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마뱀 주술사 '바르쿠네'
사람들은 흔히 파충류들이 미련하고 그저 본능에 충실한 하등 생물이라
생각하지만 적어도 애꾸눈 바르쿠네 앞에서는 그 생각을 그대로 말할 수
없을 것이다. 회색 늪지대 깊은 곳 어딘가에 숨어 사는 이 기괴한 괴수
말이다. 고대 악신을 섬기며 독특한 힘을 하사 받은 바르쿠네는 주술을
통해 늪지대 속에서 길을 잃은 가여운 희생자들을 꾀어 생명을 빼앗고
그의 악신을 위한 제물로 바친다. 주술 자체도 강력하지만 성인 남자의
검지 손가락만한 길이의 송곳니와 멧돼지의 사지를 맨 손으로 뜯을 정도로
강력한 완력 또한 위협적이다. 거기에 탁월하게 영악한 두뇌까지 지녔으니
모험가와 영웅들 입장에선 준비를 갖추지 못 한 상태에서 바르쿠네를
대면하게 되는 것 이상으로 끔찍한 상황도 찾아보기 힘들 것이다.
이 맹목적이고 위험한 추종자는 회색 늪지대의 자신의 은신처에서 그의
악신을 부정하는 세상의 모든 생명체들을 멸하기 위한 계획을 세우고 있다.
분명 그대로 내버려 두면 큰 후환이 될 것이다.
컨셉부터 짜고 원화도 간단히 그려보고
나름 열심히 만들어 봤네요!:)
저도 최근에 블렌더 만지면서 이것저것 배우는 중인데, 부럽습니다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