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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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살이] 금요일 밤에 전화해서 월요일 면접보라고 하는 회사가 있다? (5) 2020/03/02 PM 06:54

그런데 문제는 내가 지원하지도 않은 회사네?? ㅋㅋㅋㅋㅋ

 

금요일 6시 즈음 어떤 여자에게서 전화가 왔다. 잠시 설렜음 ㅋㅋ

 

"ㅈㅇ산업이라는 회사인데요, 이력서 올려놓으신 거 보고 전화드려요,

 월요일날 면접 가능하신가요?"

 

.......당황했다. ㅈㅇ산업이라고 인터넷에 검색하면 솔직히 수십개도 더 찾을수 있는데 

대체 뭐하는 회사인건지, 무슨 직무로 면접을 보라는건지 아무것도 알려주지 않고 다짜고짜 면접 보겠냐고 묻는다.

 

일단 구직 중이니까 친절하게 응대했다. 

 

"구직 중이긴 한데, 아무것도 모르고 제가 지원할 수는 없잖아요?

 문자로 간단한 안내라도 부탁드립니다. 찾아보고 연락드릴게요"

"아...네, 문자 넣어드렸으니 확인해보고 회신 부탁드려요. 잠시 후에는 제가 퇴근이라 핸드폰으로 부탁드립니다."

 

찾아봤다.

 

아니, 대체 내 경력이랑 상관이 1도 없어보이는데 왜 날 부른거지?? 

거기다가 잡플래닛 평점 1.3, 등골에서 강하게 식은땀이 나는 기분이었다.

그래도 아쉬우니까 면접이라도 봐야하나? 라는 생각에 잠시 고민을 했다.

그런데 동생이 내게 말한 한마디에 정신이 번쩍 들었다.

 

"형, 똥을 꼭 먹어봐야 똥인지 아는 건 아니잖아. 침착하게 생각해봐.

 똥인지 알고 먹으면 더 기분나쁠수도 있어"

 

온갖 가능성이 휘몰아친다. 나도 인사업무를 곁다리로 해봐서 생각날만한게

 

- 이력서 자체가 안들어와서 올만한 사람을 인사담당자가 직접 서치했다....

- 그래 서치 자체는 할수도 있지, 워낙 중소기업은 사람들이 안찾으니까.

  그런데 찾아도 위에다 결재는 올리고 연락을 할거 아냐, 그걸 금요일 6시에 한다고??

  사람이 올지 안올지 위에다 보고를 하고 컨펌이 나야 월요일 면접을 잡는거지 그냥 월요일에 불러??

-> 아 사람이 더럽게 안오거나, 인사담당자가 개념이 없거나, 인사/총무팀장도 개념이 덩달아 없다.....는 결론에 도달했음

 

결국 난 면접 안간다는 회신 주고 다시 다른 회사를 찾고 있다.

 

PS. 저런 회사를 인터넷으로만 봤지 실제로는 처음 겪어봐서 너무 황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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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의사™    친구신청

손절 잘하신듯 합니다.

아직 회사 다니고 계신거죠???

아틴    친구신청

1월1일 부로 퇴사'당'했습니다.
자세한건 글을 한번 써야하는데 그때 생각하면 너무 열받아서 실업급여 받으면서 자잘한 자격증이나 유효기간 다된 어학공부 하고 있죠 ㅠㅠ

Saariselkä    친구신청

사고 프로세스 보니 올바르게 결정한거 맞으십니다.

아틴    친구신청

사실 비스무리한 경험이 있기도 하구요. 훨씬 어릴때이긴 한데, 똥일거 같아도 설마 아니겠지 했는데 완전 똥이었어요.

I루시에드I    친구신청

원래 오기로 한 사람이 하루만에 튀엇거나 미리 눈치채고 안 왔거나겟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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