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에 동생집에있을때 아빠 핸드폰으로 바이버 어플 사용해서 일주일만에 부모님하고 제대로는 처음으로 통화했습니다.
로밍폰으로는 분당 1750원인가 나와서 더 못하겠더라구요 그리고 로밍폰 충전기를 안가져와서 더 쓸수도없었긴했고
아무튼 통화하니까 부모님이 참...이래서 부모님인가 싶더라구요
전화해서 처음물어보는게 먹는건 어떻게 잘먹고 사느냐 더군요. 학교 식당 밥 맛있다고 하니까 밥 안먹고 빵먹고 어떻게 사느냐고 물어보고 그래서 여기서 쌀 사서 밥도 해먹었다고 하니까 전기밥솥없이 밥 어떻게 잘 했냐고 물어보면서 전기밥솥 통채로 보내줄까 하고 물어보십니다..
사실 제가 우리은행 카드랑 신한은행 체크카드가 있는데 우리은행 카드에 돈이 들어있었습니다. 근데 우리은행카드로는 인출이 불가능하더라구요...우리은행카드에만 300가까이 들어있는데..;; 그래서 그동안 돈빌려쓰다가 전화할때 신한은행 카드로 돈좀 넣어줄수있냐고...내 실수로 우리은행카드가 되는줄알고 우리은행 카드에 돈을 넣었었다고 말하니까 부모님이 제가 실수한걸 뭐라고 하실줄 알았는데 그런거없이 그동안 돈없었을텐데 어떻게 살았냐고 물어봐주시고...신한은행 계좌번호도 몰랐는데 다음날 어머니가 아침부터 문열자마자 은행가셔서 계좌번호알아내시고 돈 남은 기간동안 충분히 쓰고도 남을만큼 많이 넣어주시는군요..ㅜㅠ
이렇게좋은 부모 만난건 정말 축복인거같은데 아들은 거기에 그닥 부응을 못하는것만 같아서 참 안타깝네요...
우리 모두 효도합시다 정말...엄마는 저랑 바이버로 통화하려고 스마트폰까지 사셨답니다 나이 50넘어서 스마트폰 쓰려고 마음먹기 힘드셨을텐데 아들하고 통화하려고 혼자 카톡까지 인터넷으로 검색하셔서 받으셨더라구요 ㅋㅋㅋㅋㅋㅋ
바이버는 동생이 서울에서 곧 집으로 내려가면 그때 깔아준다고 하니 그때야 통화할수있을것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