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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아무래도 진도 설정에 실패한 것 같습니다. (18)
2015/08/30 AM 12:23 |
우리학교에는 일베 하는 애들이 있습니다.
제 앞에선 티 안내지만 가끔 복도를 지나가다보면 그런 유머를 치는 걸 들은 적 있습니다
(물론 반 애들이 저에게 쟤 일베한다고 말해주기도 합니다)
현대사에서 제대로 배운게 없고 인터넷 웃음거리로 그런 이야기를 하는걸 알고 있어서
수업 비중을 민주화 과정이나 독재 정권의 인권 탄압을 중심으로 가르쳐 줬고 나름 그 내용을 알아듣는 것 같았습니다
근데 2학기 시작하자마자 또 일베 드립이 들려오네요
시민혁명 수업 중에 "폭동이야" 라고 소리지르질 않나 삼청교육대로 보내야 한다는 둥 ...
아무래도 학기 초 진도 설정할 때 일제시대 비중을 줄이고 현대사를 늘린다음 관련 영상도 보여주고 했어야 했나보네요
그나마 3학년은 기말고사가 일찍 끝나니 빨리 as 들어가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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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학교에서 일베하는 애들 어떻게 말리나요 (18)
2015/03/26 PM 10:29 |
못말립니다.
걔네가 사용하는 말 용례를 아는 사람이나 눈치주고 말리지
이거 전혀 모르는 분들은 그냥 웃고 넘깁니다.
이와중에 교육청은 뭐든 하지 못하게 공문은 참 많이 내려 줍니다
IS에 가입하지 않도록 교육자료 배포하고 수업하라고 공문내려주고
공무원 연금 관련 시위에 흔들리지 말고 자리 지켜줄걸 요구하는 공문 내려주고
그러면서 당장 오늘도 교육청 주도로 스마트폰 사용실태 전수조사 하며 유해사이트 묻는데
야한 사이트 및 혐오물을 올린 사이트를 추적했을 뿐이지 일베는 언급조차 안했습니다
뭐 그분들 보시기에는 오유나 일베나 같은 유머 돌려보는 포털개념으로 생각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하여튼 아직까지 저를 가르치려드는 애는 없었지만 수업 중 일베용어가 튀어나와도 공식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은 '없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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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3월 4일] 역시 애들 관계는 어렵다 (0)
2015/03/04 PM 11:30 |
1학년때 친하던 애들이 각 반으로 나뉘면서 자기 반에 안남고 친구 찾아 다른 반에서 노는 애가 나타납니다
어제 한 아이가 자기반에 친한 아이가 없다고 다른 반에만 찾아가서 이야기 하고 교실에선 입을 다물고 있었습니다
이 사실을 자기 어머니께 이야기했고 어머니는 저에게 반에 친구가 없어서 이야기 못하고 있는건 아닌지 걱정하며 전화하셨습니다
선생님이 애들 관계에 개입하는 것 자체가 작위적으로 느껴져서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빠른 시일 안에 반 아이들 모두가 함께할 수 있는 활동을 해야겠습니다.
+ 헬로모바일 가입하려고 하는데 본사에서 본인확인이 어렵다는 이유로 대리점 가입을 막아뒀더군요
그래놓고 인터넷 가입은 신용카드와 범용공인인증서로만 가능하게 만들었어요
체크카드 쓰고 공인인증서따위는 안쓰는 저에게는 가입하지 말라고 철벽방어하다니
손님 안받겠다는 회사 의지에 항복한다 항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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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생활] [3월3일] 도대체 하지마라 하지마라 라는 말이 안나올 수 없다. (3)
2015/03/03 PM 10:29 |
분명 아침에 출근할 때까지만해도 "아침에 일찍와라", "복도에선 조용히 해라"라고 말하겠다 하는데
막상 지각하는 애들 보면 "지각하지 마라", "뛰지마", "소리지르지 마라 시끄럽다" 이러고 있습니다.
부정어구 사용하는건 습관이라 영 떨어지지가 않네요
그리고 사물함에 왜 축구화를 넣어놓는지 청소하는데 냄새 엄청나더군요
내일 축구화 주인을 잡아봐야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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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하십니다 ㅜ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