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발렌타인데이죠 +_+
그래서 제가 최소한 이름아는 여자(남자 수 자체가 적기도 하지만 남자한텐 주고싶지 않네요...ㅡㅡ:)한테 초콜릿 작은거 하나씩 줬습니다. 몇명은 진짜진짜 고마워하더라구요 헤헤. 별로 안친하고 그냥 만나면 하이 정도만 하거나 예전에 배웠던 러시아어 How are you정도만 썼던 러시아 애한테도 줬었는데 진짜 고맙다고 저 저녁에 부엌에서 밥먹는데 찾아와서 말하더니 방금전에 먼저 페북친추검...전 걸까말까 하다가 그냥 안걸었었느데 말이죠 ㅋㅋ
아무튼 초콜릿 사고 집에 돌아오던길에 함은정닮은 중국애를 만났어요.
자기 서커스 보러 간다고 하더라구요. 혼자가냐고 하니까 혼자간데요..
와..왜 혼자가지 하면서 따라갔죠...알고보니
sokos라고 핀란드에서 가장 큰 백화점 체인점(롯데, 신세계처럼)인데 거기간다고 말한거더라구요ㅋㅋㅋ둘이 한참을 웃었음
가는 이유가 스포츠 슈즈 사러 간거였는데 거기서 못사고 다른 몰 가서 가는데 역시 여자라 그런지 진짜 지치지 않고 매장을 활보하네요...따라가다가 지쳐서 그냥 구석에 앉아있었어요...2시간이나 돌아다녔습니다 -_-..힘들지 않냐고 물어보니까 안힘들데요 ㅋㅋㅋㅋ
정말 신기한거같아요...여자들 쇼핑할때 안지치는건 만국 공통인가봅니다...
또 만국공통인거라면...여자들 다이어트...
다 다이어트 하고싶다하고 다 살빼고싶다고 하네요 ㅋㅋㅋ내보기엔 다 보기 좋은데 말이죠...
다니다가 이야기했는데 남자들이 보는시선하고 여자들이 보는시선하고 다른거같아요
10키로 빼고싶다고 하는데 제가 여기서 10키로 빼면 님 죽음 ㅇㅇ 이러니까 웃음ㅋㅋㅋㅋ
아무튼 기숙사 돌아와서...오늘 저녁에 홍콩애들이 싱글 파티하는데 그때 제가 껴서 잡채 만들어주기로 했습니다.
근데 솔직히 한번도 안만들어본거라 걱정이 이만저만아니여서...미리만들어봤죠
만드는데 헝가리애도 마침 그때 자기 요리 오븐에 넣고 기다리고있어서 서로 도와서 만들었어요
유튜브에서 검색해서 따라했죠 ㅋㅋ 고기 당근 마늘 참기름 참깨 없이 했는데 그래도 한국에서 어머니가 만들어주던 맛이 조금 살아있어서 놀랐습니다 ㅋㅋ헝가리애도 맛있다고 계속 먹고..행복했어요
고기 사려고했었는데..소고기....
무슨 부위를 사야할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안샀어요 -_-;
저녁이 되고 싱글 파티 나름 성공적으로 했습니다. 맥주마시면서 신세한탄하고 우린 싱글이니까 싱글이 최고다라고 자기 최면걸어야한다고 ㅋㅋㅋ밥 다 먹을즈음 초콜릿 주니까 좋아하더라구요 화이트데이는 홍콩 대만에도 있나봐요 여긴 없는거같던데....그때 사탕 준다고 하네요 저한테 ㅋㅋ서로 홍콩애들은 감사합니다 라고 한국말로 하고 나는 중국말로 날리날리(이게 your welcome) 해주고 재밌었어요.
한참 밥먹고있는데 프리 허그 팻말든 남1 여자2 와서 허그 하고 모여서 사진도 찍고했어요 ㅋㅋ발렌타인데이라 재밌는일이 너무 많았네요...
설겆이 하고는 한글 자모음 알려주고 읽는법정도 알려주고있는데 갑자기 경비님 와서 조용히 해야한다고 해서 그냥 해산함...
아...발표할것도 만들어야하고 에세이도 써야하고 책도 봐야하는데(그것도 원서..호빗...-_-;;) 이렇게 놀기만하고 곧 여행가는데 그거 계획도 짜야하고 구체적으로...할건 많고 ㅋㅋㅋ행복하지만 행복하지 않은듯한 느낌.
아무튼 이렇게 오늘도 가고 자야겠네요..이시간에 쓰는건 처음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