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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이야기] 할머니 불빵꾸 라고 아십니까~? (1) 2013/07/27 PM 08:16

사진은 할머니집에 있는 포스있는 냥이 길냥인데 할머니가 밥주고 키우셔서 그냥 들락날락거리는데 사람손도 안피하고
도도한 매력이 있더군요...-_- 무늬가 이뻤음 ㅋ

요즘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데...

자동차 타이어에 빵꾸가 나면 임시방편으로 지렁이(?)라 불리는 고무를 끼워넣어서 막습니다.

타이어 바닥같은데는 박아놓으면 괜찮아서 타이어 교체할때까지 쓰기도 하지요.

사이드월쪽은 구멍이 나면 교체가 답이구요.

근데 애매한 곳이 있습니다.

사이드월쪽에 가까운 바닦이지요. 이쪽은 떼울수 있지만 지렁이로 떼우면 몇달안돼서 바람이 새기 시작합니다.

=_=

제가 이 상황이었지요...얼마전에 공기압을 봤더니 그 지렁이떼운 타이어만 공기압이 다른타이어보다 무려 60이나 낮더군요 -_-

이건 더 안돼겠다 싶어서 중고타이어를 찾다가..보니 불빵꾸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이름이 불빵꾸인 이유는 고무패치를 안쪽에 덧대서 불로지져서 붙이는거라 불빵구라고 하더군요

지렁이 보다 튼튼하고 바닥쪽은 그냥 교체할때까지 타고 문제 없고 사이드가까운쪽도 지렁이보다 튼튼하게 떼울수 있다고 하여 인터넷을 뒤져봤습니다. ㅋ

원래 빵꾸나면 교체하는게 안전상 제일 좋지만 아직 거의 새거같은 타이어라 ㅠ_ㅠ 버리기가 너무 아까워서 --;

암튼 찾아보니 서울에는 아무리 찾아도 안보이고 --;; 장안동에 없으면 없는거 아닌가..;

근데 검색해보니 할머니 불빵꾸라는 집이 있는겁니다. -_-;;;

뭔가 이상하다...할머니 불빵꾸?? 음식점은 아닌거 같은데 할머니가 빵꾸떼워주시나 -_-;;;;; 약간 미심적었지만..

인터넷에 찾아보니 후기들이 좀 있더군요. 잘 읽어보고

오늘 찾아가 봤습니다.

레알...할머님 한분이 앉아계시고 인사 드리니 빵꾸떼우러 오셨냐고 하시더군요..

그리고 타이어를 보시더니...245 타이어는 여기서 뺄수가 없으니 어디가서 타이어를 빼와야 한다고 하더군요..

OTL.....

결국 검색해서 주변에 있는 타이어프로를 찾아가서 사정을 얘기했더니 할머니 불빵꾸집 왔냐고 묻더군요 ㅎㅎ

유명하신듯...평일에는 택시기사님들이 엄청 많이 온다고 하시더군요..

타이어프로에서 타이어를 분리하고 트렁크에 싣고 스페어타이어를 낑구고 다시 할머니 집으로 갔습니다.

거리가 한 2km 정도..됐나..

다시 방문하여 할머니께 타이어를 드리니 능숙한 솜씨로 슥슥 만지시고 고무패치를 재단하고 척척붙이고

오....장인의 솜씨....

한 40분정도 압축기로 빵구난 부분에 패치를 대고 열을 가하면서 꾸욱 눌러놓고 기다리시더군요..

그 틈에 편의점 가서 음료수 사와서 드리고 얘기좀 나눴습니다.

이제 서울에는 불빵구집 거의 없을거라고 하시고..할머니집이 30년이 넘으셨다고 ㄷㄷㄷㄷ

할머니 혼자 하시면 힘드시겠다...말씀드렸더니 원래 아들이 도와주고 있었는데 아드님이 저번주에 손을

다쳐서 병원에 입원했다고 하시더라구요..ㅠ_ㅠ 할머니 연세도 많아보이시던데..그래서 타이어들고 무거운물건

드는건 옆에서 제가 조수역할 ;;;

암튼 타이어를 완벽하게 떼우신 할머니께 감사인사를 드리고 다시 타이어를 트렁크에 싣고 -_-

타이어프로로 달려갔습니다.

기사님이 친절하게 부착해주시고 밸런스도 봐주시고 할머니 불빵구집 갔다왔다니까 서비스로

차륜정렬(?) 암튼 그거도 봐주시고 ㅋ

기분좋게 타이어 고치고 집에 왔네요 ~_~

총 비용은 3만원! (타이어탈부착비 2만 할머니집 1만원)

평면비 245 이상 광폭타이어는 반드시 타이어전문점에서 탈착해야 합니다. 왠만한 카센타는 245짜리 뺄수있는 기계가 아예 없음 -_-;;;;(말리부 순정 18인치 브릿지스톤 el400 245/45r18 짜리 타이어...새거는 비쌈..ㅠ_ㅠ)

그냥 일반적은 225 정도는 할머니집에서 바로 탈부착이 가능하더군요 ~_~

덕분에 타이어교체할때까지 잘타고 다닐수 있게 됐네요.
지금 25000km 니까 4만쯤에 내짝 타이어 다 교체해버릴생각...

암튼..할머니 아드님 빨리 나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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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인 할머님 이시군요 ㄷ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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