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우주선 개발을 연구하고 있는 과학자가 만든 '50cc 엔진 모터사이클'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이 꼬마 모터사이클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는 이유는 50cc 엔진을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속 200km 이상으로 도로를 질주할 수 있는 성능을 자랑하기 때문.
21일 모터사이클유에스에이 닷컴 등 자동차 관련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화제의 주인공은 에릭 노예스, 존 부덴바움과 이들이 만든 50cc 모터사이클 '버드팹 스팀라이너'.
노예스는 NASA에서 우주선에 사용되는 절연체를 연구하고 있는 과학자인데, 이들은 50cc 엔진으로도 시속 200km 이상의 속도를 낼 수 있는 모터사이클을 제작할 프로젝트를 계획했고, 경주용 자동차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아 '버드팹 스팀라이너'를 완성하게 된 것.
거의 누워있는 자세로 한 명이 탑승할 수 있는 '버드팹 스팀라이너'는 이탈리아 모터사이클 제작 회사인 아프릴리아에서 만든 'RS50 엔진'을 장착해 만든 소형 자동차다. '아프릴리아 RS50 엔진'은 레이싱 모터사이클에 사용되는 강력한 성능의 엔진인데, 이를 기반으로 최첨단 기술을 더해 시속 200km로 달릴 수 있는 '50cc 자동차'를 만들게 되었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버드팹 스팀라이너는 최근 미국 유타주 본느빌 소금 평원에서 열린 시운전에서 시속 194.24km의 속도를 기록했으며 또다른 시험 운행에서는 210km가 넘는 속도를 기록하기도 했다고 언론은 전했다. 이들의 목표는 시속 224km 이상의 속도를 기록해 50cc 모터사이클 최고 속도 기록을 경신하는 것인데, 조만간 이 같은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론은 덧붙였다.
(사진 : NASA 과학자와 그의 동료가 만든 '50cc 모터사이클', 홈페이지에서)
김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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