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묵혀두었던 제노기어스 시리즈의 1편 디피니티브에디션을 클리어했습니다.
이지모드로 서브퀘, 잼크래프트 안하고 총 42시간 걸렸네요.
이지모드임에도 엔딩까지 너다섯번은 죽거나 위기가 있었을정도로 난이도는 적당했습니다.
이지모드니 전투도 시원시원하니 좋았구요.
다하고나니 추천하고픈 마음이 뿜뿜해서 글을 올려봅니다.
초반시작할때 계속 나오는 튜토리얼, 플스2급의 배경그래픽, 독특한 전투가 진입장벽이였는데
하다보니 튜토리얼빼고는 전부 장점이 되었습니다.
그래픽은 분명 플스2-3시절 게임같은데 막상 해보면 맵이 엄청 큽니다.
요즘jrpg도 좁은맵만들어서 이어붙이기를 하는데 이겜은 그런건없고
전부큰맵으로 표현해놨습니다. 그래서 굉장히 신기한 기분을 느낄수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후진그래픽의 데빌메이크라이2를 하는데 맵크기는 현세대기 데메크5의 크기랄까요?
하다보면 너무 넓어서 화나는데 오토런기능과 좋은배경 ost때문에 참게됩니다.
전투도 할말이 많습니다. 처음엔 오토어택이 별로라서 하기싫었는데 이 게임의 전투는
오토어택이 아니라 스킬과 체인어택이 중요한거더라구요. 컨트롤이 별로 없을지알았는데 의외로
손이 엄청 바쁩니다. 쿨타임돌때마다 총8개의 스킬을 돌아가며 계속 써줘야해서 파판온라인 전투와
비슷한 느낌이였습니다. 거기에 지맘대로 움직이는 동료들과 합을 맞추는게 더해져서 전략성까지 더해줍니다.
후반가서 여러적들을 광역기콤보로 썰어버릴때의 쾌감은 잊지못할것같네요. 너무 재미있게 했습니다.
그리고 이 게임의 가장 큰 장점은 스토리인데요.
요즘 많은 jrpg가 단순한 스토리를 고유명사, 떡밥 난발로 복잡하게 보이게 속임수를 쓰거나
뻔한내용을 피하려고 이도저도아닌 이상한 스토리로 전개되는경우가 많았습니다.
근데 이게임은 중후반 엔딩즈음 가야지 정석적인 jrpg왕도였구나 라는걸 느끼게될정도로
스토리를 잘짜놨습니다. 두 세화에 한번은 뭐야? 진짜야? 할정도의 전개가
펼쳐져서 지루하지도 않았구요. 최근 한 일본게임중 이정도 스토리는 용과같이7, 저지아이즈1
정도밖에 없었던거 같습니다. 위의 게임보다 못할수는 있는데 왕도물이 이정도면 굉장한거라고
생각합니다.
단점도 없지는않은데 가장큰것 한가지는 캐릭터에 정이 안간달까요? 맘에드는 캐릭이 한명은
있어야 할텐데 외관이나 성격이나 그렇게 쏙맘에드는 캐릭은 없었습니다.
이제 바로 제노2로 들어갑니다. 호무라밖에 정보가없는 이상한게임. 1을하고나니 엄청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