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는 1994년...
TV에는 당시 김일성 사망으로
전쟁이 당장 터지네 마네, 북한 전문가가 뉴스에 나와,
전쟁 가능성이 높지 않다는 것을 침을 튀기며 설명하고,
시민들의 자제를 촉구 하지만..
그래도 라면, 참치캔 판매율이 하늘을 찔렀던 시절...
하루종일 TV에서는 북한 사람들이 커다란 김일성 액자에 산같이 몰려와
"장군님, 장군님" 오열을 해대던... 그 시절..
그러기나 말기나...
나는 어김없이 토요일 오전 수업을 마치고,
책가방을 두른채, 실내화 주머니로 쥐불놀이를
해대며, 학교의 정문을 순식간에 돌파!!
울산 공업탑, 우리들의 성지였던 "우주 오락실"로 향해 달려갑니다.
이번엔 기필코, 용호의 권2의 숨겨진 보스인 "기스"를 보겠노라 라고..
Art Of Fighting 2 (SNK, 94)
게임상식 - 용호의 권 2 : 일본 게임 제작사 SNK(현 SNK Playmore)가 제작한 최초 100메가 쇼크 게임의 후속작. 격투 시스템은 알고보면 꽤 파고들수 있는 모양세지만, 정작 던진뒤 장풍, 던진뒤 장풍으로 연속 헬렐레를 만들 수 있는 비기(?)가 있기에 초보자들이 쉽게 접하곤 했다. 단, 캐릭터 중 복서 캐릭터인 미키를 고르고 연속으로 잡기 두번 이상(유일하게 잡기이지만 타격판정을 가진 캐릭터)을 했다간, 친구간에 절교행 KTX를 탈수 있으니 주의.
그리고 신사라면 여자 캐릭터를 상대할땐 꼭 필살기로 피니쉬 하자.
여지껏, 매번, 늘, 하던대로..
용호의 권이 세팅된 기계에 앉아
레버에 손을 말아쥐던 그 순간
옆의 모니터에서 퍼져 나오는
소리없는 오프닝 데모 화면을 보게 됩니다.
※ 당시 오락실은 오락실 주인의 권한으로 기판 세팅을 통해 동전을 넣지 않으면, 게임 사운드가 나오지 않게 설정해 둔다. 덕분에 오락실내 게임 데모 화면은 대부분 무음
The King Of Fighters '94 (SNK, 94)
게임상식 - KOF 시리즈 : 일본 게임 제작사 SNK(현 SNK Playmore)가 아랑전설 초기 설정인 "건달 중에 쌈박질 왕을 뽑는 킹오파라는 대회가 있었다 더라."의 설정을 토대로 마련된 꿈의 프로젝트. 참여 게임은 아랑전설, 용호의권, 싸이코 솔져, 람보(일본명 이까리) 등이며, 콘서트로 치면 내일은 늦으리, 영화로 따지면 어벤져스 정도. 후에 시리즈를 매년 생산하게 된다. 주인공은 일본팀의 쿄(당시 18세, 무직)
테... 테리와 료!!!!! 가 서로..
맞짱을 떠??
컬 쳐
쇼 크
당시 본인의 상황은 카오스 상태(본토 발음은 케이어스 솽퉤)
피 없을때 초필살기가 더 아픈 법이듯
이 게임에 대한 정보를
게임챔프를 통해 전달 받은 것도 없거니와
※ 당시 아케이드 게임 소식을 전달 받을 수 있는 매게채는 대부분이 잡지 였으며, 당시 게임잡지 3대장인 게임챔프, 게임월드, 게임매거진이 있다. 국내에서 게임 내 비기 및 소식을 알수 있는 방법은 오직 이 잡지를 통해서 뿐이었으며, 필자는 어머니 돈을 훔쳐 3개의 잡지를 매달 샀다가 들켜서 호적이 잠시 파였던 적이 있다.(지금은 복구)
미치지 않고서는 이런 정신나간 기획이 될리 없다는 생각에(어린이임에도 불구하고 앞선 생각)
이 현실이 믿어 지지 않았습니다.
반응이 좋으면 계속
저도 아련한 추억이죠 ㅠㅠ
계속 올려주세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