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미지 왜 자꾸 깨짐.

이미지 자꾸 깨지니까 그냥 말로하겠음 ...딱히 할말이없네요 이미지올리고싶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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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십] 키가 작아 고민인 당신에게 하고싶은말 by 김어준. (9) 2012/03/17 PM 09:31
'키가 작아 고민인 남자에게'-김어준
A : 삶을 장악하라

1. 키 작은 거, 불리하다. 맞다. 괜찮다고 말하는 놈들 말 믿지 마시라. 그렇게 말해도 자긴 그렇게 생각 안 한다. 얄팍한 위로다. 실제 당신만큼 키 작은 사람이 하는 말이 아니라면 진정성 없다. 그리고 키 작으면 연애에도 불리하다. 그것도 맞고. 원래 암컷 입장에서 연애는 가장 좋은 유전자를 가진 수컷을 찾으려는 과정인데, 기장을 우수한 유전자의 특질이라고 생각들 한다. 맞다.
그런데 말이다, 당신은 어쩌면 키만 크면 지금까지 안 되던 것들이 만사형통일 거라 생각하는 거 아닌가. 그건 아니올시다 되겠다. 키는 당신을 구성하는 여러 요소 중 겨우 하나다. 진정으로 당신을 왜소하게 만드는 건 키 자체가 결코 아니다. 그 키로 인해 위축되는 당신이지. 당신 직장 후배들이 당신의 키 때문에 어리게 봐서 당신을 만만하게 보는 게 아니라고. 바로 위축된 당신을 보고 만만하게 여기는 거다.

2. 사람들이 키 작다고 다 만만하게 여기느냐. 160 남짓이어다는 나폴레옹은 그럼 어떻게 건장한 남자들로만 이뤄진 거대한 군대를 이끌고 유럽을 정복했겠나. 키가 그렇게까지 중요했다면 160이 조금 넘었다는 마오쩌둥은 대체 어떻게 그 넓은 중국을 통일했겠냐고. 멀리 갈 것도 없다. 박정희 전 대통령도 165였다. 신체적 능력이 극히 중요한 축구에서조차 마라도나는 165로 세상을 평정했다.
키 때문에 결혼을 못 할지도 모른다고? 아니지. 문제의 본질은 뼈의 길이가 아니라, 그로 인한 자존감의 결여다. 본능적으로 최고 우성 유전자를 판독해내는 여자들이 기가 막히게 구분해내는 건, 기장이 아니라, 바로 그 결여다.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고스란히 인정하고 스스로를 농담거리로 만들어버릴 만큼 견고하고 대범한 자기인식은, 그 자체로, 졸라 섹시하다. 그러니까 당신을 진정 안 섹시하게 만드는 범인은 뼈의 길이가 아니라, 그로 인해 스스로 주눅 드는, 당신의 자기인식인 게다.

3. 그러니 당장 엘리베이터 타시라. 다른 사람들, 당신이 생각하듯 당신 삶에 그렇게 관심 없다. 당신이 크든 작든 엘리베이터 안의 그들, 당신에게 관심 없다고. 그리고 후배들이 당신 말에 귀 기울이지 않거든 따끔하게 혼을 내시라. 그렇게 당신 주변 상황을 당신이 스스로 세운 가치를 기준으로 장악해가시라. 정말 당신의 미래와 당신의 연애를 결정하게 될 건 당신 뼈의 길이가 아니라 그렇게 당신이 당신 삶에서 발휘할 장악력이다. 당신이 그렇게 당신 삶을 당신의 기준으로 장악해나갈 때 뿜어져 나올 아우라는 겨우 뼈 길이가 줄 수 있는 인상 따위와는 결코, 비교할 수 없는 거다. 나폴레옹을 나폴레옹이 되게 한 게 바로 그 힘이다.



크..감동이네요...
이말은 정말 명언입니다.
키가 작아서 만만하게 보는게 아니라 작다고 생각하는것에 위축된 모습을 만만하게 보는거다..

적당히 응용하기도 쉽고 마음속에 새겨야겠네요.

키작남님들 힘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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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ep_Going    친구신청

괜찮아. 난 달인 김병만선생님보다는 크니까...

ㅠㅠ

kimo87    친구신청

돈돈돈

마자용    친구신청

명쾌한 답변이네요

루리웹독립만    친구신청

정답이네요. 단순히 키만이 아니라 모든 것에 있어서 통할 이야기

Lux_et_veritas    친구신청

나 스무살때 내친구네 대학축제 놀러갔다가 내친구 말고 별로 안친했던 동창놈을 우연찮게 만났는데 고딩때랑은 다르게 센척에 허세에 근거없는 자신감이

애 전체를 둘러쌓고 있길래 아 뭐지 이새끼 왜이렇게 ㅄ됐지 했는데

나름 키크고 훈남인 예의바른 내친구는 여친도 없는 걍 지나가는 학생1 이고

그놈은 귀여운 여친 옆에끼고 여자애들 사이에서 큰소리로 허세부리고 웃으면서 술먹고 있더라 ㅋㅋㅋㅋㅋ

여자애들이 아직 어려서
왠 쪼그만놈이 졸라 당당하고 세게 나오니까 그게 먹혔던거임
그놈 고딩때는 걍 얌전한 놈이었는데 대학가서 데뷔를 한거 ㅋㅋㅋㅋ

아 근데 이글보고 이거 참고하면 좃되는거임

그놈 허세에 뻥카도 결국엔 뭣모르던 여자애들도 나중되면 모를수가 없는거라
말년엔 학교생활 망했다함 ㅋㅋㅋ 내친구는 애가 워낙 괜찮으니까 자연스레 인기도
많아지고 잘풀림 ㅋ

내주제에 나중에 어떻게 되던말던 대학생활때 여자한번은 먹어봐야겠다 싶음
써먹으셈 물론 자기자신마저 속일정도로 철판깔 자신있다면 ㅋㅋㅋ

ami    친구신청

남자는 등으로 말하는 법이지
뒷모습에서 신뢰가 느껴지는가 그게 남자의 가치를 결정한다

루드리버    친구신청

그래 세상은 키가 전부가 아니다. 있으면 더 좋고.

바하무트    친구신청

등짝을 보자

TigerDivision-™    친구신청

Lux_et_veritas//이 글의 요지는 뻥카 넘치는 뻐꾸기를 털라는게 아닌 것 같은데 말이죠... 자신의 키가 어찌됐건 자신의 능력을 믿고 거기에서 뿜어져나오는 진정한 자신감을 가져야된다는 것, 그 이야기가 아닐까요...

보통 키작고 연애경험 별로 없는 사람들은 얘기하죠. '아 난 키가 작으니까 안되는구나.' 그런 마인드로 살다 보면 상대적으로 주변의 키 큰 사람들 앞에서 주눅이 들기도 마련이고 전체적으로 자신감이 결여된 상태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태도는 주변 사람들의 눈에도 보인다 이거죠. 특히 눈치 빠른 여자들한테는...

삶을 장악하라는 것이 결국은 그런 것 같습니다. 키가 작다고 위축될 것이 아니라 스스로의 삶에 대한 기준을 뚜렷하게 가지고 매진해나가면 진짜 자존감이 세워질 것이고, 그 자존감은 여자로 하여금 매력을 느끼게 할 것이다 이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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