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요세 쏟아져나오는 전형적인 한국 모바일 게임(자동사냥 및 뽑기)은 게임으로도 안봅니다. 그냥 게임이라는 탈을 쓴 돈 뽑아먹는 프로그램이죠. 물론 한국에도 샐리의 법칙같은 괜찮은 인디게임도 간혹 나오곤 하지만 제가 여기서 언급하는건 나름 규모있는 개발사에서 내놓는 그래픽씌운 프로그램을 얘기합니다.
자고로 게임이란 그 게임만의 특별한 경험을 제공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죠. 언차나 스카이림, 스타크래프트, 철권, 젤다, 닼소울, GTA등등 하나같이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개발자들은 그런 걸 개발하기위해 자신들만의 개발철학에 따라 고뇌하고 또 고뇌하죠. 슈머마리오의 수십개의 레벨 중 하나를 디자인 하려고 얼마나 고민했을지는 슈퍼마리오 명성이 이를 증명해주죠.
하지만 한국겜은? 그저 자동사냥에 퀘스트 뺑뺑이 그리고 뽑기 뽑기 뽑기... 이 놈이고 저 놈이고 모두 똑같은 경험만 있죠. 그게 뭐냐? 바로 로또 대박 같은 경험, 다른 유저보다 상위 랭크의 만족, 뭐 이딴 게임 외적인 부분뿐입니다. 그래도 자세히 보면 게임마다 다른 경험을 느낄 수 있다구요? 그 정도가 제가 위에서 언급한 게임다운 게임들만큼 다채로울까요?
하지만 뭐 어쩌겠습니까... 이런 사행성 프로그램이 게임이랍시고 이렇게 돈을 벌어다주니... 이지경까지 온 건 개발사와 유저 모두 책임이 있지만 근본적으로 이런 게임밖에 할 수 없게 만드는 각박한 헬조선식 사회와 문화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포기하면 편해요...
즐거운 추석 보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