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저 뉴스를 보면서 "문재인 대통령을 위해서 윤석열을 뽑았다는 사람들은 지금쯤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저런 주장을 하는 사람들에게 전혀 공감을 할 수가 없어서 그들과 결별을 하긴 했습니다만.
그래서 그 사람들 생각이 많이 나더라고요. 윤석열은 분명히 대선 후보 시절부터 전 정권에 대한 수사를 하겠다고 대놓고 언론에 표방을 해왔었거든요. 그런데 뭐에 씌었는지, 윤석열의 저런 언론 인터뷰를 그저 농담으로 받아들였는지 대선 때 윤석열을 뽑아주더라고요.
저는 지금도 이낙연 전 총리, 전 대표에 대해서 전혀 반감이 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솔직히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도 이낙연 후보가 대선 경선을 통과해서 대통령 후보가 되면 얼마든지 대선에서 찍어줄 용의가 있었거든요. 그래도 도덕적으로 가장 흠결이 없는 깨끗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으니까요.
하지만 대선 정국 때의 그 사람들의 행보를 보면 지나친 이낙연 후보에 대한 사랑을 넘어서 집착을 한 나머지, 윤석열을 대선에서 뽑아줘야겠다는 행보에 대해서는 그거 기가 막히고 황당해서 말도 안 나왔었고 착잡함을 금할 길이 없었습니다.
윤석열이 대선 후보 시절 때 대놓고 공언을 했잖아요. 전 정부에 대한 수사를 하겠다고요. 왜 그들의 눈과 귀에는 윤석열의 저 말이 왜 보이지 않고 왜 들리지 않았던 걸까요?
저는 정치에 빠삭한 사람도 아니고 정치 평론가, 전문가도 아니지만은 바보가 아닌 이상 윤석열이 저렇게 나올 거라는 건 누구라도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거 아닙니까? 제가 그래서 그들과 결별한 이유가 가장 컸습니다.
윤석열이 단순히 이재명만 수사할 거라고 생각했다면은, 정말 이보다 어리석고 순진하고 단순할 수가 없다는 말 밖에 할 말이 없더라고요. 아니,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윤석열이 그냥 이재명만 수사하고 끝내겠냐고요. 문재인 대통령도 같이 수사한다고 하지.
지금 윤석열이 지지율이 많이 떨어져서 지지율이 급하니까, 문재인 대통령을 슬슬 건드려보고 있는데 지지율 회복하겠다고, 국힘의 지지자들을 결집시키겠다고 저 따위로 사정 정국을 만들 것이라는 건 충분히 예상 가능한 범위가 아니었냐고요.
저거 감사원 서면 조사로 끝나지가 않을겁니다. 저걸로 한 번 찔러본 다음에 시원치 않으면 본격적으로 검찰 조사를 한다고 움직일 거에요.
그런데, 이렇게 뻔히 알 수 있는 사실을 왜 그들은 눈과 귀를 그렇게 막고서 안 보여, 안 들려 이런 식으로 일관했는지 지금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