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은 물론이고 아무도 행방을 모르던 최순실을 세계일보가 가장 먼저 위치를 파악했으며, 몇 년전 TV 조선과의 인터뷰도 대놓고 거부했던 최순실이 세계일보와 단독 인터뷰를 할 정도로 호의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건 결국 신천지와 통일교, 최순실이 알려진 것 이상으로 깊은 관계가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자폭이나 마찬가지입니다.
물론 이전에도 '특정 종교'의 신도들이 독일 현지에서 최순실을 도왔다는 이야기는 있었고, 그 종교가 통일교라는 거도 알려져 있었지만, 이렇게 통일교의 자회사인 세계일보가 나서줬다는 건 빼도박도 못 하는 거죠.
최순실도 어지간히 급했나 봅니다. 어떻게든 급한 불은 끄려고 부랴부랴 해명을 하려고 했지만 그 해명이라는 것도 jtbc에게 죄다 반박되고 오히려 통일교와의 커넥션을 공식적으로 밝히는 꼴이 된 샘입니다. 이러면 통일교에도 수사가 진행될 수 있으니 거기 교단의 높으신 분들은 아마 물귀신을 만난 기분일지도요.
만약 통일교에서도 조사로 인해 자신들의 치부가 더 많이 드러나는 것을 막기 위해 최순실을 손절하려고 시도한다면 정말 웃기게 돌아갈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