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방구1 MYP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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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절한 담소] 누나한테 이른 화이트데이 선물을 해줬습니다. (7) 2020/03/10 PM 06:55

오래 신어온 로퍼가 최근에 순간순간 걷는데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로
밑창이 닳아서 새 신이나 보려고 백화점에 갔습니다.

그러던 중 '티파니 앤 코'를 지나다가 홀린듯이 들어가 버렸네요.
실버로 된 엔트리 모델들은 가격대가 저렴하고 아기자기하게 예뻐서


 제 생일 선물로 지인에게 받았던 상품권 신공으로
제 돈은 크게 안 들이고 20만원대 목걸이 하나 샀습니다.

(앙증맞은 목걸이를 받아보니 명품 브랜드 치고 의외로 싸단 거지 절대 가성비가 좋진 않네요. 당연한거지만ㅋㅋㅋ;)

집에 도착하고 선물을 건네니
쥬얼리 알못인 누나는 티파니 이거 비싼 거 아니냐고
무지 머쓱해하면서 좋아합니다.

쥰내 비싼 거 맞다고 생색냈습니다.
효과 좋네요.
한동안 출퇴근 길 더 태워주려나 봅니다.
(작성자 본인은 그동안 나름 바쁘게 산다고 아직도 면허가 없어
요즘 드라이브에 재미 들린 누나한테 신세를 졌습니다.)

외출 때도 거추장스럽다고 악세사리 안하는 누나몬인데
집안에서 목걸이 찬 채로 티비 보고 있네요.

저는 한동안은 그냥 편한 운동화 신고 다니죠 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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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    친구신청

죽창 준비 완료 임 친누나 아닌거 같음 죽어라!

까방구1    친구신청

친누나예요....솔로 1년 넘었어요. 왜 그래요 서럽게 ㅠ

c.o.s    친구신청

이미 찔렀으니 살살 빼드림 저도 솔로 ㅜㅜ 6년째

보반    친구신청

티파니라니! 부럽다! 자랑 인정합니다 ㅎㅎㅎㅎ

퍄츠무    친구신청

허허~~좋은 처남이 되것어

†아우디R8    친구신청

이뻐요?

카르레시틴    친구신청

와우 악세사리 선물은 첨봄! 친누나한테 ㄷㄷ
[적절한 담소] 얼마전 버스에서 본 할아버지 (4) 2020/03/03 AM 04:58
매번 하루 끝의 피곤함을 더 가중시키던 

퇴근길 만원 버스인데
코로나 사태 때문에 한산하다.

서러운 뚜벅이라 역설적이게도 요즘 출퇴근만큼은 참 편하게 앉아서 한다.

가장 좋아하는 맨 뒷자리 오른쪽에 앉아서 창밖이나 보던 중
내 앞 좌석에는 
할아버지 한 분과
여대생이 앉아 있었다.

갑자기 폰을 들여다 보시다니 
작은 소리로 웃으시는 할아버지.

곧 옆에 앉은 여대생과
뒤에 앉은 나까지 돌아보며 부르시더니
자기가 '힐링' 시켜준다고 하시면서 폰 화면을 보여주셨다.

할머니가 친구한테 강아지 한 마리를 얻어 오셨다며
토실토실한 배를 까뒤집어 누운 채로
곱게 나이 든 한 손에 잡혀 몸이 고정된.

포커싱을 똑바로 못해 아주 흐리게 찍혔음에도
그 귀여움만큼은 선명하게 드러나는 떵강아지 한 마리를 보여주셨다.

