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컴뱃시리즈의 팬이 혼자서 제작했다는 인디게임 프로젝트 윙맨입니다.
(전부는 아니고 BGM이나 다른 일부는 외주줬겠죠.)
혼자서 제작하다 보니 심심한 이벤트컷씬등등 좀 싼 티가 나긴 하지만 게임자체로 보자면 에이스컴뱃시리즈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네요.
특히나 VR모드도 이 게임에서는 풀지원이라 에이스컴뱃7을 하면서 아쉬웠던 마음이 풀리는 느낌입니다.
단지 콕핏내의 각종 계기판이 레이더를 제외하고 전부 작동하지 않고 심지어 조종간조차 움직이지 않아서 조금 아쉽지만
혼자 제작하느라 거기까지 표현할 여력이 부족했다고 생각해야 겠죠.
싼마이한 스토리야 뭐 패스하고 게임자체로 보면 괜찮습니다만 에이스컴뱃최신작과 비교해서 아무래도 팬게임이다 보니
에이스컴뱃시리즈를 해보신 분들이라면 그냥 적응될 정도로 흡사합니다.
조금 아쉬운 점이라면 플레이어기체의 피탄시 에이스컴뱃에서는 플레이어기체가 잠시 화염에 휩싸이는 표현이 있던 반면
프로젝트 윙맨은 화면이 흑백으로 변하는것 외에는 별다른 표현이 없어서 피탄체감이 좀 떨어집니다.
게다가 플레이어기체의 대미지표기도 에이스컴뱃과 같이 비행기 그림에 대미지에 따른 색구분같은 UI였음 보기도 직관적이라
좋았겠지만 단순하게 %로 표기되어서 좀 아쉽더군요.
그리고 또하나 아쉬운게 적미사일의 위치표기가 상당히 애매해서 정확한 위치를 판단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미사일경고가 뜨면 레이더로 위치를 확인해야 하는데 이게 VR에선 실제 콕핏내의 레이더로 확인해야 해서 좀
번거롭습니다.
타겟팅의 알고리즘이 괴랄한것은 에이스컴뱃과 매한가지로 불편하고 좀 짜증이 납니다.
위에 나열한 단점이 있긴 하지만 전 미션 VR지원이라던지 대규모전투구현이라던지 화끈하고 화려한 폭팔이펙트라던지 풀옵으로
했을때 화려한 그래픽이라던지 2만원대 가격에 이정도의 게임볼륨의 가성비등등 아쉬운 단점을 커버하기엔 충분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되네요.
에이스컴뱃시리즈를 좋아하고 VR이 있다면 꼭 한번 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