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도쿄 출장때 구매 실패.
뭐 6월에 있는 여행때 구매하면 되지, 했건만.
6월이 되도록 공급부족현상은 해소될 기미가 보이지 않아서
닌스게의 질문게와 일본 가격닷컴의 스위치 본체 입소문 게시판만 뻔질나게 드나들게 됩니다.
-6월 6일부터 10일까지 있는 교토/오사카 여행때 매일 들르다보면 구해지겠지 뭐,하고
시작된 여행은 귀국전날까지 들른 모든 양판점(요도바시, 야마다, 빅카메라)과 게임샵들에서도
다양한 디자인의 품절 표지만 보고 좌절의 나락.
-가격닷컴에서 본 정보로는 대형양판점에 들어오는 주 1회정도의 소규모 물량은
업자들이 다 파악을 하여, 입고 타이밍 몇시간전부터 기다려서 가져가기 때문에 힘들다고.
그나마 구매했다는 정보글들은 이건 도대체 어디 붙은 곳이야 싶은 시골 도시들의 정보.
-백화점이나 키즈장난감 가게들이 의외로 있다!는 얘기를 들어 뒤져봤지만
이건 그냥 넷게시판이 엿먹이는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물건 냄새도 안나는 지경
-그렇게 맞은 6월 10일 토요일.
최후의 방법은 추첨을 통해 구매권리를 주는 빅카메라.
오사카 난바에 있는 빅카메라.
6월 10일(토) 오전 9시~10시까지 추첨권 접수.
당선자 당일 오전 11시 발표.
당선된 사람은 11시에서 15시까지 구입해야 함.
좋아. 승부다.
참...줄서기 좋아하시는 국민들이야... 감탄하며
8시 30분에 도착한 한국아저씨는 근처 규동집에 들어가 아침을 먹고 나옵니다.
아침먹기전 20여명의 줄이 약 100여명이 되어 있음을 보고 황급히 줄 합류.
최종적으로 400여명이 줄선 것으로 보이며
줄을 관리하는 직원 아저씨에게 몇대나 풀리는 지 물어봐도 난처해하며 대답을 안해줌.
(나중에야 색깔별 구매가능대수가 틀리다는 걸 알게 됨)
추첨권은 팔목에 리스트밴드를 감아주는 것으로 합니다.
내가 감은 리스트는 그레이 색을 고른 사람.
네온을 고른 사람은 형광빛 주황색 리스트를 감아줍니다.
줄을 선 사람은 저와 같은 겜돌이에서부터 자식을 위해 비장한 각오로 오신 부모님들 수도 꽤나 됨.
멀리서부터 걸어가며 숫자를 봅니다.
오잉? 저거 내 숫자 맞나? 몇번을 확인해봅니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
이제 보니 이번 추첨에는 그레이는 10대, 네온은 25대가 풀린 모양.
학학거리며 7층으로 달려올라가 바로 구입.
쌓여있는 스위치의 모습이 생경하여 찰칵. 바로 찍지 말라고 제지 받았음.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스위치들.
소프트는 젤다와 카트.
공항가는 기차 타러가는 길에 잠깐들린 레트로샵에서 프로컨트롤러도 겟!
기분 좋네요 ㅜㅜ
감동입니다.
아 너무 피곤한데 평소에 루리에서 받은 다른 분들의 정보에 답하기 위하여
참고되시라고 경험담을 올립니다.
다른 분들도 원하시는 구매 잘 이루어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