너무 자랑이 하고 싶으셨나보더라.
피곤함이 좀 많이 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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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호☆    친구신청

좋은 힐링이네요 ㅎㅎ

까방구1    친구신청

저도 저희 집 강아지 사진 보여주는 걸로 답례했습니다 ㅋㅋㅋㅋ
여대생분은 다들 강아지 있고 나만 없어 하면서 한숨 쉬더라고요

민호☆    친구신청

ㅋㅋㅋㅋㅋ 나만없어 고양이의 댕댕이 버전이네요 ㅋㅋㅋ

아레아레    친구신청

엄청난 댕댕이 효과 . ~~
상상된다.~
[게임 이야기] 경기장의 모습 : 개발중인 모바일 게임 (2) 2020/02/23 AM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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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개발근황 마이피에 올리시는 분들 더러 보이네요.
다들 고생 많으십니다.

개발 중인 턴제 4인 로봇 배틀 게임의
맵이 다 뽑혀 나왔습니다.

동명의 보드게임 원작으로,
게임 플레이에 필요한 핵심 기능은 모두 구현 되었고
현재 CBT 버전을 3월 중순에 시연 가능하도록 내부 테스트 개선 진행 단계.

UIUX / 애니메이션 , 이펙트 / 사운드 / 배경 오브젝트 등
게임경험의 품질을 올리기 위해 시청각적 요소들의

퀄리티도 계속 올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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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라임 한마리    친구신청

모바일에서 흔히 볼 수 없는 장르를 만들고 계셨군요.
4인 로봇 배틀이면 혹시 네트워크 플레이인가요? 4인이 실시간 턴제로 전투하는건가요?
밑에 영상도 봤는데 퀄리티가 좋네요!

까방구1    친구신청

넵! 4인 네트워크 대전입니다.
원래 이달 내 서비스 계획이었는데 급하게 가면 안될 거 같아서 계속 개선 중입니다.
[적절한 담소] 해외여행을 왜 하는지 이제 조금은 알 것 같아요. (18) 2019/11/07 AM 0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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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에 첫 해외 여행이 필리핀에서의 3일, 그것도 당시 어학연수 중이던 여자친구가 심하게 아프다고 해서 급하게 준비해서 간거였고, 두번 째 해외 여행이 2년만에 일 때문에 간 독일. 6일 중에 5일은 일일일, 마지막 귀국날 몇 시간 여유를 두고 구경을 조금 다닐 수 있었습니다.

필리핀 때는 워낙 치안이 나쁘다고 주변에서 겁을 줘서잔뜩 긴장한 채로 홀로 첫 발을 내딛은 데다가

 
비행기 시간과 차량이동 시간이

일정을 보내는 시간보다도 더 길었을 정도로 촉박해서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럼에도 우리 나라와는 다른 문화와 풍경이 처음으로 눈에 담길 때의 그 간질간질하게 올라오는 설렘은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또렷하게 기억나더라구요. 저는 내추럴 본 집돌이입니다. 친구들과 노는 자리도 꼭 먼저 연락이 와야 마지 못해 나갑니다.집이 부산인데 직업 특성상 서울을 자주 왔다갔다 하는데 이게 요즘 제일 스트레스일 정도예요.집 밖을 오래 나다녀야 하니까.

그런데 2년동안 보 단 두 번의 조잡한 해외여행만에 뭔가 스스로 변하는 걸 느끼네요.

언젠가는 꼭 여행만을 목적으로 여유로운 시간을 두고 외국을 나가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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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탄    친구신청

저도 겨울에 동남아여행 계획중인데 필리핀은 왠지 무서워서 생각조차 안하고있어요

까방구1    친구신청

마닐라 구석을 밤 중에 혼자 다녀야 했는데
이 동네 한정으로는 치안이 정말 좋았습니다.
다만 조금 벗어나니 무섭더군요.

virus.lee    친구신청

전 인천공항만 가면 기분이 너무좋아요 그 막 사람들분위기도좋고 나도 떠난다 이런기분 ㅎㅎ 1년에 한번은 꼭 나가는게 좋더라고요

까방구1    친구신청

생각만 해도 설레네요!

