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입장 이해됨.
지금 와이프 만나기 전 여친이 외모는 조금 모자라도
사람이 그렇게 착하고 나한테도, 우리 부모님께도 너무
잘하고 해서 좋았는데, 만날때마다 '오빠는 내가 왜 좋아요?',
'오빠는 나 별로 안좋아하는거같아' 이런 얘기를 했음.
왜 좋아하냐고 매번 묻는걸 듣고있으니, 내가 이 친구를 왜 좋아하는가 스스로도 의구심이 듬.
겪어보면 진짜 지쳐가게 되는 경우.
끼리끼리 어울릴 수밖에 없다는 게 대체로 이런 경우가 많죠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끼는 쪽이 자격지심이나 자존심 문제로 수평적인 관계 유지가 힘들거든요
비단 남녀문제가 아니라, 가정환경이나 경제력에 대해서 친구들끼리도 문제가 생기죠 집이 좀 잘 살거나 돈을 많이 버는 친구 한 명이 그렇지 않은 다수랑 같이 있을 때 '넌 돈 많으니까 많이 버니까 니가 좀 더 내', '니가 이것 좀 사' 이런 얘기도 듣고 공평하게 냈는데도 '쟤는 돈도 많으면서 쓰질 않네' 이러는 뒷 이야기도 듣게 되면 관계를 끊고 싶어지죠
자신의 낮은 자존감을 타인이 이해해주기를 바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존감을 높일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필요합니다 원글에 나온 여주인공은 자신의 취미가 다른 사람을 평가하는 거라고 했는데 비교우위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은 절대 높은 자존감을 가질 수가 없어요 평가 기준은 항상 자기 자신에게 둬야합니다 과거의 나보다 얼만큼 발전했는가를 기준으로
그게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