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화나는 기사를 읽었다.
16명에게 집단 폭행 및 강간을 당한 여중생이란다.
생각해보면 예전엔 [강간]이라는 뉴스가 엄청나게 충격적이었는데
그런 악질 범죄가 너무 횡행한지라 작은 분노라는 감흥으로 다가오는 게 웃기다.
참고로 저 가해자 중 두명만이 각각 2년, 6개월이라는 감호처분을 선고받았고
나머지는 심리상담이나 반성문을 쓰라고 했다한다.
여중생을 집단으로 폭행하고 강간하고 동영상을 찍어서 심지어 유포까지했는데 말이다.
덕분에 여중생은 부분기억상실증에 초등학교 때 기억을 잃었고
엄마도 극심한 우울증에 시달려 두 모녀는 해외로 도주하듯 캐나다로 떠났다.
아버지는 생활비를 벌기위해 한국에 남아 소송을 준비중이라고.
자꾸만 자꾸만 자꾸만, 동영상 속에서 울부짖었을 그 여중생이 떠오른다.
수많은 남학생들에게 둘러싸여 손발이 결박당한 채 치마가 들어올려지고 셔츠가 벗겨졌을테고
옆에 있던, 그리고 동영상을 찍던 개새X들은 악마처럼 낄낄댔을 것이며
그 행위를 하던 10새X는 우월감 및 황홀경에 빠져 어떤 표정을 지었을지
절로 머릿속에 그려지는 것만 같아 역겹다.
여성부는 이 때 무얼하고 있는지.
다시금 분노의 불똥이 그쪽 동네로 튈 수 밖에 없더라.
안타깝고 욕이 나온다.
박상민은 아내 상습폭행하고 20만원 벌금형을 받질않나,
이정희는 실수라며 팀킬이나 해대고 아침부터 좋은 기사가 참 없다-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