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저에 대해서 많이 생각을 해보고 있어요.
여러가지 생각을 하다가 내가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 쭉 제 발걸음들을 돌이켜 봤죠.
제 인생이 참 심플해요, 이런 저런 분석이나 고민 없이 이게 부족하다 싶으면 이거에 올인을하고 저게 부족하다 싶으면 저걸 채워 넣고.
최근에든 생각은 그림을 잘그리는 건 중요한 것이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이야기 라는 생각 이예요.
늘상 이성적 논리적으로 알고는 있었는데, 막상 이렇게 까지 가슴속 깊이 요동치기는 처음이네요.
제가 처음에 자우림 MV니 비오던 어느날이니 준이의 시간여행이니 이런거 작업 할때는 아 내가 그림이 많이 부족하구나 하고 느꼈는데.
어느날 그림공부를 열심히 막 하다가 뒤를 돌이켜 생각해보니까 어? 왜 내가 이렇게 그림을 열심히 그리려고 했더라?
그러니까 바보같이 너무 한가지 생각만 줄곧 했더니 내가 이 행위를 왜했지? 왜 시작했지? 의도를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어느날 여유가 생겨서 이것 저것 내가 지금까지 걸어온길 그리고 내주위 내 속 여러가지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겼어요.
맞다.. 나는 이야기를 만들어서 그 이야기로 무언가 내가 말로하지 못하는 그 어떤 생각을 전하는 그런 사람이 돼고 싶었지.
그런데 그렇게 알아 차리고 나서 막상 이야기를 짜보려고 해도 내가 말로하지 못하는 그 어떤 생각이랄게 없으니까
그어떤 당위성도 없고 목적도 없고.
초심을 기억한다는건 그런것 같아요.
내가 왜 이 일을 시작했던 걸까.
내 의도가 뭐였지?
무식하게 너무 한가지만 우직하게 파고있다보면
정작 내가 하는 일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잊어버릴 때가 있거든요.
그러다보면 내가 하는 일은 그냥 습관이 돼고 입에 풀칠하려고 하는 일이 돼고.
사실 내가 하려는 어떤 일이란게 그런 의도로 시작한건 아닌데도 말이죠.
이야기 감이 글을 쓰다보니까 생각이 나네요.
역시 사람은 생각을 하고 살아야 한다니깐...
아 혼잣말이니까 그리 신경쓰지 않으셔도 돼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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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책상앞에 앉아있을 때, 공부가 지겨울 때 초심으로 돌아가보곤 합니다.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