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로가 된지 어언 9개월째에 접어드는 군요..-_-
암튼...회사에서 꽤 여직원들과 잘 어울려 노는편이라(모두 술먹으러 간다던가..도시락 싸와서 다 같이 먹기..)
친하게 지내는데 음..착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유독 제 주위를 맴도는 여자후배가 하나 있습니당...
일하다가 중간에 나가면 어느새 따라나와서 커피하나 사주세요. 라거나..
퇴근할때 야근없이 같이 끝나면 집이 반대방향임에도 우리집쪽으로 돌아서 집에 간다거나..
(집은 최근에 이사를 와서 회사에서 3분거리 -_-;;;;)
주말출근을 해야할때 농담으로 모닝콜해줘라~ 그러면 아침 7시에 모닝콜...-_-;;;; 정말 해줄줄은 몰랐는데..
그러다가 저번주에도 주말출근을 하고 4시쯤 끝나가지고....
영화나 보러가야겠다~ 라면서 자리정리하면서 혼잣말을 하고는 퇴근했습니다.
그런데..집에와서 뒹굴고 있으니 카톡이 옵니다.
"영화보러 가실거에요??"
"뭐 보시는데요?"
나: 퍼시픽 림
"로봇나오는거네요....혹 감시자 볼 생각은 없으세요? ㅋ"
나: 별로 ...
"글쿤요 ㅜㅜ 알겠어염"
...............................................
저한테 호감이 있는건 확실히 알겠는데...받아줄수가 없어서 미안하네요.
헤어진 전 여친이 사내커플이었는데 헤어지고 전여친은 퇴사했거든요. 이미 사내에선 다 아는 커플이었고...
그런데 또..사내연애하면..-_-;;; 시선이 곱지만은 안겠죠..
그런것도 있지만..일단 나이차도 좀 나고..(7살차이..) 나한테 너무 과분하달까...내가 너무 부족하달까...
두자리 옆에 앉아서 일하는데 일하는 중에도 가끔 시선이 느껴질때 일부러 모른척 하고있는것도 미안하고..
후..-_-....
그냥 제가 외로워서 착각하는거면 좋겠네요.
이제 나이먹으니까..누굴 만나는게 결코 가볍지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