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체 안쓰고 하니 50시간을 기어이 넘기는군요. 진짜 핵불닭맛임.

패턴을 외워서 하는 편이 아닌 저같은 분들은 각오하고 하셔야할듯ㅎ

인형의 왕에서 6시간 최장 트라이. 후반은 산성창과 데우스로 겨우 깼습니다.

특히 마지막 두 보스 꼭두각시와 마누스는 데우스 2발로 경직 시키고 스테미너 악세 두개 달고

산성창 페이블 강화 후 극딜이 유효 했습니다. 당연히 그로기는 포기.

엄청 힘들었네요. 그래도 정말 간만에 꽤나 재밌었습니다ㅎㅎ

어려운 이유는 보스들이 대부분 2페이즈가 있는데 거기에 2차전이 있습니다.

총 4페이즈라고 해도 무방하죠ㅋㅋㅋ 거기에 엇박은 좋은데 연격을 너무 남발하며 박자도 다 다르니..

한줄 평을 한다면 블러드 본 PC판이 없는 갈증이 어느정도 해소 된거 같습니다.

아마도 20년 조금 안되었을까..루리 장터인지 아마 루리 장터로 기억하지만

어디서 샀는지 기억이 모호한 가츠 성 버전 피규어 입니다.

오늘 비보를 듣고 계속 이것만 쳐다보고 있게 되네요.

오늘따라 가츠의 표정이 더 지쳐보이는듯 느껴집니다.

특정 시점 부터는 아예 만화가 아니라 예술을 하고 있구나 싶었던 베르세르크.

만화책도 구입한지 20년이 다 되가다 보니 수해를 입기도 하고 그래서 썩어버리기도 한 권들이 꽤 되네요.

가츠의 지옥같은 여정이 멈췄다니 하나 기쁘고

그 결말을 못 본다니 하나 슬프고

그 세계의 창조주가 떠났다고 하니 또 하나 슬퍼서

추모를 위해 몇년만에 마이피에 사진 한장 올립니다.

제 삶의 최고의 만화이자 절반 이상을 함께 해준 만화 베르세르크..너무 고맙습니다. 너무 재밌었습니다.

편히 쉬시길 바랍니다 미우라 켄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