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나 개 동물들을 좋아합니다.
근데...제가 키워본적은 없습니다. -ㅅ-;;; 집에서 부모님이 키우시기는 했지만...;;
암튼...혼자 뭔가를 키워본적은 없는데...가끔 애완동물을 키워볼까..생각은 했지만 그냥 생각만 했지요
그러다 몇일전부터 고양이를 잠시 맡아주고 있는데....-_-;;;;;
좋아하는거랑 키우는거는
연애하는 거랑 결혼하는 거랑 같은 거랄까...-_-;;;;;
힘들고 신경쓰이고 그냥 가만이 자고있으면 귀엽지만 움직이면 재앙....
침대와 방 거실 옷방...온통 고양이털로 덮혔고...-_- 퇴근때마다 청소기 돌리고 물걸래로 닦고 테이프로 떼어내도
다음날이면 그대로 털들이...
방바닥 장판은 이미 여기저기 구멍이 숭숭..-_- 긁는건 아닌데 기지개펼때마다 구멍이 생기네요 --;;;
그렇다고 발톱을 잘라주기엔 스킬이 없고 도구도 없고 --;;
그리고 무엇보다 이놈이 사료를 안먹습니다. -_- 통조림이나 간식은 잘만 먹는데 사료를 주면 냥냥 울기만 하고
그래서 그런지 우리집 온지 몇일 되지도 않았는데 배가 좀 홀쭉해졌어요
사료가 없는것도 아닌데 아예 코도안댑니다. -- 원래 사료잘먹는다는데 왜 우리집와서는 이러지
그리고 아침마다 잠깨우고 -- 침대 이불도 구멍이 숭숭...큰맘먹고산 80수짜리 순면침구인데....눙물이..ㅠ_ㅠ
그래서 그냥 내일 오후에 다시 차장님한테 반납 하려구요......
그냥 별일 없겠지 하고 잠시 맡는다고 했는데 도저히 감당이 안되네요 -_- 게다가 요놈 건강도 걱정스럽고..밥을 안먹으니 --;;
역시 그냥 보면서 좋아만 하는게 좋은방법인거 같아요 저한텐....
이놈도 역시 원래 있던곳이 좋겠죠 -_-;;;;
좋은경험했네요.
ps) 오해는 하지 마세요~ 제가 키운다고 데려왔다가 보내는게 아니라 원래 전 혼자 살고 고양이 원래주인이랑 집이 가깝고 해서 암컷 임신기간동안만 잠시 맡아주는거였는데 별일 없을줄 알았는데 단 몇일만에 제 물건들이 훼손되는것에 대해 고양이보다 제가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서 다시 돌려보내는 거에요...ㅠ_ㅠ
이래서 그냥 좋아하기로만 했습니다....키우는건 제가 제명에 못살듯해서요...이런일로 스트레스 받아서 애완동물은 일체 키우지 않았던것이기도 하고..몇일이면 괜찮을줄 알았는데 막상해보니 제가 죽겠음...
전국의 집사분들에게 경의를 표합니다....