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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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와 내 생각] 위메이드 크런치모드 유출사건을 보고... (3) 2017/04/24 PM 11:25

작년 8월 퇴사하기 전, 회사에서 일하는문화 개선을 대대적으로 한다고 본사에서 홍보가 나왔다.

 

여러차례에 걸친 세미나, 강사초빙, 설문조사가 실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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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회사에서 이야기한 것은 

 

1. 무조건 5시 퇴근 

2. 5시 퇴근을 하지 못하는 경우, 그러니까 급한 업무 상 용무가 있을 경우에는

  사전에 팀장을 거쳐 본사 인사총무팀까지 결재를 올려서 사전 허가를 받을 것

3. 그럼에도 불구하고 5시 퇴근이 안되는 부서는 팀 회의 등을 거쳐서 

   5시 퇴근을 할수 있는 방법을 보고할 것

 

(아 참고로 사무직에 대한 이야기다. 현장직은 이미 노조가 있어서 이런걸 일하는 문화 개선이라고 하면 개욕처먹음 ㅋㅋㅋ

 1분이라도 수당없이 근무하는 건 현장직에 있을 수가 없음, 바로 파업 ㄱㄱ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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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만히 들어보니 말도 안되는 이야기였다.

 

1. 부서마다 특성이 달라서 5시 퇴근을 죽어도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음

  (예를 들어 국제영업부 같은 경우, 해외랑 시차가 있어서 해외고객이랑 소통할때 100% 문제 생김 ㅋㅋ)

  (생산이나 구매에서 문제가 생겨서 급히 자재 조달을 해야하면 오전 5시든, 낮 5시든 어떻게든 발주를 내야됨)

 

2. 사전허가를 받는다는건 무슨 일이 발생할 거라는 걸 이미 안다는건데, 

  그럼 그렇게 발생안하도록 일을 처리하지, 그걸 가만 놔두지 않음 (바보가 아닌 이상...)

 

3. 일이 많은건 무조건 사람을 많이 뽑아서 일을 세분화해거나, 불필요한 일을 모두 없애버려야 함

  근데 사람을 더 뽑아달라는건 일단 위에서 죽어도 안들어줌

  그리고 있는 일을 없애는건 팀장들이 싫어함. 왜냐고?? 자기네 부서가 일이 많은 것처럼 보여야 갈굼을 안먹거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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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쨋든 내가 퇴사하고 나서 바로 일하는 문화 개선이 시행되었는데....

본사는 원래 업무가 많지가 않고 사람 부족하다가 낼름 뽑아주는 문화라서 성공적으로 정착되었는데

(애초에 본사쪽은 야근 자체가 거의 없었음 -_-)

공장쪽은 6개월 후에 동기 경조사에 참석해서 물어보니 5시는 무슨 ㅋㅋㅋ 야근하는 사람은 그대로라고 함.

 

처음에는 내가 틀렸나 싶었다가 나중에 뒷 이야기를 들어보면

CEO 가 무슨 자기 의지라느니, 유언비어를 믿지 말라느니 하는거도 믿을게 못됨.

결국 돈 투자 안하는 기업은 백날 개선한다고 말로만 씨부려봐야 소용이 없다는 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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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초가스    친구신청

이렇게 모바일게임 많이 나오는 나라도 없을텐데..

SUNDAY_NIGHTTT    친구신청

인건비가 중요하긴한데
그렇다고 열심히 하는 직원들 갈아먹으면
회사를 이끌던 사람들은 떠나고
결국 떠날수 없는... 어쩔 수 없는사람들만 남게되죠.

Cva    친구신청

작은 회사에 있었을 땐 완전 자율 근무제, 업무 결과에 책임만 져라는게 CEO 마인드여서 아주 편하게 다녔었어요.
그런데 이제 큰 회사로 오니까, 이 사람들은 야근을 안해요. 퇴근할때 일을 자회사나 외주사에게 던져놓고 가더라구요.
어디 하나가 고친다고 절대로 안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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