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사추세츠 대학의 컴퓨터 과학자 로드 그르펀 등이 의료 로봇을 개발했다고 보도 자료를 내 20일 해외 언론들의 주목을 받았다.
uBot-5라는 로봇은 팔이 두 개다. 두 개의 바퀴가 다리 역할을 하고 터치 LCD 디스플레이어가 머리를 대신한다.
손으로는 작은 물건을 주울 수 있다. 약을 먹어야 할 시간을 알려준다. 사람이 쓰러지면 감지하고 응급 전화를 걸어주기도 한다. 청진기를 사용해 바이털 사인(호흡 맥박 등 정보)를 체크할 수도 있다. 웹캠과 마이크도 갖추어져 있어 로봇의 도움을 받으면 외부 세계와 연락도 가능하다.
이 로봇은 홀로 지내는 노인들을 제작된 것이다. 가까운 미래, uBot-5가 독거노인들의 건강을 챙기고 위급 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개발자의 기대.
실험실에서 이 로봇을 제작하는 데는 약 6천 5백만 원의 비용이 들었다. 대량 생산한다면 가격이 훨씬 낮아질 것이라고 한다.
김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