쨌든 본인이 말하고 싶은 것은 만약 책방에서 이 책을 보거나 우연히 전권을 구한다면 8, 9, 10 ,12권 만큼은 꼭 보길.

호노오 모오류의 최대 라이벌이자 '꼭두각시 서커스'의 작가이신 후지타 카즈히로 씨의 패러디 캐릭터 후지타카 쥬비로가 등장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두분은 친구사이여서 후지타씨가 흔쾌히 허락을 하셨다고한다 8권 후기를 참고.)

이 둘은 위에 말한 4권에서 이 둘은 서로 맞붙는데 이때 모오류의 열혈과 쥬비로의 광기는 당연 압권 12권에서 이 둘의 최후의 대결인 야구편은 이 만화 최고의 명 에피소드로 뽑고싶다.
(실제로 8권에 등장하는 사인회 에피소드는 이 둘이 사인회에서 있었던 일을 90%의 뻥으로 뻥튀기 한 에피소드)


결론을 말하자면 이 만화 재밌다 라는 것이다. 보면 절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다만 여러분이 본인과 같은 취향을 가지고 있다는 전재가 붙지만....










P.S : 마지막권인 13권 표지 왼쪽에 있는 캐릭터가 주인공인 모오류

P.S.S : 전 바쿠만에 대한 아무런 악감정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분이 그린 작품은 글쎄요....본 적은 없습니다. 스토리 작가분이 그리신 럭키맨은 참 재밌게 봤지만요.

다만 전 개인적으로 성향자체가 매니악한 것도 있지만 사람들이 미친듯이 열광하고 숭배하는건 과대평가되는 경우가 많아서 좀 인기가 사그라들때 보거나 정말 취향이 아니라서 안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확실히 바쿠만의 인기는 그에 대한 타당한 이유가 있기때문에 사람들이 좋아하는것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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