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의 대형 분화구 속에서 암석 물질로 추정되는 손바닥 혹은 손가락 모양의 지형이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화성의 손가락'으로 불리는 이 암석 지형은 유럽 우주기구 화성탐사선 마스 익스프레스호가 지난 2004년 12월 25일 촬영해 전송한 것으로, 최근 플레니터리오르그(planetary.org) 등 과학관련 인터넷 매체 소개되면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과학자들은 이 지형이 화성의 호수가 마르면서 생성된 소금 침전물일 것으로 생각했으나, 화산재와 먼지 등이 오랜 시간 동안 쌓여 생성된 것이라는 새로운 분석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손바닥 '한 뼘'의 크기는 약 10km에 달하며, 손바닥이 자리 잡고 있는 분화구의 크기는 약 100km라고 연구팀은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