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속 10km의 속도로 한 번에 최대 수천 km를 이동할 수 있는 '거대 달 탐사 로봇'이 개발되고 있다고 4일 뉴사이언티스트 등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언론 보도 및 로봇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발표에 따르면, 달에서 생활을 해야하는 우주인들 도와 물자 보급, 수송, 탐사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될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는 거대 달 탐사 로봇의 이름은 '애틀리트'.
2020년 달에 보내질 예정인 이 로봇은 폭이 약 7.5m에 달하며, 6개 다리의 길이는 각각 6m가 넘는다.
이 거대 달 탐사선이 최대 시속 10km로 35도 경사의 바위 지대와 25도 경사의 모래 언덕을 올라갈 수 있다고 연구 팀은 밝혔다. 기존의 탐사 로봇으로는 운반하기 어려웠던 무거운 보급품, 심지어 우주인들이 거주할 수 있는 수 톤 무게의 거주 공간까지 이 로봇을 통해 운반할 수 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
연구팀은 이 로봇이 '거북이'와 같이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는데, 현재 축소 로봇이 제작되어 주행 실험이 진행되고 있다. 평탄한 곳에서는 바퀴를 이용해 주행하고 수렁 등 험난한 지형에서는 '걸을 수' 있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기존의 우주 탐사 로봇보다 약 10배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으며, 무거운 화물을 적재하고 8일 만에 1,000km의 거리를 움직일 수 있는 이 로봇은 태양 전지를 동력으로 사용한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6개의 다리가 달린 '거대 달 탐사 로봇'의 모습은 해외 인터넷 사이트 등을 통해 소개되면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큰 화제를 낳고 있는 중.
(사진 : 미국 항공우주국이 개발하고 있는 거대 달 탐사선의 모습 / NASA 보도 자료 사진)
출처:팝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