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마이피에서 이재명이라는 인물에 대해서 딱히 좋아하지도 않는다고 몇차례 언급을 한적이 있습니다. 제가 이재명을 딱히 좋아하지 않을 이유에 대해서 대보라고 하면 10여개 이상 말할 수 있을 정도에요. 오히려 불호에 훨씬 가까운 사람이라서 이재명을 좋아하지 않는게 사실이냐고 누가 물어볼 때 제 아버지와 할아버지 이름을 걸라고 하면 그렇게 얘기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을 싫어하는 것과는 별개로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하면서 윤석열을 찍었다고 하는 사람들을 제가 이해하지 못할 뿐이에요. 제가 사실 그걸 이해하지 못하고 그 견해 차이를 좁힐 수가 없어서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과 결별할 정도로 도저히 함께할 수가 없었던 거고요.
네, 저는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하면서 이재명을 지지할 수 있느냐고 뮨파라는 사람들이 얘기할 수 있듯이, 저는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고 하면서 윤석열을 찍을 수 있느냐고 얘기할 수 있습니다.
말마따나 저는 솔직히 이낙연 전 총리가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까지 했었던 사람입니다. 그게 더 민주당의 앞날을 위해서 더 좋다고 생각했었거든요.
그런데 제가 뮨파라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 편에 속한다고 해서 이재명을 좋아하는게 결코 아닌데, 왜 뮨파들을 싫어하면 자동적으로 이재명을 좋아하는 쪽으로 이분법적으로 나뉘게 되는지 제가 그걸 이해를 못할 뿐입니다. 무슨 흑백 논리인가요?
말마따나 저는 민주당과 이재명을 비교해서는 이재명은 '따위'라고 생각할 정도의 사람입니다. 그정도로 민주당과 이재명이라는 인물을 비교해보면 이재명이라는 인물은 저에게 있어서 진짜 아무런 의미도 없고 가치도 없는 인물이에요.
단지 뮨파라고 불리는 사람들이 민주당을 언제든지 버릴 수 있다면, 저는 민주당을 버린다는 선택지가 없다, 딱 그 정도의 차이일 뿐이에요.
제가 예전에도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재명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얘기까지 했던 입장이라서 왜 뮨파라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이재명을 좋아하게 되는 건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니, 이재명을 좋아하지 않으면 윤석열도, 뮨파라는 사람들도 좋아하지 않을 수 있는 거 아닌가요? 그렇게 생각하는 제가 그렇게 이상한 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