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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밑에서 봤던 글에서 씁쓸함이... (13) 2018/05/20 PM 11:16

유아인 대표 게시물에서 임산부 관련 내용이었습니다.

사람들이 왜 비어둘 필요가 있냐고 그러시는데...

여러분들이 생각하시는 것만큼 사람들이 잘 비켜주지 않습니다.

와이프가 첫째 임신해서 지하철 타고 다닐때 10명 중 7~8명은 보고도 안비켜준다 하더군요.

이미 약자석이 있는데 뭐하러 임산부석을 만들었냐라고 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마찬가지로 거의 안비켜주십니다. 당신들도 노약자시니까요.

그리고 사람마다 다르긴 하겠지만 제 주변에서 봤던 임산부들은 임산부 마크 달고 다니는게 부담스럽다고 합니다.

그 마크를 보고도 안비켜주는 사람도 많구요.

임산부 오면 비켜주면 되지 않냐 싶은데 마크를 안달고 다니는 임산부를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초기 임산부 같은 경우는 배로 구분하기 힘듭니다.

또 인터넷에 가끔 유머로 올라오긴 하지만 배가 나와서 양보 받은거 같은데 사실 임신이 아니었다. 민망해서 아니라고 할 수도 없었다

등등의 경우도 있겠네요.


사실 조금 딜레마인 것 같습니다.

비어있는 자리를 놀릴 필요가 있냐 싶으면서도 부담스러워 하는 분들을 위해 비어두는게 낫다라는 생각도 들구요.

이런저런 경우가 있기 때문에 너무 단편적인 것만 보시지 않았으면 합니다.

서로가 서로를 배려하는 그런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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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ng-Zero    친구신청

저도뭐 배려석이라 앉든 비워두든 그건 자기 맘이라고 봐요

그걸 가지고 왜 안앉냐는둥 비난하는건 좀 아니라고 생각되는대

ystruct    친구신청

배려석은 배려지 의무가 아니에요
어떤 남자가 임산부가 서있다고 무조건 비켜줘야할 의무가 있는게 아니죠
하물며 임산부가 없는 상황에서 앉아있다고 비난하는건 더욱 말이 안되죠

Wing-Zero    친구신청

배려석 배려의 의무가 아니듯

그걸 앉아가든 비워가든 다 개인의 몫입니다

비워둔다고해서 비워둔 사람을 비난하진 맙시다

ystruct    친구신청

제가 비워둔다고 비난한적이 있나요??

Wing-Zero    친구신청

여기 어디에도 임산부가 없는 상황에서 앉았다고 비난 하는 사람없는대

그런글을 쓰시니깐 똑같이 쓴것 뿐입니다

여기에 임산부 없는대 자리에 앉았다고 비난한적 있나요?

ystruct    친구신청

본문 내용이 이해 안되시나요??
당연히 비켜줘야 된다는 전재로 글쓰고 있는대다가
임산부가 부담스러워 할수 있으니 아예 앉지 앉는게 나을수도 있다라고 써있는데요??

Ivam.mxlife    친구신청

ystruct // 당연히 비켜줘야 한다라는 전제로 쓴 글은 아닙니다만 그렇게 오해하셨다면 제가 글을 잘 못 쓴것이겠지요.
제가 전달하고 싶었던 말은 당연히 비켜줄텐데 뭘 그러느냐 라고 하시는 댓글처럼 그렇게 쉽게 되지 않는 다는 점을 전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아이기나    친구신청

무슨 의미인지는 잘압니다만
요새같은 좌석에 앉고 스마트폰만 하는 시대에서 주변사람까지 파악하는건 사실상 못(안) 한다고 봐요
완전 배가 부른 만삭의 임산부께서 근처에 오시지 않는 이상 어르신이 오셔도 잘안비키는게 지금 시대라고 저는 생각해요.
민망 이런걸 떠나서 임산부께서 직접 핑크석이나 기타 배려석에 말씀드리는게 가장 확실하고 빠릅니다.

에페린    친구신청

아니 그러니깐요.. 비워두는게 의무가 아니란겁니다
그런식으로 따지면 버스에 노약자석도 죄다 비워둬야 대는게 더 좋겠네요
애초에 배려라는게 상대방의 배려심에 기대야 되는 문제라 개개인의 가치관에 따라 대처 방법 자체가 틀려질수밖에 없는건대
그걸 왜 권리가 없는 타인이 남에게 강요를 하냐 이겁니다
배려석 비우고 싶으신분들은 비우시면 되요
그걸 남에게 강요하지 말라 이겁니다

위상수학    친구신청

'배려' 하며 살려고 노력중인데 배려하면 바보 취급당하기 쉽상 이더군요ㅜㅜ

takejun    친구신청

근데 중요한 건 배려는 안해줘도 되는 것입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건 배려를 해줘야 한다라고 생각하니 에러가 생기는 것이죠. 예전엔 항상 배려석은 앉지도 않고 노인이나 불편한 사람에게 넘겨주고 했는데 고맙단 말 듣기도 힘들고 좇같아져서 걍 일반석에 앉으면 다 무시함. 이게 제 탓은 아니겠죠.

ystruct    친구신청

그리고 노약자석에 임산부가 앉기 힘든 분위기 인건 압니다만
꼰대 노인들이 난리치는걸 개선해야지 글쓴분처럼 일반인들이 눈치볼 상황이 생기는것도 이상하네요
요즘 세상에 애키우기 힘든것도 알고 임산부가 보이면 저역시 배려석이 아니라도 당연히 양보는 할건데
지금 돌아가는 상황이 보통 사람의 권리가 침해된다는 생각을 떨칠수가 없네요

Ivam.mxlife    친구신청

다른 분들을 비난하기 위해 쓴 글은 아닙니다^^;
단지 두 아이를 가진 아빠로서, 임산부가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알아서 안타까워서 쓴 글입니다.
여러분들이 말씀하신대로 배려는 의무가 아닙니다. 유아인 대표처럼 그걸 남에게 강요하는 것은 문제입니다.
다만 그냥 조금씩만 서로를 생각했으면 좋겠다 라고 생각해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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