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 설비 하는 노가다쟁이 입니다.
요즘 일산의 어떤 병원 증축건으로 일 하고 있는데,
작업자들이랑 환자&직원들 식사 시간이 다른 관계로
병원측에서 임시로 마련한(다른 현장으로 치면 함바집)
식당 밥을 먹고 있었네요.
수십년 경력의 아저씨들이
손에 꼽을만큼 괜찮은 현장 밥이라며 극찬을 하던 식당 밥인데
누군가가 무허가 식당 운영중이라고 신고 한 모양입니다.
갑자기 식당이 없어졌어요 -_-;
수백만원의 벌금을 물고 식당도 폐쇄했다고 들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이게 여러모로 뒤가 구리다는 거죠.
그동안 병원측은 작업자들이랑 환자, 방문객이 서로 얽히는 걸
딱히 좋은 시선으로 보고 있지 읺았고,
주변 식당 주인들은 내년 전반기까지 예약된 수십명의 철밥통들이
(수십명의 작업자들이 거의 일주일 내내 공휴일도 없이
새벽부터 저녁까지 밥을 먹기 때문에 매출이 어마어마 합니다.)
식당에 오지 읺는다고 투덜대고 있었다는 겁니다.
물증은 없이 심증만 오가는 상태라 확실한 건 없지만..
반년 넘게 사료 수준도 안 되는 전국 최악이라는 밥을 먹다가
이제 밥다운 밥좀 먹나 싶었는데 이게 왠 날벼락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