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우는 제가 넷상, 특히 루리웹에서 가장 많이 겪어본 경우인데요, 어떤 경우냐면은 "내 주변에 국제결혼을 한 지인들 중에서 베트남 아내가 도망친 경우를 본 적이 있어서 내가 국제결혼에 대해서 부정적이고 결코 좋은 소리가 나올 수가 없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이 제가 가장 많이 접한 케이스였습니다.
그래서 제가 그분들한테 "아시는 지인 분들께서 그런 피해 사례를 당한 경우는 제가 매우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인 분들께서 그런 피해를 언제 겪으셨는데요?"라고 물어보면 뭐라고 대답들을 하시냐면,
정확히 언제인지 대답을 못하시거나 2000년대 후반 ~ 2010년대 초반 이 시절의 얘기를 하시는 분들이 거의 대다수더라고요. 실제로 국제결혼 피해 사례를 당했다고 말하는 경우가 거의 이 시기에 멈춰있는 경우가 매우 많았습니다.
그러니까 저 시기 이후에는 저런 지인 분들의 피해 사례를 얘기하는 경우를 제가 거의 보지 못했다는 얘기에요. 이게 무슨 말인지 아세요? 실제로 저 시기 이후로는 국제결혼에서 신부의 도망으로 인한 피해를 입었다는 사례가 나올 수가 없게끔 국제결혼 관련 법이 그만큼 많이 개정되어 왔다는 얘기에요.
2010년대 이후로는 2013년, 2014년, 2016년, 그리고 2020년 이후까지 총 네 차례나 국제결혼 관련법이 개정되어 왔습니다. 즉, 신랑들의 국제결혼 피해 사례가 훨씬 많이 줄어들었다는 얘기에요. 국제결혼 중개업체들도 그만큼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는 베트남 여성들은 약혼을 하더라도 사전에 거르는 시스템을 정착 시켰고요.
게다가 2020년 이후로는 국제결혼을 했던 한국인 신랑, 베트남 신부들은 이혼을 하더라도 향후 5년간은 국제결혼을 할 수 없도록 국제결혼 관련법이 가장 최근에 개정되었거든요.
그런데, 아는 지인 분들이 국제결혼에서 실제로 피해를 입었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을 가만히 보면, 국제결혼 관련 법이 아직은 미비했던 2000년대 후반 ~ 2010년대 초반 시절의 얘기들만 주구장창 하시고 이 얘기들만 계속 리바이벌 하시니까 제 입장에서는 굉장히 답답했습니다.
제가 진짜로 답답했던 이유는, 지인들의 국제결혼 피해 사례를 들면서 얘기했던 분들이 그 이후에는 국제결혼 관련법 개정으로 인해서 국제결혼 피해 사례가 얼마나 줄어들었는지는 알아보지도 않고, 그 때의 이야기만을 가지고 색안경을 끼고 선입견과 편견을 가지고 얘기하면서 이래서 국제결혼이 싫다고 주장하시는데 어찌 답답하지 않겠어요.
게다가 국제결혼이 파탄 나는 이유 중에 하나가 남편의 귀책 사유도 포함이 되어있을 수 있는데, 지인 분들이 문제가 있어서 국제결혼을 한 남성들의 결혼 생활이 파탄 났다고 얘기하시는 분들은 희한하게도 단 한 분도 없더라고요.
다른나라보다 유독 국민들의 자산이 대부분 부동산에 묶여있습니다
전재산 건드리면 눈 뒤집어지는건 세계 공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