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히 혼자된 고독보다
내 속을 훤히 들여다보는 고정된 타인의 시선이
훨씬 더 불편하고 절망적이다.
나와 공명하길 원하는 생명체...
공포는 외부에서 더 압도적이다
타인에게서 벗어나기 위해선 살인뿐이다.
대부분 관계적인 살인을 선택해
마음을 죽인다.
그댓가로 치루는 외로움은 고독과는 다르다.
그것은 관계의 부재로 인한 몸부림이며
그 책임을 오롯이 혼자 짊어져야 하는 무게때문이다.
애초에 사회가 붙여놓은 끈임에도 불구하고
고통은 나만의 몫이다.
비로소 진정한 고독은 가장 완벽한 형태의
고요함과 안정이란걸 깨닫게 된다.
고독할수 있는 능력을 갖추지 못하면
내가 어찌할수 없는 타인의 감정에 의해
잠식되어 질식하게 될것이다.
질식사 직전의 해방감은 절망의 오르가즘이다.
그렇게 죽은 자아의 삶은 무의미해진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아도
나로 살아가고 느끼는 시간이
미소짓게 만든다.
모두가 알아주는 수준의
광기어린 웃음은 사양한다.
고독한 인간보다 친절한 사람은 없다.
https://youtu.be/LGPQ8y3Oso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