왜날뾁에올인    친구신청

해외 출장 몇번 갔는데

시간이 허락하는 한 많이 돌아다닙니다

외국 마트가는것도 재밌고

공원만 돌아다녀도 재밌음

삼시새끼 호텔(꼭 뷔페는 아님)식사까지 나와서 단체로 먹느라

현지식 먹으려고 하면 오히려 호텔밥 좀 덜먹고 배 비워서 나와서 사먹고 그랬네요

엄청 유명한데 가면 그냥 거기서 사진 찍고 하는 것만해도 재밌을 정도
안해보면 모르는 재미
국내에서는 느끼기 힘든게 기껏해봐야 몇만원 몇시간 써서 해결 되지만

한국인이 여기 오려몇 몇백 (이거만보고 갈꺼 아니면 금액은 추가되니...) 몇일을 투자해야서 와야하니


근데 공항 가는 것 자체는 싫습니다 왜냐면 ㅋㅋㅋ
공항 가서 짐이 60~80개 들어갔다가 나오는데 이거 숫자 안맞으면 피곤해져서 스트레스
실제로 짐 들어갔다가 안나온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까방구1    친구신청

출장 때 들고 가는 짐이 많으신가 보군요!! 저는 공항 가는 길도 설레더군요 ㅎㅎㅎㅎ

yanwenli    친구신청

저는 출장 함 가면 3주정도 있다 오는 편인데...
정말 2주 주말 즈음 되면 100% 근처 한인 식당을 찾아 헤멥니다
.

까방구1    친구신청

3주...정말 길게 다녀 오시는군요.
저는 독일에서 5일째 됐을때 음식이 바로 물리는 걸 느껴서
일주일, 길면 이주일을 적정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닼ㅋㅋㅋㅋ

lemonherb1    친구신청

여행 좋죠. 요즘 비행기 티켓 값도 싸고. 그게 얼마나 오래 갈지 몰라서 가능 한 많이 다녀 볼려고 합니다.
전 이미 외국 여러 국가에서 3-4년 넘게 살아보기도 하고 가본 나라가 20개 넘지만, 지금도 가는 곳마다 새롭게 느껴져요.
지금 미국에서 상해 가는 비행기 티켓이 $365 (캐나다 항공) 그냥 며칠만이라도 다녀와 볼까 생각중. 미국 남부 가는 티켓보다 싸요.

까방구1    친구신청

미국 기준 국내선보다 싸기도 하군요. 나라가 크다보니 그런가봐옄ㅋㅋㅋㅋ

루리웹-9737205417    친구신청

다들 대기업 분들이시네여 부럽다 ㅠ 해외출장이라니 ㅠ 전 그냥 몇년 돈 모아서 외국 한번 갔다오고 하는데 ㅎ

외국여행 좋죠 ㅎ 전 이년 정도 외국 살다가 작년에 왔는데 다시는 외국 안간다고 생각했는데 오자마자 외국 가고 싶더라구요 ㅎㅎ

까방구1    친구신청

스타트업입니다~

흑마부르스    친구신청

국내 여행도 좋아요~

까방구1    친구신청

당연하지요~!

25BQ    친구신청

저는 미주, 유럽 백패킹만 했었는데 지난 명절에 동남아를 가보고 여러가지로 많은 것을 느꼈네요..
'아, 이런 세상도 있구나.' 하게 되는 것이 해외여행인 것 같습니다.

까방구1    친구신청

저도 그랬습니다. ㅎㅅㅎ 딱 그 마음이더라구요

요매니아    친구신청

저도 해외출장을 가게되면 보통 3~4주 정도 가게 되는데 주말에는 가급적이면 최대한 돌아다닐려고 하거든요.
갔던 곳이라도 다시한번 또가고, 몸은 힘들어도 정신건강에는 정말 좋은 것 같더라구요. ^^
대신 음식은 햇반이랑 컵밥 반찬 라면 같을걸로 캐리어 가득 채워서 갑니다.

까방구1    친구신청

저는 음식이 물려서 1주일이 적정선인듯 합니다. 담에는 햇반이랑 컵라면 왕창 챙겨가면 좀 나으려나요 ㅋㅋㅋㅋ
[내 취향] 영화 조커....마음이 정말 불편한 영화 [스포] (8) 2019/10/02 PM 10:25
잭 니콜슨의 조커와
히스레저의 조커는
익살스럽고, 멋지다고도 생각했어요.

상대적으로 히스레저 버전의 조커가 현실적이고, 진중하긴 하나
어쨌든 영화적인 캐릭터의 틀은 벗어나지 않았거든요.

근데 이번 조커는....진짜 두렵고 찝찝하더라고요.
어딘가에 실재할 범죄자의 탄생/연대기를 지근거리에서 관찰하고 나온 기분입니다.

그리고 영화 보면서 눈물이 좀 돌았던 건.
영화 내내 조커가 누군가와 따뜻한 스킨십을 나눈 장면이
다 본인이 만들어 낸 허상이고 망상이라는 것.

살면서 진심어린 따뜻함을 단 한 순간도 느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는 점이 가슴 먹먹하게 만들더군요.
누구 단 한 사람이라도 진심으로 따뜻했더라면,
하다 못해 난쟁이 개리만큼의 예의라도 갖 춘 사람들이 주변에 몇 사람이라도 더 있었더라면
저정도 괴물이 되는 것을 막을 수 있지 않았을까.

회사 식구들이랑 다 같이 영화를 보고 나왔는데
소감들이 딱 2개 뿐이더군요.
내 삶이 저랬다면 도무지 이겨낼 자신이 없어서 그냥 자살했을 것 같다.
나도 조커같은 괴물이 됐을 것 같다.
다른 긍정적인 선택지는 단 하나도 없다는 점이 소름 돋았습니다.

솔직히 저도 안 떠오르더라구요....
너무 감명 깊게 봤지만 두 번은 보고 싶지 않습니다. 너무 마음이 불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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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159265358979    친구신청

미국에서는 조커영화로 인해 모방범죄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라는데

진짜 걱정해야 할 부분은 사람을 그런 상황으로 만드는
미국식 자본주의 사회부터 바뀌어야 한다고 느껴지더라고요

까방구1    친구신청

저렇게 사회의 사각지대에 놓인 사람들조차도 총을 쉽게 구할 수 있는 점도..참....하....

trueheart    친구신청

애초에 총기규제부터 하면 그럴 걱정 안해도 될텐데 말이죠

루리웹-7470428616    친구신청

영화를 보고도 총기규제만 하면 만고땡이라니 ... 같은 영화를 본 건가 싶음.

개의 신    친구신청

쇼 구경하러 가서 남들 웃을때 가만히 있다가 엉뚱한부분에서 혼자 빵터지는부분 그것도 기억에 남더라구요.

이메누    친구신청

보면서 숨이 팍팍 막혀지더군요......
몇번이고 보다가 밖으로 나가고 싶어질정도로 불편한 마음..

D_Delf    친구신청

저런 삶 그대로 똑같은 부모의 아래에서 웃어야한다고 자란다면 정말 또하나의 조커로 성장할 것 같더군요
광대라는건 정말 아무것도 아니고 조커도 아닌 그 자체가 뭔가의 심벌이 된게 정말 아찔했던거 같음..
사람들 마음에 숨어있던 광기가 드러나는순간..

ink7    친구신청

아는 녀석중에 아버지의 종교학대, 어머니 가출, 형 가출,혼자 떠돌이,칼을 소지했단 이유로 도둑으로 몰려 소년원구속, 아버지행불자시신 발견, 영장나와 집으로 오니 집에 노숙자 기거중, 생활비 없이 공익생활,동네형들이 범죄이용등의 불행을 겪은 친구가 있는데 다행히 그는 극복했네요
그 친구가 담담히 어릴때 쌀 갖다주던 공무원 누나가 너무 고마웠다고 했던 기억이 떠오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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